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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너무혀의 통곡소리....
REPUBLIC OF KOREA 구국기도 0 319 2006-08-22 06:21:05
(소설)너무혀의 통곡소리....


[염장질러]는 [김실어(失語)왕]앞에 서 있다. 이 [김失語왕]은 지난번 무수단리에서 쏘아 올린 7발의 미사일 때문에 국제사회로부터 엄청난 타격을 받고 거의 실어증을 앓고 있는 자이다. 그 병을 고쳐 보려고 백방으로 노력을 다했으나 백약이 무효라. 하는 수 없이 심리요법을 받고자, 자기 앞에 [염장질러]를 불러다 놓고 특유의 방법으로 실어증을 해결하려고 하였다.

옆에 [금옥금고지기]가 있다. 이는 네 번째 부인으로 인정되어 한창 사랑을 쏟아 넣고 있다. 돈이란 것은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것이 정확해야 하고, 나름대로 재테크를 통해 이식도 좀 입맛에 맞게 불려야 하고 등등을 제법 구사할 줄 아는 자가 사랑을 받게 된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통 털어도 사실은 사실이다. 특히 마누라가 재테크 능력이 솔솔 하면 특별한 사랑을 받는 데, 바로 [금옥금고지기] 그런 마누라이기에 그의 특심한 사랑을 입고 있는 중이라... 그 수많은 여자들 속에서....얼굴은 좀 못해도 말이다. 사실 불 꺼 놓으면 다 같은 여자이지 안 그래.

사내는 나이 먹을수록 돈 불려주는 마누라가 최고지라. 나머지는 권력으로 알아서 해결하면 되니까? 남자 독자들은 그 말이 뭔 말인지 먼저 알고 있어요. 하여튼 사내들이란 그게 사내의 할 짓이라고 뭐 대단한 영광으로 알고 있는 거하고는...아무튼 그녀가 소리를 지른다.
[염장질러]! 그러고 있지 말고 [김失語왕]을 치료해 보라고!
옛! 지금까지 말을 않고 서 있는 것은 [염장질러]의 특유 치료법입니다. 답답하게 만들어서 소리치게 만드는 것이죠...
[염장질러]는 부들거리며 말을 하였다.

[김失語왕]은 여전히 말을 하고 싶어도 입이 열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 그 방을 왔다 갔다 한다. 그 때 여비서들이 들어온다. 물론 [금옥금고지기]의 눈에 질투를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가렸지만...원래는 벌거숭이로 돌아 다니는 것이 기본이다. [금옥금고지기]도 저들 출신이었다.

비서1이 보고 한다.
위원장 동무! 남조선에서 위원장 동무의 도피 행각에 수군거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 말에 [금옥금고지기]가 받아 소리친다.
뭐라! 도피하셨다고. 우리 위대하신 [김失語왕]위원장 동무가 도피를 한다고..
비서2가 크게 답변한다.
그렇습니다. 남조선에서 우리 위대하신 위원장님을 무시하고 있는 분위기가 아주 가득하다고 합니다. 이제 위원장님은 붕괴되고 무너진다고 하는...아주고약한 소리들이 남조선을 장악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失語왕]은 그 말을 듣고 아주 답답한 모습을 지으며 얼굴이 벌겋게 되어 가슴을 쳐댄다.
[김失語왕]은 속으로 생각하였다.
(나를 도피자로 본다고...나를...그래 나, 이래도 오기로 산 놈인데...내 마누라 앞에서 이런 엿 같은 소리를 듣고 있다니... )

거기까지 생각하던 그는 굽신거리며 옆에 서있는 [염장질러]를 보다가 순간 아이템을 얻는다! 그는 순간 박수를 친다.
(맞다! 그래 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한번 두고 보자고, 이판사판이니까?)
거기까지 생각하다가 그는 소리쳤다.

[핵대장]을 오라고 해!
모두는 눈을 크게 뜨고 소리친다.
와-----!

실어증이 드디어 치료가 되었기 때문이다. 아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비서3이 급히 전화를 한다.
[핵대장]은 북반구 공화국에서 최고의 실세중 하나인데 그의 별명은 [핵핵거린다]였다. 특히 기쁨 조와 진탕거릴 때는 핵핵 거리는 소리를 낸다고 하여 더욱 유명한자이다. 그 만큼 핵무기에 미쳐 산다고나 할까? 사명감이 강한 군인이랄까? 뭐든지 미쳐야 되는 것일까?
그가 급히 찾아온다. 와서 거수경례를 하고 그 앞에 모셔 선다.

