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깜짝 놀랏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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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새 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가 발표 한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45명) 명단에 26번으로 탈북자후보(김규민 남:41세)가 이름을 올렸다. 나름 탈북자사회에서 틈틈이 거론되거나, 비례후보공모에 신청했던 유수의 인물이 아닌 “깜짝” 등장이여서 탈북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후보자의 입장에서 26번이면 불안, 초조 등 긴장이 최대화되는 순번이다. 따라서 2호 탈북자출신의 국회입성을 아리송하게 배정한 새 누리의 결정은 접근하는 프레임(Frame)에 따라 긍정과 부정으로 갈릴 수도 있다. 다소 아쉽지만 최전방 초소에서 국방에 앞장섰던 후보, 국위선양의 프로바둑기사,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공기업 사장들과 각 급학교 교장들, 당 및 정계, 노동계 인사들이 선전한 후보군에 속칭 “바늘귀”를 통과해서 생존 한 것만으로도 당선안정권 논의와 별개로 격찬하고 싶다. 4.13총선을 대비하는 여야의 공천은 칼바람 부는 전쟁터였다. 당내 핵심인사들과 계파의 중심인물들이 사정없이 잘려나가고, 신중치 못한 언행 때문에 공천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는 일들이 심심찮게 있엇다. ‘공천학살’이라는 정치용어가 생겨나고 낙천 된 현역들이 당을 붕괴시킬 기세마냥 혼자뿐 아니라 계를 통째로 이끌고 탈당하는 진풍경이 속출했다. 이처럼 예민한 상황 속에서 탈북자 비례후보를 26번에 배정한 것은 새 누리당이 제법 고민을 많이 한 것으로 평가 할 수도 있다. 이 상의 이유 때문인지 20대 총선에서도 새 누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에 기분이 씁쓸해진다. 아무튼, 류길재 前 통일부장관도 탈락 한 비례심사의 치열함에도 불구하고 20대 총선 비례대표로 출사표를 내고 유명인들과 당당히 경쟁한 탈북비례후보신청자들의 용기에 응원을 보내면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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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추진력은 내가 더 있는데. 정치란 건 사기기질도 좀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열심히 연습하고 실천해봤지만 결국 그것도 아니네.
말없이 한편의 영화로 한 탈북자를 계몽시켜준 김감독님 존경합니다. 비례대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룰수 없는 꿈과 환상은 빨리 깨지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