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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병들지라도 마음만큼은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위대한 부처님의 설법..
Korea, Republic of 돌통 0 477 2019-05-12 13:42:09

<늙고 병들지라도 마음만큼은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위대한 부처님의 설법>

 

# 사람은 누구나 다 병들어 죽습니다.

# 몸이 병이 들면 중생은 좌절하고 괴로워합니다.

 

# 또 몸이 늙어도 마찬가지로 괴로워하죠.

 

# 아래의 내용은 증일아함경에서 발췌한 것인데,

# 이 내용에는 그러한 중생의 고통을 어떻게 없애는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 대단히 중요한 설법입니다.

 

# 결국 누구나 다 늙고.......병들어 죽게 되는데,

# 설사 몸이 병이 들었을지라도 마음은 걱정없는 경지에 다다를 수 있는 그러한 위대한 설법내용입니다.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발지국(拔祇國)에 있는 시목마라산(尸牧摩羅山) 귀림(鬼林) 녹원(鹿園)에 계셨다.

 

그 때 나우라공(那憂羅公)장자가 세존의 처소로 찾아가 머리를 조아리고 그 발에 예를 올리고

한쪽에 앉아 있었다. 조금 뒤에 물러나 앉아서 세존께 아뢰었다.

 

"저는 지금 늙어 나이도 많고, 게다가 또 질병도 있어서 온갖 근심과 번뇌가 많습니다.

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때를 따라 가르치고 훈계하셔서

중생들로 하여금 오랜 세월 동안 안온할 수 있게 해주소서."

 

 

 

그 때 세존께서 장자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말한 것과 같이 몸에는 두려움과 고통이 많다. 어찌 믿을 만한 것이겠는가?

다만 엷은 가죽으로 그 위를 덮었을 뿐이니라.

장자야, 꼭 알아야 한다.

 

그 몸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실로 잠시 동안 즐거움이 있을지라도 그것은 어리석은 마음으로서,

지혜로운 사람들이 귀하게 여기는 것은 아니니라.

 

그러므로 장자야, 비록 몸에 병이 있다 하더라도 마음은 병들지 않게 하라.

장자야,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이 몸에는 온갖 쇠퇴만 따르고 고통만 많을 뿐이다.

이 몸은 다만 엷은 가죽으로 그 위를 덮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장자야,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몸을 믿고 따르는 이는 정녕 잠깐 동안의 즐거움은 있지만

오랜 세월 동안 한량없이 많은 괴로움을 받는다는 사실은 알지 못한다.

 

그런 까닭에 장자야,

이 몸에는 비록 근심이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그 마음에는 근심이 없게 하라.

장자야,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장자는 그 말을 듣고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의 발에 예를 올리고 곧 물러갔다.

 

그 때 장자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지금 존자 사리불에게 가서 이 이치를 물어보리라.' 

 

 

[중략]

 

 

 

사리불이 장자에게 말하였다.

 

"장자여, 범부들은 성인을 보지도 않고 성인의 가르침을 받지도 않으며, 그 교훈을 따르지도 않고 착한 벗을 만나지도 않으며, 착한 벗과 같이 일을 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색(色:몸)이 곧 나[我]다. 색은 곧 내 것[我所]이다. 나는 곧 색의 것[色所]이다. 색 안에 내가 있다. 나 안에 색이 있다. 저 색과 이 색이 한곳에 합해져 있다. 저 색과 이 색이 한곳에 모여있다'고 생각하다가 그 색이 갑자기 무너지고 변하여 그대로 있지 않게 되면 그로 인하여 근심·걱정·고통·번민을 일으킨다.

 

또 통(痛 : 受)·상(想)·행(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며, 식(識:마음)에 대해서 '나에게 식이 있다. 식 안에 내가 있다. 나 안에 식이 있다. 저 식과 내 식이 한곳에 합해져 있다. 저 식과 내 식이 한곳에 모여 있다'고 관찰하다가 식이 갑자기 무너지고 변하여 그대로 있지 않게 되면 그로 인하여 근심·걱정·고통·번민을 일으킨다.

 

장자여, 이것을 일러 '몸에도 근심이 있고 마음에도 근심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장자가 사리불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몸에는 비록 근심이 있지만 마음에는 근심이 없다고 하는 것입니까?"

 

사리불이 말하였다. 

"장자여, 현성의 제자[賢聖弟子]는 성현을 잘 받들어 섬기고 계율을 닦아 실천하며 착한 벗과 일을 같이 하고 착한 벗을 친근히 한다.

 

그러므로 그는 '나에게 색(色)이 있다'고 관찰하지 않고 '색은 내 것이다. 나는 색의 것이다'라고 보지 않는다. 그러므로 색이 자꾸 변해 그대로 있지 않아도 그 때문에 근심·걱정·고통·번민을 일으키지 않는다.

 

또 통(痛 : 受)·상(想)·행(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식(識:마음)을 보지 않으며, '식 안에 내가 있다. 나 안에 식이 있다'고 보지 않고 '식은 내 것이다. 나는 식의 것이다'고 보지 않는다. 또 '저 식과 내 식이 한곳에 모여 있다'고도 보지 않는다. 그러므로 식이 갑자기 무너져서 사라져도 그 때문에 근심·걱정·고통·번민을 일으키지 않는다.

 

장자여, 이것이 바로 '몸에는 근심이 있어도 마음에는 근심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장자여,

 

그대는 꼭 이와 같이 익혀서 몸을 잊고 마음을 버려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장자여, 반드시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나우라공 장자는 사리불의 말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아랫쪽에는 몸에 대한 집착과 마음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는 사리불의 말씀이 있습니다.

# 이것은 정말 대단히 중요한 내용이고, 늙고 병들어 죽는 근심과 걱정을 없앨 수 있는 위대한 설법입니다.

 

# 오온, 즉 색수상행식에 영원한 "나"라는 것은 없다는 내용도 포함되어져 있습니다.

# 몸과 마음에 대한 집착을 모두 버리라는 말씀입니다.

 

 

# 결국 몸과 마음은 영원한 "나"가 아닙니다.

# 몸과 마음은 항상 변해갈 수 밖에 없는 것들이죠. 왜냐면 인연화합으로 인해 발생됐기 때문입니다.

# 즉 몸이나 마음이 空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 중생의 번뇌와 근심 걱정은 바로 이 영원하지 않은 즉 무상한 것을 영원하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 몸과 마음을 영원하다고 여기고, 또 영원하길 바라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괴로워하게 됩니다.

 

# 우리는 이러한 위대한 부처님과 그분의 제자들의 설법으로 말미암아 그런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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