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한인 청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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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 19세 한순간도 빈둥거리지 않았다” 뉴욕일보 ㅣ 기사입력 2014/09/17 [00:00] 하버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15명의 신입생에 선정된 임지우군 ‘자서전’ 발간… 독자들 “한인 모두 다 읽어보아야 할 책‘ 호평 ‘하버드’. 지성의 표상인 바로 그 하버드 대학을 꿈꾸는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자랑스런 한인 청년이 여기 있다. 현재 하버드 대 경제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그의 이름은 임지우. 2005년 겨우 5학년 11살의 나이로 미국 땅을 밟은 그의 시작은 뉴저지 북부 테너플라이의 허름한 반지하실에서 였고, 단기체류 학생비자(F-1)를 유지하고 있는 부모님과 함께였다. 그러나… “가진 것은 없었지만 우리의 희망과 꿈은 한 칸짜리 아파트를 가득 채우고도 흘러 넘쳤다” (본문 중에서) “새로운 기회의 땅” 누구도 이 표현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기회는 그것을 찾아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진다는 사실이었다. 새로운 기회를 찾아 첫 등교한 날 그의 앞에는 그를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던 백인 아이들의 눈동자였다. 갑작스럽게 이민자의 신분으로 변해버린 그의 가족이 안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이 그를 소극적이고 폐쇄적으로 만들 수 있었으나 그는 반대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끝없이 노력했다. 최선을 다해 주어진 환경을 극복해 나가는 그에게 거칠 것은 없었다. 그는 왜 하버드를 선택했는가?’ 그가 하버드를 선택한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의 가족들이 1년에 수 만 달러씩 하는 대학 등록금을 감당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재정적 지원이 필요했고 그걸 해결해 줄 수 있는 곳은 아이비리그 대학이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외국 학생에게도 재정적 지원을 한다. 그래서 아이비리그 중 하버드를 택했고 들어 간 것이다. 그가 하버드 대학에 4년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데는 그의 뛰어난 학업성적과 함께 수영을 포함한 다방면의 영재임을 증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하버드가 원하는 학생의 조건은 특별한 재능이 있으며 열정을 보여야 하고, 그룹의 리더가 되어야 하며 가난 등 이민자의 역경을 이겨내야 하고 남과는 다른 에세이를 써야 하고 반드시 하버드에 입학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 길을 알았고 그렇게 하버드를 향해 갔으며 하버드에 들어간 것이다. “미래를 기약할 수 없던 나의 과거는 깊은 동굴 속을 헤매는 것 같았다. 그것은 나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갔으며 고통에 빠뜨렸고, 단 한번도 내 모습 그대로 있을 수 있게 내버려둔 적이 없었다. 어두운 동굴 속에서 상처를 입은 채 지쳐 있던 나는 약해진 모습 그대로 추위에 떨고 있었다. 그러고 나서야 내가 세상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는지를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캄캄한 동굴 속에서 내게 허락된 것은 단 한 줄기의 빛이었다. 너무도 가느다란 빛이었지만 그것은 오히려 햇빛보다 더 밝았다. 나는 본능적으로 그 빛을 향해 기어갔다.” <본문 중에서> 그에게 있어 가족의 힘은 무엇이었을까? 이민자로서의 어려움을 극복해 낸 입지전적인 성공 가족 스토리가 아니다. 그의 가족들은 미국에 도착했을 때나 지금이나 경제적으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한다. 다만 그의 가족에게 있어 미국은 자녀 교육을 위한 ‘기회의 땅’이었음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단기 체류 이민자. 단순 체류 신분을 유지하기에도 크나 큰 고통이 따르는 미국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많은 이민자 자녀들의 귀감이 될 임지우 군의 스토리는 결국 함께 한 가족의 힘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내 나이 19세, 한순간도 빈둥거리지 않았다>는 부모의 선택으로 스스로의 선택 기회를 유보한 채 ‘기회의 땅’을 찾아 온 수많은 한인 1.5세, 2세 청소년들이 한번은 만나봐야 할 소중한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도서출판 오늘 2014년 8월15일 발행 ▷임지우 지음 <임창규 기자> http://www.newyorkilbo.com/sub_read.html?uid=33733§ion=sc1§ion2=%C7%D1%C0%CE%BB%E7%C8%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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