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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에서 온 편지 (제1회)
Korea, Republic of 북한미스 1 463 2015-07-18 12:41:27

연속방송극

 

 

[북쪽에서 온 편지]

 

 

 

 

장성택

 

(1: 슬픈 부마)

 

 

 

 

(강열한 리듬음악)

 

NA: 분단의 땅 한반도!

두 동강난 국토의 허리를 부여잡고 온 민족이 분단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지금. 세상과 단절된 은둔의 땅 북한에서는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자료: 천하의 만고역적 장성택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특별군사재판이 12 12일에 진행되었다.

 

자료: [한국반응]

[미국반응]

[일본반응]

[중국반응]

[북한주민반응]

 

자료: 흉악한 정치적 야심가, 음모가이며 만고역적인 장성택을 혁명의 이름으로, 인민의 이름으로

준열히 단죄규탄하면서 공화국형법 제60조에 따라 사형에 처하기로 판결하였다. 판결은 즉시에 집행되었다.

(강열한 리듬음악 뚝- 그치고)

 

자료: 앞에 놓여진 목표 장성택을 조준하여, 점발로~ !”

 

(연달아 공명되는 총성, 총성, 총성./

그 여진을 타고 조용히 시작되는 저녁종소리음악)

 

김경희: 여보, 왜 그랬어요? 왜 그러신 거예요? 뭐가 그리 억울하셨기에... 스스로 그 길을 택하신 거예요? 그리 가시면... 그렇게 혼자 가면 난 어떡해요? 당신 없는 세상에서 이제 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요? 여보, ~ ~ (소리 없이 흐느낀다)

 

장성택: 미안하오. 당신을 만나 한세상 여한 없이 살다가 갑니다. 역사가 오늘을 장성택의 무기력한 죽음으로 기억한대도 난... ... 당신을 만나 살아온 그동안의 시간들을 당신과 나만의 역사 속에 고이 간직하고 싶구려. 우리 다음세상에선 이런 숨 막히 는 독재국가에 공주와 부마가 아닌,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에서 그저 평범한 가문의 연인으로 만납시다. 잘 있소. 여보!

(음악고조)

 

NA: 왜 그랬을까?

무엇이 그토록 젊은 지도자의 분노를 사게 했던 걸까?

김정은은 왜 자기 고모부를 처형한 걸까?

장성택은 조카에게 어떤 잘못을 했기에 비참한 죽임을 당해야 했던 걸까?

전 세계가 장성택 처형소식으로 충격에 빠져있던 어느 날,

장성택처형사건의 미스터리를 풀어 줄 편지 한 장이 왔다. 그것은... ... ...

북쪽에서 온 편지였다.

 

연속방송극, “북쪽에서 온 편지”, (장성택 편), -1: 슬픈 부마-

 

(“겨울종소리음악이 끝난다.)

 

..................................................................................................................................

 

NA: 20111217, 12! 조선중앙TV방송에서 중대발표가 진행되었다.

 

(TV에서 정오를 알리는 삐삐삑~ )

 

자료: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에게 고함!

(북한추도곡이 울리는 속에)

 

우리의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와 조선노동당중앙군사

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회, 내각은 조선노동당총 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위원장이시며 조선인민국최고사령관이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주체(100)20111217830분에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하셨다는 것을 가슴 비통한 심정으로 알린다.

 

자료: 오열하는 북한주민들의 울음소리, 목소리.

 

NA: 눈물의 나라가 되어버렸다. 애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온 나라가 김정일 사망

소식에 오열을 터뜨리던 그 시각,

(북한추도곡이 끝난다)

김정은은 상제문제를 놓고 장성택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김정은: 그러니까... 형님들을 상제로 참석시켜야 한다, 이 말씀인가요?

장성택: 남들의 시선도 있으니, 공식적인 상제는 아니더라도 비공식적으로 장례식에 참석

시키는 게 주변사람들 보기에도 모양새가 좋지 않겠습니까?

김정은: 편하게 말씀하십시오.

장성택: .

