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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인과 함께했다 사라진 사람
Korea, Republic of 조선 0 408 2015-05-25 22:12:03
취미 활동을 하며 알게된 지인과 강원도로 단 둘이 여행을 떠난 40대 남성이 25일째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구에 사는 K씨(45)는 지난 1일 "지인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선 뒤 이날 현재까지 25일째 연락이 두절된 채 행방불명된 상태다.

K씨가 귀가하지 않자 K씨의 가족들이 지난 5일 경찰에 미귀가 신고했다.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지난 3일 강원도 인제 부근에서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K씨는 지난 1일 서울에서 북한이탈주민 A씨를 만나 A씨의 차량으로 강원도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K씨의 휴대전화가 꺼진 인제까지 함께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K씨가 A씨에게 5억원을 빌려준 사실도 확인됐다.

K씨와 A씨는 2~3년 전 취미로 스킨스쿠버를 하며 서로 알게 된 뒤 가까워져 함께 여행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K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며,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하지만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돈을 빌린 것은 맞지만 강원 인제에서 A씨와 헤어져서 행방을 모르겠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원 인제 일대 야산을 수색하는 한편 K씨와 A씨의 여행 동선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이동 경로조차도 물증을 제시하지 않으면 모른다거나 기억이 안난다로 일관하고 있다"며 "현재 강원경찰청과 공조수사를 요청해 K씨의 행방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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