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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김정은이 '세계 갑부 명단'에 없는 이유
Korea, Republic of 돌통 0 649 2019-05-01 00:06:53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5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



2153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자산가치 10억달러 이상 보유자)



빌게이츠,  워런 버피,  제프 베조스 등
'갑부' 하면 떠올리는 이름들이
올해도 여전히 포함돼있습니다.



2019년 세계 10대 부호 / 출처 :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사실 누가 세상에서 가장 부자이며, 
1등부터 100등까지 순위는
어떻게 되는지는
해마다 발표되는데요.



오늘은 이 '부자 리스트'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떤 재미난 점들이 있는지
살펴볼까 합니다.


 

◆ 리스트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전세계에서 상주하는 기자들로 구성된
'리스트 작성 팀'
주식시장의 실시간 데이터,
알려지지 않은 재산 정보들을
끌어모읍니다.



그 후,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이들에게
답변을 받는 예비조사 단계를 거치는데
제대로 된 답변을 받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 다음에는 실사에 들어갑니다.
거래 내역, 부동산, 귀중품 등
재산에 대한 추정치와
부채 여부를 반영합니다.




(단, 매일 변동되는 주가에 따라 
이들의 재산도 바뀌기 때문에 
포브스는 '실시간 순위'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 만수르와 김정은은 없네요?


 

정교한 작업 끝에 완성된 명단인데…
여기서 찾아볼 수 없는 부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재산을 상속받은 왕족들과
독재자들의 경우인데요.



중동 갑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만수르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명단에 없는 이유이죠.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출처 : 청와대 제공

 


◆ 부자가 되는 중국인들

출처 : gettyimagesbank

 

'왕서방'들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2001년 리스트에 오른 중국인은 단 한 명.
2005년까지도 단 두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2006년 8명이 오른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해
올해 324명이 리스트에 올랐죠.


급증하는 중국인 억만장자들 / 출처 : 포브스
 
 


◆ 가장 많은 부자가 있는 나라


 

중국인들의 맹추격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부자가 있는 나라는 미국입니다.



올해도 전체 1/3 정도인 607명,
상위 20명 중 14명이 미국인이었습니다.

 


◆ 부자들이 부자가 된 방법은?

 

사모펀드 경영자, 헤지펀드 매니저 등
금융 및 투자업계 종사자들이
리스트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이 업계 출신 억만장자는
전체 14%인 310명(지난해 기준).



두번째는 패션과 소매업으로
235명이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물론 지난해에는 전체 33%가
재산을 상속받은 금수저들이었죠.

 


◆ 영원한 건 없다


 

10억달러가 기준이기 때문에
명단에 새로 들어오는 이들도 있고,
퇴출되는 이들도 있습니다.



경제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리스트 길이가 달라지죠.

 

출처 : gettyimagesbank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처음으로 등재 인원이 줄었고,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때도
등재 인원이 감소했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는
2008년 1125명에서
이듬해 793명으로 급감하는 등
매우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과 그 이웃들에겐
다른 세상 이야기인 억만장자들.
그렇지만 누가, 얼마나 부자인지
사람들의 관심은 항상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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