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우리의 귀중한 동지이다.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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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동지이자 우리모두의 친근한 동지인 김성민 대표가 병상에서 남긴 글을 슬픈 마음으로 옮겨오는 바이다. 그의 쾌유를 진심으로 비는 바이다. ................... 14회 북한자유주간 준비 때문에 이런 일, 저런 일을 처리 하던 중, 머리가 너무 아파 병원을 찾았다. 여러 가지 검사결과와 함께 뇌종양 진단이 나왔고, 당장 수술해야 한다는 교수의견도 나왔다. 의식이 흐려가던 때었지만 당장 몇 가지 일은 해 놓아야 마음 편히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함께 갔던 아내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나 지금 하던 일, 마저 해 놓고 아예 병원에 입원할게. 그리고 푹 쉴게” 하지만 그날 오후 주1회씩 하던 모 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나는 바보가 되어 버렸다. 생각은 뻔한데 입밖으로는 단 한마디도 뱉어낼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15분 내내 앵커분이 ‘답변 같은 질문’으로 나를 위로했으나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암이라고?! 그래서 지금 내 머리가 이 꼴인 게라고?!” 정말 억울하고, 원인모를 아픔이 가슴을 박박 허벼 댔지만 막상 입원을 택하고 보니 내겐 할 일이 너무나 많이 남아있었다. 당장 북한자유주간과 관련해 수잔과 이어오던 e-메일이 중단되는 판이고 통일부 관계자와 인권대사, 단체장들, 새로운 프로그램의 방송작가들과 친구며 동생들과의 인연이 단번에, 뚝! 부러진 상황에 처한 꼴이었다. 자유북한방송도 마찬가지였다. 3월 22일을 전후 해 나는 그렇게 기존의 자신을 지키려는 욕망과 뇌를 파고드는 암세포와의 전쟁을 치르게 됐고 23일 뇌종양 제거라는 장시간의 수술을 받게 됐다. 그렇게 ‘정신 줄’을 놓았던 와중에 대통령이 감옥엘 가고, 나라가 변했고, 탈북자들도 그 변화의 중심에 서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선거가 다가오는데 너는,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 밝혀야 하지 않겠는가고 묻는 이들까지 있다. 참 웃기는 질문이다. 오늘 마침 의사선생님으로부터 5~6개월 정도의 시한부 인생도 선고받고 보니 주변정리도 좀 해야 할 것 같고...그래서 내 주변과 탈북민들과, 대한민국을 위한 어느 탙북자의 마지막 사랑을 고백하기로 했다. (다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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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잘받으시고 빨리 일어나시길 바람니다.
정신과마음에 의해서도 진행되지오
마음편하게 먹고 기적이 있기를 하나님께 기도하는것도 방법이고.
부디 쾌유를 빌겠어요.
뇌종양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반드시 치유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