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박헌영이 김일성을 비판한글을 스탈린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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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 KGB의 박헌영이 쓴 김일성 비판서 스탈린 보고1) ...
이 글은 실제로 희귀 자료는 아니라 이미 예전에 모 일보에서 이미 나온 기사일 것이고 새로운 사실은 아닌것 같지만, 이 글이 오래된 예전이라 되씹는 의의로 글을 올렸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박헌형과 김일성, 남북 공산당의 두 지도자는 지도노선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면서 주도권을 다투게 된다.
소련군정의 지원 속에 순탄하게 북조선 을 장악한 김일성에 비해 박헌영은 남한에서 어려운 싸움을 벌였으나 공산당의 흐 름은 점차 북쪽으로 흐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코바넨코씨는 『김일성에 대한 불만이 쌓일 대로 쌓인 박헌영은 제1차 미소공위 가 결렬된 46년 5월 스탈린에게 보낸, 김일성과 소군정을 비판하는 편지로 폭발했 다』고 밝히면서
『이 편지는 의외의 효력을 발휘해 박헌영이 처음으로 김일성과 함께 스탈린에게 「면접시험」을 보게 되는 기회로까지 발전됐다』고 증언했다.
그의 증언은 이렇다. 『46년 5월 KGB 극동본부에서 박헌영이 보낸 편지를 갖고 사령관을 찾아 왔습 니다.
당시는 극동군 총사령부가 해체되고 극동군구로 바뀌어 사령관 역시 마리노 프스키 원수로 교체됐습니다.
소련어로 된 장문의 편지는 김일성의 「민족통일노 선」은 급박하게 돌아가는 해방 정국에서는 적합지 않고,
일제 때 지하에서 항일 투쟁한 국내 공산주의자들을 무시하고 빨찌산 활동을 했던 인사들만 앞세우는 등 독재가 많으며, 중앙당을 무시하고 독자노선을 걸으면서 남한 실정에 맞지 않는 정 책 등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나(박헌영)를 추종하는 당원들을 배제하면서 당을 분 열시키고 있다는 등 김일성을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이 편지는 소련군정 지도부가 당 총책임자인 자신을 따돌리고 일방적으로 김에게만 적극 협조 하고 있어 당의 권위가 추락해 혁명 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등 소련군정에 대해 서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때 역시 총사령관 부관이었던 코바넨코씨의 회고 계속.
『사령관은 한참 동안의 심사숙고 끝에 최종 판단은 스탈린 대원수께서 내릴 수 있도록 모스크바 당 중앙에 보내라고 지시했습니다.
KGB에서 보낸 이 편지를 놓고 중앙당에서도 한 때 고심했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결국 박의 편지는 스탈린에게 보고됐지요.
스탈린은 이 편지를 읽고 「박헌영의 주장 가운데 상당 부분이 근거가 있다고 보이니 평양의 25군과 김일성 진영에 지시해 즉시 시정토록 하라」고 KGB 본부에 강력히 지시했습니다.
스탈린의 지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당시 일 부에서 강력히 주장했던 「박헌영 지도자론」에 대한 「소문」을 듣고 「박과 김을 내가 직접 만나 볼테니 그들을 모스크바로 부르라」는 의외의 지시가 떨어졌습니 다.』(pp. 210-211)... ...
코바넨코씨는 끝으로 『러시아어로 쓰인 박헌영의 편지는 당시 서울 주재 소 련 총영사관 부영사 샤브신(KGB 소속)을 통해 하바로프스크의 KGB 극동본부에 전달됐습니다.
그러니까 김일성은 훗날 박헌영의 편지 사건을 여러 경로를 통해 알 았을 것으로 추측되며 이 때부터 박에 대한 앙금이 자리 잡았을지도 모르지요』라 고 회고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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