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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과 나이아가라와 피바다
남신우 0 235 2006-03-23 04:19:06
링컨과 나이아가라와 피바다


링컨이 젊어서 연방국회 하원의원을 하던 시절, 1848년, 수도 워싱턴에서 자기집 일리노이州 스프링필드로 돌아가면서 뉴욕州 버팔로와 나이아가라 폭포를 들린 적이 있었다. 그후, 어떤 사람이 링컨에게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고 느낌이 어떠했느냐고 물었을 때, 링컨은 그 거대한 물덩어리가 유구한 세월, 한 시 한 초도 쉬지않고 쏟아져 내리는 사실에 경악하고 감탄했다고 답했었다. 지금도 나이아가라 폭포는 한 시도 쉬지 않고 쏟아져 내린다.

거대한 물덩어리가 밑으로 쏟아져 내리는 것에는 사람의 힘이 안든다. 자연이다. 그러나 그 거대한, 밑으로 쏟아져 내리는 물덩어리를 위로 끌어 올리기란 사람의 힘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지금 한반도에서는 거대한 핏물이 북에서 남으로 격류같이 흘러 내리고 있다. 휴전선이 나이아가라 폭포가 될 지, 아니면, 그 수많은 땅굴이, 순식간에 핏물이 솟아 오르는 땅굴 샘들이 될 지, 아무튼 쏟아져 흘러 내리는 피의 강물이 눈에 보인다. 나이아가라는 우리들의 코앞에까지 닥아왔고, 우리에게는 그것을 막을 힘이 없다.

지난 며칠간 몇가지 집안 일로 분주하게 지냈다. 좋은 일로 분주하게 지내면서도, 내 머리 뒤통수는 여러가지 일로 복잡하다. 지금도 요덕 수용소에서는 사람들이 매일 굶어 죽고 맞아 죽는다. 그런 요덕 수용소를 가극으로 만들어서, 지금 서울에서 공연중이다. 연극과 현실의 [요덕 수용소]에서는 지금도 사람들이 매일 배고파서 비명을 지르다가, 맞아서 비명을 지르다가, 비명이 끝나면 시체로 바뀐다. 지금도 만주 땅에서는 북한동포들이 박쥐처럼 숨어 살다가, 잡혀서 팔려 다니고, 다시 지옥의 땅 북한으로 강제송환 당한다. 내가 바쁘다고, 북한동포들의 비극이 잠시 멈추는 것이 아니다. 나이아가라같은 비극의 눈물 핏물은 오늘도 지금도 한 시도 쉬지않고 계속 흘러 내린다.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를 하면서, 전시회의 간판 격으로 [죽음과 절망]이란 그림을 전시했다. 파리에서 평생 그림만 그린 친우가 2004년 9개월 걸려서 그린 죽음과 공포와 기아의 울부짖음이다. 가슴이 말라 붙은 탈북여인, 굶다 못해서, 혼자서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꽃제비 아이의 절망의 눈동자, 일렬로 드러누어서 죽기만 기다리는 어린아이들, 해골들, 흰 해골들, 검은 해골들, 철창 안에 갇혀서 쭈구리고 앉아있는 囚人, 이 모두를 짓밟고 행진하는 검고 붉은 군인들, 군인들의 군화…

그런 죽음과 절망이 코앞에 닥쳤는데도, 희희락락하는 사람들은 정신병자들인가! 살인마 김정일은 오늘도 핵무기를 갖고있다고, 남한을 선제공격해서 피바다를 만들 수도 있다고 발광이다. 빨갱이 김대중은 오늘도 미국에게 똑똑하고 현명한 김정일의 비위를 건드리지 말라고 발광이다. 빨갱이 노무현은 오늘도 저들보다 잘나고 잘사는 강남, 서울대, 삼성, 조선일보, 미국(新五賊: 최성재 씨 글에서 퍼옴)과 싸우느라고 발광이다. 세 미치광이들의 광란으로, 나라가 망하는데도, 야구 몇 번 이겼다고 온 나라가 법석이다. 야구가 아니라, 야구의 할애비를 이겨도, 지금은 야구 떠들어 댈 겨를이 없다. 사람들부터 살리고 보자! 빨갱이들의 피바다부터 막고 보자!

누가 이 나이아가라같이 쏟아져 내릴 피의 폭포를 막아줄 것인가?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이렇게 끔찍하고 무서울 수가 없다.

2006년 3월 22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http://nkgenocid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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