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8/31/2013083100234.html?news_top 통합진보당 이석기(51) 의원이 작년부터 국방부에 기밀 자료 20~30건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이 의원은 미군 기지 이전, 방위비 분담금, 전시작전통제권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자료를 요구했으나, 국방부는 외부 공개된 자료에 한해서만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 비밀 회합에서 "미국 놈을 몰아내자"고 했었다. 이 의원 등이 자신들의 목적 실행을 위해 실제로 미군 관련 기밀 자료를 입수하려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 의원은 작년 9월에는 KBS 측에 "2001년 이후 12년간 (북한·중국·러시아 등지의 지역 동포를 위한 라디오 방송인) KBS 한민족방송에 출연한 탈북자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이 탈북자 출연 명단을 어떤 용도에 쓰려고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명단이 종북 관련 단체나 북한으로 유출될 경우 해당 탈북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위해(危害)로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BS 측은 "탈북자들의 신변 안전을 감안, 자료를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