김정은: 자꾸 이러시면 저 화냅니다. 고모부!

장성택: 알겠네. 난 자네가 이번 장례식에서 그릇이 큰 사람이라는 걸 보여줬으면 하네.

김정은: 그릇이 큰 사람이라!

장성택: 경쟁관계에 있었던 형들까지도 다 아우르는 정치적 대인 말일세.

김정은: 고모도 같은 생각이신가요? 고모부와!

김경희: 전세계가 장례식을 지켜볼 거다. 조선의 새 지도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지켜볼 거야. 아버지를 잃은 비통함이 아무리 슬퍼도 의연함을 잃어선 안 된다.

김정은: . 이번 장례식은 고모와 고모부가 맡아서 잘 좀 치러주십시오. 저한텐 이제...

고모, 고모부밖엔... ... 없습니다.

김경희: (울먹이며) 정은아!

김정은: (목이 꺽- 메며) 고모!

장성택: 정은이!

김정은: 고모부!

 

NA: 진심이었다. 그 시간만큼은 세 사람 모두, 혈육이 무언지를 새삼스럽게 느끼는 그런 순간이었다. 어려울 때 믿을 건 피붙이 밖에 없다는 사실을 지금 이 시각, 그들은 진심으로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그날 밤!

(풀벌레울음소리 청아하게 울리는 밤)

김경희: 여보, 무슨 생각을 그리 하세요?

장성택: ~ 당신이요, 왜 아직 자지 않고?

김경희: 잠이 안 와요.

장성택: 나도 잠이 안 오네그려.

김경희: 그럼 우리 정원이나 좀 거닐까요?

장성택: 춥지 않겠소? 날씨가 쌀쌀한데...

김경희: 당신이 있잖아요. 아무리 추워도 당신만 곁에 있으면... 훈훈해요.

장성택: 허허허. 그럽시다, 그럼.

(다정한 부부관계를 담은 분위기음악 속에)

(두 사람 다정히 걷은 발걸음소리)

김경희: 달이 참 밝지요?

장성택: ...(발걸음소리)

김경희: 저 달은 지는 달인가요, 차는 달인가요?

장성택: ...(발걸음소리)

김경희: 여보. 제 말 듣고 있는 거예요?

장성택: , 미안하오. 내 생각만 하다 보니... 방금 뭐랬지?

김경희: 저기 떠 있는 저 달이 지는 달인지, 차는 달인지, 물었어요.

장성택: 글쎄~ 오른 쪽으로 휘면 차는 달이고 왼쪽으로 휘면 지는 달 아닌가?

김경희: 생각나세요?

장성택: 뭐가?

김경희: 그때도 저런 달이 떴었죠. 대학기숙사에서 저희 집으로, 다시 저희 집에서 당신이 있는 대학기숙사로, 그렇게 밤새 왔다 갔다 하면서 서로바래만 주다가 결국 거리에 서 새벽을 맞았던 일, 생각나시냐고요.

장성택: 허허... 그랬던가?

김경희: 하여튼 남자들은 이렇다니까~

장성택: 허허허 그게 다~ 젊음이 준 선물인 게지.

김경희: 하늘이 준 선물이었어요. 당신은 하늘이 내게 준 선물!

장성택: 고맙소, 그리 생각해 주니! 당신이야말로 하늘이 내게 준 선물이었지.

김경희: (갑자기 울먹울먹해진다)

장성택: 당신 울어?

김경희: 그러게요, 오늘따라 내가 왜 이러지? 자꾸 눈물이 나네요.

장성택: (꼭 품으며) 당신도 이젠 나이가 들었나 보구려. 눈물이 많아진 걸보니.

김경희: 아버지반대로 당신이 입었을 마음의 상처며, 오빠의 불같은 성격 때문에 당신이

겪었을 고통의 순간들을 생각하면 난... ... 늘 당신에게 죄스러운 마음뿐이에요.

