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예술인 마영애씨 ‘오바마 평생공로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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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탈북자선교회도 금상 수상
뉴욕=뉴스로 임지환 기자 newsroh@gmail.com
탈북예술인 마영애 미주탈북자선교회 대표가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평생공로상(平生功勞賞)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마 대표는 22일 백악관으로부터 대통령 축하서한과 평생공로상 메달, 상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평생공로상은 미국 대통령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모범 자원봉사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재미 탈북인이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평생공로상을 받은 것은 마 대표가 처음이다.
이와 함께 마대표가 운영하는 미주탈북자선교회(N.K. Refugees Mission, Inc)도 대통령 자원봉사 금상을 수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축하서한에서 “국가와 지역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문제를 귀하가 노력해준 것에 경의를 표한다. 정부 또한 지역 사회를 위한 더 많은 기회를 열도록 노력할 것이다. 위대한 나라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귀하께서 헌신(獻身)해 준 것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치하했다.
미 연방기관인 국가사회봉사공사(CNCS)는 산하 자원봉사기구인 ‘불빛’(Point of Light)을 통해 각 주에 등록된 추천 단체들로부터 자원봉사자 활동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심사해 포상(褒賞)하고 있다. CNCS는 500만명에 달하는 미국의 자원봉사자들을 지원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시상제도가 ‘대통령 자원봉사상(PVSA)’이다.
대통령 자원봉사상은 금 은 동상과 최고 영예인 평생공로상이 있고, 평생공로상은 미국시민 또는 영주자로서 4,000시간 이상의 ‘조건없는’ 자원봉사를 해야만 수상 자격이 주어진다. CNCS 관계자에 따르면 마씨는 미국에서 체류한 지난 10여년간 총 5,216 시간의 자원봉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후 2000년 9월 한국에 입국한 마영애씨는 탈북자들을 단원으로 하는 ‘평양예술단’을 운영했다. 2004년 4월 예술단의 미국 공연을 위해 단수 여권을 발급받아 미국으로 떠난 그는 이듬해 뉴욕주재 한국 총영사관을 찾아가 여권 연장을 신청했으나 여권법위반 등의 이유로 거부됐다.
마씨는 당시 노무현정권이 미국서 북한을 비난하지 말도록 압력과 협박을 행사했다면서 2006년 1월 미 국토안보부 이민서비스국(USCIS)에 '한국 정부의 정치적 탄압‘을 이유로 망명을 신청, 심사 끝에 합법신분을 부여받았다.
마 대표는 이후 유엔 본부와 북한대표부 앞에서 인권탄압 등에 항의하는 수백 차례의 시위를 벌여 왔다. 2012년엔 유엔총회 개막이후 그해 12월까지 100일간 북한의 인권문제를 고발하는 연속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마 대표는 특히 북한 유엔대사 등 외교관들 앞에서 구호(口號)를 외치며 피켓을 흔드는 ‘면전 시위’, 상대를 따라붙는 ‘찰거머리 시위’로 잘 알려졌다. 지난 2015년엔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리수용 북한 외무상 앞에서 ‘북한주민 인권 개선과 핵·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를 촉구하는 배너를 들고 1인 시위를 벌여 도하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CNCS는 마대표가 그간 자비를 들여 미국을 순회하며 미국과 한인사회를 상대로 북한 실상을 알리는 각종 발표와 설명회 등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고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마영애 대표는 “얼마전 다리를 다쳐 바깥 행사에 나갈 수가 없었는데 지난 8일 우편으로 오바마 대통령 서한과 평생공로상 메달이 도착해 너무 기쁘고 놀라웠다”면서 “추운 겨울 맨해튼 유엔본부와 북한대표부 앞에서 매일같이 시위를 하며 발이 꽁꽁 얼어붙었던 일 등 그간의 고생을 모두 보상받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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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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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꾸준히 정진하시면 그런 열매를 맺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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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혜가 조선족이라고 아직도 주장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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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은 곁길이니
법의 판결에 따르고
누가 보던말던 정진하시길
앞으로도 기원합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