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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탈주민 증언 예능에서, 사실 검증 시스템 도입해야 "
Korea, Republic of 돌통 0 281 2019-11-18 16:37:15
언론인권센터, 13일 '북한 증언프로그램의 명암' 토론회 열어

 
 
‘이만갑’ ‘모란봉클럽’ 에서 탈북자 증언이 어디까지 진실일까.?

 
 
 
과장이나 왜곡된.. 탈북자 출연 예능프로그램, 남북 화해에 저해된다… 사실 검증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제 만나러 갑니다'·'모란봉클럽' 3개월 모니터링 결과 발표

 
 

북한에 대한 왜곡이나 희화화 등, 객관성과 공정성에 문제점이 다수 있다고 발표했다.


 

탈북자 출신분들. 북한이탈주민분들의 증언프로그램등에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를 통한 사실이나 확인 등, 보완하고 검증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성을 제기됐다.
 
언론인권센터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목화실에서 제57차 언론인권포럼 '북한 증언프로그램의 명암' 토론회를 열었다.
 

북한 관련 예능 프로그램등에서 탈북자 출신의 출연자 분들을 통해 전해지는 북한의 '실상'이라는 것은 얼마만큼의 진실을 담고 있을까.?  

 

북한이탈주민의 증언프로그램 속에서 북한에 관한 왜곡된 정보가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고착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금 현실은 “‘억대 클럽’이라는 단체가 있다. 그곳엔 ‘탈북자는 방송에 나가야 살 수 있다’는 구호가 있다고 한다.  
 
 
탈북민은 방송에서 자극적으로 발언하고 방송은 이를 내보낸다.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통일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언론은, 민족을 위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판단된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목화실에서 열린 언론인권센터 제57차 언론인권포럼 '북한 증언프로그램의 명암' 토론회에서..     

이날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한목소리로 북한이탈주민의 증언프로그램의 왜곡된 정보 전달이 시청자에게 끼칠 영향을 우려하며, 최소한의 사실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북한이탈주민 증언프로그램의 공정성과 객관성 비평'을 주제로
 
강*희 사회학 박사는 북한 이탈주민들과 같이 지난 7월 19일부터 10월 18일까지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11회 방송분)와  TV조선 '모란봉클럽'(10회 방송분) 을 3개월간 모니터링한 결과를 발표했다.

 
모니터링 결과 북한이탈주민 증언프로그램의 객관성, 공정성의 문제로 문제점을 크레 4가지로 구분했다
 

 

1. 북한체제에 대한 왜곡

2. 북한의 비정상 국가 이미지

3. 북한 지도층에 대한 과장과 희화화

4. 본인과 관련한 사실 왜곡 등, 크게 네 가지로 나타났다.



실제로 북한이탈주민분들이 출연하는 증언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탈북자들의 이야기 중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많다는 증언이 나왔다.

 

그리고 방송을 본 많은 북한이탈주민들은 방송 내용에 의문을 제기한다.
 
개인 경험을 이야기한다 해도 객관적 사실조차도 왜곡이 많다. 프로그램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 문제를 관심 있게 살펴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프로그램은 381화에서 한 탈북민이 “북한에서 민주주의, 인권, 보편적 인류애 등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인터뷰 내용을 내보냈다.

 

이에 강*희 박사는 “북한체제에 대한 왜곡이다. 말이 안 된다. 북한이라는 국가명 안에 민주주의라는 단어가 들어가는데 그 단어를 생전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하는 건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김*희 평양시민은 “‘북한은 공개처형 시 총이 아닌 고무망치로 머리를 까서 죽인다’ 또,  ‘연탄 위에서 애를 낳다가 길가에 있는 깨진 유리 조각으로 탯줄을 끊는다’ 등

 

탈북민이 TV에 나와 말도 안 되는 비상식적인 발언을 한다”고 지적한 뒤 “사람들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면서도 ‘북한’이라는 프레임이 쓰이면 믿더라. 판단력이 흐려지더라”고 토로했다.

 

평양출신 탈북자 김*희씨는, 언론이 북한 왜곡에 일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희씨는 “이주민 프로그램을 보면 모국에 대해 아름다운 추억을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탈북민들은 TV에 나와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라며 “국가보안법 문제도 있지만, 언론이 과장된 인터뷰를 검증 없이 그대로 내보내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철 유튜브 ‘왈*왈*’ 진행자도 “주변 탈북자분들은 두 프로그램을 보지 않는다. TV에 출연하는 탈북자들이 자신들의 경력을 부풀리고 과장하는데 들어보면 말이 안 되는 내용이 많다.
 