장성택: ~ 지나간 일들이요. 훌훌~ 털어버립시다. 인생에서 불필요한 기억들은 빨리 잊을 수록 좋은 거요. 이제 우린 그저.... 정은이가 홀로 꿋꿋이 서서 바른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밑거름만 돼주면 되는 거 아니겠소!

김경희: 고마워요.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난 당신이 아까 상제이야기를 꺼냈을 때 속이 다 덜컹- 했었어요.

장성택: ?

김경희: 사실 우리한텐 다 같은 조카들이지만 정은이한텐 어쩌면... 불편한 형들이잖아요.

장성택: 그래서 상제얘기를 더 꺼냈는지도 모르겠소. 후계문제를 놓고 형제들 간에 있었던 잡음들은 이젠 다 끝난 일이잖소. 부친이 돌아가셨다는데 다 끝난 감정때문에 상제 로서의 마지막 예의마저 지키지 못하게 한다면 남들이 정은이를 어찌 생각하겠소?

김경희: 그건 그렇지요.

장성택: 정철이는 친형제니 신경을 덜 쓰겠지만 정남인 이복형제지 않소? 그래서 내 이번에 정남이를 불러 부친장례도 치르고 또 그 기회에 정남이입장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정은이한테 확인시켜주고 싶었소. 네가 가문에선 장남이지만 이 나라에선 정은이가 장남이란 사실을 말이오. 후계문제를 놓고 과거에 있던 형제간에 갈등을 풀어주는 게 어쩌면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지 않겠소?

김경희: 그랬군요. 그런 것도 모르고 난... 고마워요 여보!

장성택: 별 말을 다 하는구려. 허허허

김경희: 지금 사람들은 당신을 지켜보고 있어요.

장성택: ? 이 장성택이 모든 권력을 다~ 쥐고 있어서?

김경희: 오빠도 돌아가시기 전에 그 점을 우려했어요.

장성택: 걱정하지 마오. 이 장성택이는 부마로 살다가 부마로 갈 인생이니까...

김경희: 그래요 여보. 이제 우리... ... ... 고모, 고모부로만 살아갑시다.

장성택: 그럽시다.

 

NA: 비록 부부지간에 짧게 오간 말이었지만 장성택은 자신이 부마라는 사실을 또 한 번 슬프게 느꼈다. 한나라의 공주와 산다는 것이 얼만큼 파란만장한 인생인지를 장성 택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결코 부마의 삶은 밖에서 상상하는 그런 삶이 아니 었다. 운명적으로 주어진 공주와의 사랑은 장성택에게 본의 아닌 시련들을 감수케 했고 그때마다 장성택은 묵묵히 그 수난의 순간들을 이겨내곤 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공주 김경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장성택은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의 팔을 베고 단잠 든 아내의 모습을 보며 장성택은 조용히, 그리고 슬프게 소곤댔다.

 

장성택: 여보, ? (공명되며) 여보 자오? (다독이며) 그래~ 여보, 당신남편으로만 살다 갈게. 우리 이렇게 꼬~~ 껴안고... 남은 여생을 살아갑시다. 이대로 꼬~~ 안고!

 

-정답게 아내 등을 다독여주는 소리가 조용히 들리는 속에... 음악이 끝난다.

NA: 지금까지 국제펜 망명북한작가센터에서 제작한 연속방송극 북쪽에서 온 편지

장성택 편, 1, “슬픈 부마를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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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미스 ip1 2015-07-18 12:46:26
    극 대본을 올렸습니다. 이미 제작되어 자유조선방송(금요일) 북한개혁방송(토요일) 극동방송을 통해 북한에 송출됩니다. 들어보시고 많은 조언과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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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미스터 ip2 2015-07-20 11:08:55
    위 극본은 물론 픽션이겠죠?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말씀하신 방송국에서의 방송뿐만 아니라,
    여기 탈북자동지회 게시판에도 연속해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기다려질것 같습니다.

    (방송극본에대해 전혀 문외한이다보니,무식한 질문일지 모르겠지만,
    위 극본에서 'NA'라는건 성우의 나래이션을 말하는 건가요?)