핵만이 살길이다! [핵 대장] 부르심 받고 왔습니다.

이보게, 어서 오시게. 실은 말일세, 남조선 에미나이들이 이 오빠를 한 때 좋아 했었지, 지금은 나를 꽝으로 본다. 아닌가? 그 미국의 부시가 날 그렇게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야...내가 이제 생각해 보니 내가 너무 물러서 그런 것이지...그러지 않아도 남조선 에미나이 하나가 맘에 드는데 말이야, 날 무시하는 눈치더라고... 내가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 진짜로 보여 주어야 겠어...

[핵대장]은 허리를 굽신거리며 연신 맞장구를 친다. 그가 말을 다 하자, 웃으면서 답한다.
위원장동무! 그럼 미국의 염장을 지르라는 말씀이죠, 남조선 인민에게도 염장을 질러 주자는 말이죠...그럼 핵실험이 제일입니다. 위원장 동무...

[김失語왕]은 지시한다.
동무! 이제 저들이 보도록, 하늘에서 보도록 케이불도 내리고 뭐 그런 것을 일단하며 모든 핵실험 준비를 드러내 놓고 하기요. 핵실험 준비를 다 해놓고 대기하고 있기요.
[핵대장]은 크게 복명복창한다. 그는 황급히 그 자리를 뜬다. 그가 자리를 뜨니 나머지 비서들도 모두 나간다. [염장질러]도 나가고, 부부만 단둘이 남는다.

이보게, 부인, 이번에 핵실험 전후하여 우리 돈이 얼마나 이식을 볼 수가 있는 가를 면밀히 검토하도록, 가장 중요한 때 치고 빼야 하지 않겠어.
[금옥금고지기]는 생글거리며 웃으면서 답한다. 그는 남편에게 오빠라고 말한다. 단둘이 있을 때만.

오빠, 미국에서 우리 돈을 일일이 다 족쳐 압수하고 있어요. 차명계좌를 통해 하는데, 돈 관리가 쉽지가 않군요. 까딱하면 다 몰수되게 생겼으니, 아예 핵실험을 하던지, 아니면 다른 수를 써 보세요. 염장지르기를 통해 미국의 약을 올리면 미국이 성질내다가 제풀에 죽지요. 보세요, 코밑에 있는 카스트로도 못 잡아먹는 미국에요..덩치만 크지...일단은 이렇게 하세요. 몇 갈래로 모든 시나리오를 정하고 일단은 터트린 다음을 보세요. 그 안에 모든 돈을 잘 관리해서 따로 모아 놓았다가, 미국의 눈에서 벗어나요. 일단은 백두산 밑으로 나 있는 땅굴로 피해 가고 나서 핵실험 후에 나타나는 남북의 문제들, 북미의 문제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가 유리하게 몰고 가요... 우리가 핵실험을 하여도 미국이 어쩌겠어요...형편은 지금보다 나았으면 나았지 못하지는 않을 거에요.

말도 안 되는 소리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말하면 그럴듯하게 보이는 모양이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핵실험 준비 완료를 보고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기로 하는 표정을 지었다. 둘이는 침실로 돌아가고, 그들의 미래는 그렇게 해서 명줄을 재촉하고 있었다.

핵실험과 함께 날아갈 정권의 미래를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 남조선 주구들이 설 자리가 없게 되나, 오히려 큰 소리 치게 되나, 나간 비서들이 열심히 선전선동에 대한 내용을 일일이 체크하고 있었다.

그 중에 한 비서의 눈에는 [김失語왕]을 이제는 [김싫어쾅]으로 부르는 반핵운동이 가득한 남조선이 보이고 그 하늘 아래 떨고 있을 [너무혀]가 보인다. [너무혀]는 [김싫어쾅]을 보며 너무혀 너무혀, 너 뭐한거여, 너 뭐한거여, 하며 난 어떻게 하라고 난 어떻게 하라고. 외마디치며 처절히 통곡하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들을 무시하고 독재처럼 행동한 이미지가 [너무혀]이기 때문에 그 타격을 아주 심하게 받게 되는 것도 보인다. 그 옆에 [이조소비웃음]과 [유관부서]와 [반기든자]가 함께 곡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보인다.

그 비서는 둘이 다정하게 침실로 들어가는 것에 질투를 느끼고 있기에 그런 것들을 보고 있으면서도 못 본척하기로 하고, 그 다음을 보니 북의 하늘을 다 덮을 정도의 미군폭격기가 떠 있는 것이 보인다....그것도 말하지 않기로 하였다....
http://onlyjesusnara.com/mai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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