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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보다, '북핵'보다 더 무서운 건 한국 언론.
Korea, Republic of 종북미워 0 190 2015-06-05 15: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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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돼 병원에 격리돼 있던 8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종편방송 앵커가 숨가쁘게 보도를 한다. 순간 퍼뜩 고개를 돌려 보게 된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80세 노인이라면 잠 자다가도 죽을 수 있고, 길 가다 죽을 수도 있는 나이가 아닌가? 꼭 메르스에 의해 죽었다고 볼 근거에 대해서는 납득할만한 설명이 없다. 확진도 아닌 의심 환자라는 게 설명의 전부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라는 전염병이 그렇게 무서운가? 대한감염학회 발표에 따르면 '외국 사례에서 사망자 대부분은 고령, 당뇨병, 만선신부전증, 만성폐질환, 면역억제 환자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며 '국내 (사망)환자도 고령이거나 신장암 치료 병력, 천식,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등 기저 질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보도]

 

실제 첫번째 사망자인 58세 여성은 천식 등을 앓고 있었고, 두번째 사망자인 71세 남성은 중증폐질환인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COPD)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기존에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메르스가 아니라 독감이 와도 위험해 진다. 그렇다고 메르스가 대수롭잖다는 말이 아니라 그렇게까지 호들갑을 떨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말 하는 것이다.

 

국가적으로 우려할만한 일이 벌어지면 신나는 이들이 있다. 언론이다. 유언비어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유언비어 전파에 바쁘다. 유언비어의 끝말은 대개 정부를 질타하고 대통령 물러나라는 악담들인데 이를 친절하게 소개해 준다. '조중동'의 사설들을 모아봤다. 메르스와 관련하여 처음 나온 것부터 오늘까지의 사설이다. 제목만 봐도 유언비어성이나 선동 수준이 많다.

 

<조선일보>

[사설] 메르스 감염자가 自請한 '격리' 거부한 질병관리본부 / 2015.05.27 (수)

[사설] 기본 못 갖춘 방역 당국 '메르스 공포' 어디까지 키우려 하나 / 2015.05.30 (토)

[사설] 메르스 추가 감염 못 막으면 '정부 無能' 국민이 용서 않을 것 / 2015.06.01 (월)

[사설] 질병관리본부 기강 다잡고 防疫 가상훈련 실시하라 / 2015.06.02 (화)

[사설] 메르스 '국제 민폐'가 된 한국인들의 무책임 행태 / 2015.06.03 (수)

[사설] '메르스 非常사태' 대통령은 어디 갔나 / 2015.06.03 (수)

[사설] 메르스 院內 감염 일어난 병원들 일반인 출입 봉쇄하라 / 2015.06.04 (목)

[사설] 대통령은 '방역 獨裁' 욕 먹을 각오로 과단성 있게 행동해야 / 2015.06.04 (목)

 

<중앙일보>

[사설] 질병관리본부의 허술한 대응이 메르스 공포 키웠다 / 2015-05-29

[사설] 메르스 3차감염 차단에 방역 능력 다 쏟아야 / 2015-06-01

[사설] 공익 우선하는 공중보건 시민의식 높일 때다 / 2015-06-02

[사설] 정치권, 제발 그만 좀 싸우고 메르스 대책 세워라 / 2015-06-03

[사설] 정부의 총체적 무능이 메르스 비상사태 불렀다 / 2015-06-03

[사설] 격리 거부하고 골프장 가는 시민으론 메르스 못 이긴다 / 2015-06-04

  

<동아일보>

[사설]나라 망신에 괴담까지…정부가 더 키운 메르스 사태 / 2015-06-01

[사설]메르스 관련 첫 사망, 경제까지 공포 닥치나 / 2015-06-02

[사설]‘사스 방역 모범국’이 어쩌다 ‘메르스 후진국’ 됐나 / 015-06-03

[사설]메르스 확진 다음 날 체육대회, 정신 나간 질병관리본부 / 2015-06-04

[사설]늦게 나타난 박 대통령, 세월호 때와 다른 리더십 보여야 / 2015-06-04

 

 

국가적 큰 사건사고가 일어나면 온국민들이 힘을 합쳐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공동체 의식과 각자가 스스로 지켜야 할 일부터 지켜야 한다는 기본 자세가 중요한데 중구난방으로 떠들어 대기만 한다.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자들에 대해 그 행위가 얼마나 무서운 범죄인지 경각심을 환기시킨다거나 자제 요청 보다는 이를 막지 못하는 정부와 대통령 탓을 한다. 없는 사실을 지어낸다거나 있는 사실도 왜곡시키거나 온통 부풀려 국가 혼란을 획책하려는 무리들이 있고, 이들의 선동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국민들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다. 

정부나 대통령이 무슨 수로 그 입과 손가락을 못 놀리게 막는다는 말인가? 언론이 해야 할 일 아닌가? 그런데 언론은 제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을뿐 아니라 오히려 이에 가세하고 있다.

 

'경상도 군인들이 전라도 사람들 씨 말리러 왔다', '군인들이 대검으로 임산부 배를 갈랐다', '여학생을 발가벗겨 세워놓고 칼로 유방을 도려내 죽였다' 따위 허무맹랑한 유언비어로 살상극을 유도해 놓고 모든 죄를 전두환에게 뒤집어 씌운 나라다.

 그리고는 천연덕스럽게 그 덕에 민주화 됐다며 매년 기념하고 있다. 언론의 농간이 컸다. 한심한 나라에 한심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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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네00 ip1 2015-06-05 16:04:15
    조중동도 문제지만 종편은 더 한심하기 짝이없다.......종편이 1년내내 선동질만하더이다. 북한방송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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