    느닷없는 한마디 덧붙이죠.
    "김정은 개색꺄!"


    -'북한미스'라는 미끼(?)의 의도가 다분한 닉네임에 홀~라당 낚여서,
    후다닥 댓글 봉사한(?) 한심한 <남한 미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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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이 ip3 2015-07-18 14:56:51
    북한농포출신 아줌씨! 와요? 댁이총무로 계시는 망명작가센터가
    파리날릴 정도로 썰렁해서 이글을 요창에 올렸수?
    그단체는 왜 썰렁한지 알기나 하슈?
    바로 요리조리 이간조성 쏠라닥질하는 쥐며느니같은 댁이
    영혼없는 무개념의 장해성과 이지명을
    뒤에서 조정하기 때문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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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갈보 ip4 2015-07-18 15:13:32
    요소린 코제비 주제에 대학이요 아나운서요 강사요 하고 뻥치다 망신 산 발싸개 갈보만 할수 있는 뭘빠는 소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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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해서 ip3 2015-07-18 15:12:45
    까놓고말해 망명작가센터에 들어왔던 림일, 장진성, 강철환, 등이
    모두 침뱉고 나갈정도로 풍지박살난게 장해성이사장이 독재를 썼기 때문이우.
    그렇게 부추긴게 이지명과 총무아줌씨가 아니오? 뻔뻔스러운 년!!!
    그리고 이름도모를 잡지에 글몇줄 내고 등단한작가라구?
    푸흐흐, 제발좀 사람 웃기지 마쇼! 아줌씨. 미스라고 사기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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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wlaud ip1 2015-07-18 15:22:03
    작품에 관한 조언과 의견을 물었는데 지금 인신공격을 하고 있으니 참 작품은 제가 올린 겁니다. 로그인을 했으니 누구인지는 관리자님께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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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wlaud ip1 2015-07-18 15:32:55
    그리고 누구누구 침뱉고 뭐 어쩌고 하는데 뭘 알고나 발언하세요 강철환대표는 지금도 센터와 미디어를 공유하며 같이 가고 있고 김성민대표는 엄연히 회원으로 펜문학에 작품을 투고 하고 있습니다. 김정애총무는 한국소설 신인상을 받은 분이고 지금은 이사로 총무직을 김유순씨에게 인계했습니다. 국제펜 망명작가센터는 현재 많은 젊은 회원들과 공유하며 북한인권에 관한 작품을 국제펜에 송부하고 있습니다. 기본은 웹 미디어입니다. 앞으로 휴대폰으로도 센터에서 제작한 북한인권게시물들을 쉽게 찾아보게 될 겁니다.
    탈북자 수기 북한현실 증언 실체들을 미디어로 접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니 기대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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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명펜총무 ip5 2015-07-18 17:58:59
    김정금이라는 여자 자유북한방송에서 쫒겨난 여자아닌가요?
    이단체 저단체 다니면서 귀신귀신거리고.
    그여자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말썽문제 많이일으키는 유명하죠.
    단체장 험담, 뒷담하는데 그여자만한 게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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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미스 ip1 2015-07-18 20:36:52
    이봐요 사람을 그렇게 험단하는 거 아닙니다. 이분은 지금 자유아시아방송기자로 한창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그렇게 안하무인으로 험담하는 버릇 고쳐요 칭찬은 못할망정 그렇게 써대기가 부끄럽지 않아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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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by ip6 2015-07-18 20:04:13
    글 잘 읽었습니다. 논픽션인가봐요. 진짜 처럼 실감나게 글을 잘 쓰셧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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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미스 ip1 2015-07-18 20:39:52
    아무래도 극작품이니 상상이 조금 들어가겠죠 그러나 사실에 근거한 작품입니다.
    마지막까지 보아주시면 북한정권 즉 김정은통치의 비인간적 행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날 겁니다. 오늘 토요일부터 전파를 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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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은자유 ip7 2015-07-18 20:33:47
    논픽션이 아니고 픽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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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욱 ip8 2015-07-21 16:15:38
    유아이까 저아이까 거아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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