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탈북자다. |
---|
누가 나를 보고 "탈북자"라는 시를 한 수 써보라 하네 내가 언제 그런 재주를 배운 적이 있었던가 시란걸 종이위에 그려본 적이 없네 아니 시를 먹고는 살수가 없는 인생이었네. 변한 것이 있다면 쓸쓸한 이 망향자의 인생사를 호미질하는 미친년 마냥 버벅거리며 그어 본 것이 몇 줄 될가 말가. 그마저도 세종대왕님을 내 지갑에 모신 후 부터라네... ............ 그러고 보니 나도 탈북자로구나 아니 내 딱 친구도,,, 보기 싫은 그 인간도 탈북자다 쫓기고 도망쳐 북한을 떠나온 허기진 백성들 아무리 "탈"탈 털어봐야 "북"데기만 나오는 "자"들 말 그대로 우리는 “탈북자” 였다.. 대륙과 대양을 넘어온 우리들의 주머니 속엔 여권도 , 돈 한 푼도, 지도 한조각도 나침반도 없었다. 우린 훈련받은 영화의 주인공도 전설속의 스파이더맨도 아니었다 죽음의 메콩강을 헤염쳐 건는 이는 개헤염도 못 배운 어린 아가씨다... 그런데도 우린 왔다. 공중으로 날아오고 바다로도 건너오고 철책선도 넘어오고. 하느님은 우리를 지지 한다 석가모니도 우릴 보호 한다 저승사자는 우릴 두려워 한다 3대독재자와 추종자들은 우릴 미워한다 그래서 우리는 사연도 많고 "탈"도 많은 "북"쪽의 "자"식들 “탈북자”다.. 부러운 것은 "탈"탈 털어버리고 무서움 증은 "북"쪽에 남겨두고 온 용감무쌍 한 "자"들.... 그래서 우리는 “탈북자”다.. 그렇다 우리는 이 세상을 "탈"바꿈하고 "북"으로 돌아가야 할 "자"들 “탈북자”다.. .................. 2019.03.15
신고 0명
게시물신고
|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니 남쪽일에 너무 감나라배나라 하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