하지만 제작진은 이를 알면서도 바로잡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날 사회자를 맡은 윤*년 광주대 교수도 “미디어가 묘사한 현실은 실제 현실과 차이가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언론의 현실을 실제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심*섭 경희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역시 “종편 예능이 나오며 흥미 위주로 강화됐다. 두 종편의 북한 관련 예능프로그램 경쟁이 과장·왜곡된 발언들을 확대 재생산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토론자들도, 북한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북한이탈주민 증언프로그램은 최소한의 사실확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강*희 박사는 “남한 이야기는 객관성을 따져볼 수 있지만, 북한 이야기는 객관성을 따지기 어렵다. 검증하지 않는다면 시청자들은 그저 재미로만 북한 이야기를 소구하게 될 것”이라며

 

“독일은 통일 과정에서 방송 교류를 했지만, 한국은 아니다. 무차별적인 프로그램들이 북한의 나쁜 이미지를 고착화했다. 방송국은 북한 이야기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왈*왈*'의 진행자인 탈북자 출신 김*희 씨는 "TV조선 '모란봉클럽'에 나온 한 탈북자가 언니를 대신해 재판을 받은 후 징역 2년 형을 받았는데, 동네 파출소 경찰이 뇌물을 받고 1년 형으로 줄여줬다고 말했다"며 "대한민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인데,

 

북에서는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믿는다. '북'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상식이 존재하지 않고, 뭐가 현실이고 진실인지 판단하지 못한다. 제대로 현실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탈북자 출신의 '왈*왈*' 진행자 홍*철 씨도 아까 말했듯이 "나는 북한이탈주민이 나오는 증언프로그램을 보지 않는다.
 
 
보지 않는 탈북자가 대부분이다. 마치 거짓말 경기를 하는것 같다 .또, 거짓말 대회를 하는 거 같다"라고 비판했다. 

홍*철 씨는 "'모란봉클럽' 189회에서 A 씨가 1989년 임수경이 북한에 왔을 때 자기가 모란봉 중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평양 퍼레이드 때 노래 '내 나라 제일로 좋아'를 연주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연주를 한때가 1989년이라고 했는데, '내 나라 제일로 좋아'라는 노래는 1992년에 나왔다"며 "북한에 살았던 사람은 이상하다는 걸 알지만, 모르는 사람은 정말 그런가 보다 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런 거다. 제작진은 알면서도 그런 잘못된 내용을 내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 박사는 북한이탈주민 증언프로그램을 통해 나타난 북한에 대한 왜곡된 정보와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북한에 대한 왜곡되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고착화하는 데 일조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박사는 방송에서 객관적인 검증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으며, 책임성을 높일 수 있는 경고 조치 등이 엄격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특성 상 과장이나 왜곡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북한이탈주민 증언프로그램은 앞으로 방송 내용에 대한 검증을 하는 방향으로 변화돼야 한다"며

 

"남북교류가 확대되고 평화통일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더욱 방송에서의 북한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내용이 보도돼야 하고, 이를 위한 정책적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인권센터 언론피해구조본부 실행위원인 권*정 변호사는 “현재 북한 관련 왜곡 방송을 하면 법적으로 제재할 규정이 없다”며 “방송법 안에 구체적인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 이탈 주민이 나와서 증언하는 프로그램의 존재 자체가 문제라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내용 자체가 객관성을 잃고 사실 무근인 내용이 많다"라며 "그런 프로그램에서 사실, 오인, 과장된 측면을 줄이기 위해서는 방송법 자체에 북한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게 필요하다.

 

방송법 자체에 남북한 교류나 통일에 관한 측면을 신설하고, 그것을 위반했을 때 제재를 줄 수 있는 벌칙 조항을 개정하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수 MBC 통일방송추진단 부장은, “KBS ‘남북의 창’ MBC ‘통일전망대’는 시사교양프로그램이다.
 
반면 TV조선과 채널A는 예능프로그램으로 북한 소식을 다루는데, 언론의 기본원칙에 소홀해진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검증할 만한 시스템이 없다는 게 큰 문제”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MBC ‘통일전망대’는 탈북민이 증언하는 코너에서 북한 관련 전문 교수나 연구학자 등 전문가를 함께 출연시켜 사실과 다른 내용 발언을 방지한다.

 

또 김*경 MBC 북한전문기자가 해당 프로그램 데스킹을 맡고 있어 오류를 바로잡는 과정도 거친다고 밝혔다.  

 

지금 프로그램은 "탈북민 출연자들로만 구성돼 있어서 그들의 말을 검증해 줄 사람이 없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을 섭외해 보완 장치를 마련한다면 프레임 내에서 왜곡이나 과장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될 것"이라며

 

"북한 정보에 관한 접근이 어려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 검증하고 확인할 수 있는 쉬운 길이 있어도 어렵다는 핑계 속에서 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 만큼, 검증만 하나 더 거친다면 많은 문제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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