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에 근거한 1950년 6월24~30일까지 사건들.(한국전쟁) 8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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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역사적 사료(자료)에 근거한 6월24~30일 까지의 사건들.(한국전쟁)연구 <시리즈> 08편 제목: 주한 미 대사, 이승만 대통령과 한국 상황과 향후 대책에 대해 면담한 뒤 국무부에 보고 발신자: 존 J. 무쵸(John J. Muccio, 주한 미 대사) 수신자: 딘 애치슨(Dean Acheson, 국무부 장관) 발신일: 1950년 6월 25일, 오후 2시 (1950년 06월 25일) 수신일: 6월 25일, 오전 2시 54분 (1950년 06월 25일) 795.00/6-2550 : 전문 2급 비밀(secret) 긴급 우선(niact) 주한 미 대사 무초(Muccio)가 국무부 장관에게
[6월 25일 오전 2시 54분 수신] 928. 국무부가 참고하도록 오늘 아침 이승만 대통령과의 대화록 원문을 다음과 같이 인용하는 바입니다. “나는 약속한 대로 오전 11시 35분에 경무대로 이승만 대통령을 방문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정신적으로 상당히 긴장한 것 같았지만 침착한 태도를 보였다. 나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나는 한국군 본부를 방문했고, 그곳에서 한국군 병력과 미국인 고문들이 긴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연합군 최고 사령관(SCAP)이 오늘 오전 10시에 상황 보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서울은 평화롭고 정상적인 것 같았다. 이승만 대통령은 한국은 ‘더 많은 무기와 탄약’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통령은 ‘더 많은 라이플총’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나는 한국군은 작년(북한이 여러 차례 38선 부근을 맹습할 때)보다 훨씬 더 잘 훈련된 상태라고 말했다. 나는 당분간 사용할 수 있는 포병 탄약 보급량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명백히 지원을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듯 한 태도로 한국 정부가 암호(code)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맥아더(MacArthur) 장군에게 통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옹진, 개성(대통령은 우체국이 점령당해 개성은 사실상 북한군 수중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춘천, 선박을 통한 상륙작전이 이루어지는 동해안 등 공격을 받고 있는 여러 지역을 언급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현재 호놀룰루에 있는 초계정이 긴급히 필요하고, 호놀룰루 주재 한국 영사에게 초계정이 즉시 출발할 수 있게 하라는 전갈을 보냈다고 말했다. 초계정 승무원들은 그곳에서 일주일 동안 머물 예정이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한국 해군이 획득한 초계정이 엄청나게 사기를 진작시켰다고 말했다. 결국 한국은 달팽이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자국 소유의 다른 배들에 비해 속도를 더 올릴 수 있는 배를 소유하게 된 것이다. ☆☆{《참조》대한민국은 외환자금으로 1950년 2월에 한국에 도착한 초계정(PC) 한 척과 다른 세 척의 선체 및 주 엔진을 미국으로부터 구매했다. 수리 및 재장착 비용은 미국이 부담하였다. 이 초계정들은 전쟁 발발 당시 한국으로 오는 도중이었다. [소여(Sawyer)의 주한 군사 고문(Military Advisors in Korea) 92쪽] } 나는 이승만 대통령에게 미국인 고문들이 옹진반도를 포함한 38선 근처의 모든 한국군 사단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고 있고, 미국인 고문들의 존재가 한국군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또 대통령이 38선 인근의 여러 민간단체들(civilian groups)로부터 증강 병력을 파견해달라는 압박을 받겠지만 지역 사정에도 불구하고 한국군은 연계부대(coordinated unit)로 움직여야 하고, 군사적 결정에 간섭하고 싶은 유혹을 물리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상황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오후 2시에 국무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서울에 계엄령을 선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고, 국민들에게 사실을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어느 누구에게도 현 상황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고, 본인은 오랫동안 이런 상황에 대해서 국민에게 경고하면서 필요하다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나 막대기와 돌로 싸우라고 호소했다고 말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국민들이 이런 식으로 자신을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이승만 대통령은 충분한 무기와 탄약이 필요한 상황이 틀림없다면, 이런 소식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서 국민의 사기를 북돋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본인이 한국을 제2의 사라예보로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현재의 위기가 한국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최상의 기회를 제공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들의 침략에 반대하는 미국의 여론이 조금씩 강해질 것 같다고 논평했다. 그리고 미국이 ‘대만(Formosa)에서 현 상황을 유지’하는 조치를 취해주기를 원했다. ‘중화인민공화국(Chinese Communists)이 당분간 바삐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이었다. 나는 하루 종일 대기할 것이고, 상황이 잘 처리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이승만 대통령에게 확언하면서 대화를 끝냈다.” 도쿄의 미 극동군 사령관(CINCFE)에게도 전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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