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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혜랑의 고백..< 4 >편 마지막편
Korea, Republic of 돌통 0 1710 2022-05-10 23:53:34
4편 < 마지막편>



● 김정일의 사생활


동생 성혜림의 삶은 더 위험한 처지에 빠졌습니다. 성혜림은 김정일이 홧김에 자기를 거리에 내다 버릴지도 모른다고 까지 겁을 먹게 되었습니다. 점점 더 김정일의 미움을 사게 되자 성혜림은 김정일이 모스크바에 갖고 있던 집으로 은신했습니다. 

성혜림은 거기서 오랜 기간 마음을 가라앉히면서울화병을 삭이고 있었다 합니다. 성혜림은 모스크바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장애를 치료하려다 2002년 여름 60대 중반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언니 성혜랑은 슬퍼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동생은 몇 해를 두고 김정일과 그렇게 살아야했기 때문에 죽었다. 그러한 생활이 동생의 목숨을앗아갔다."

성혜랑에게는 또 다른 탈출의 이유가 있었습니다.1982년 당시 21살이던 아들 리일남이 한국으로
망명했습니다. 또한 그로부터 10년 후 딸 리남옥이 26세의 나이로 북한을 탈출했습니다.

성혜랑 자신은 1996년 제네바에 있는 김정일의 별장에 묵고 있는 동안 몰래 거리로 빠져 나와 유럽의 어느 시골에 숨어버렸습니다.

"처음 몇 해 동안 나는 정말 목숨이 염려스러웠다"며 성혜랑은 말을 이어갔습니다. "나는 어느 다락방에서 숨어 살았다. 나는 잘 아는 어느 일본인
여성과 같이 스스로 일본인 행세를 하면서, 거리를돌아다녔다. 늘 나에게 가해질 위험을 경계해야 했다" 

성혜랑의 두려움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내가 북한을 버린 가장 큰 이유는 자식들 가까이에 있기 위해서 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성혜랑이 탈출한 다음 해 아들 리일남은 서울 거리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자들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성혜랑은 조카되는 정남에 관한 소식을 한 줄이라도 찾아보려고 늘 신문을 샅샅이 뒤졌다 합니다. 성혜랑은 김정남이 2001년 5월 도쿄의 디즈니랜드를 구경하려고 일본에 몰래 들어갔을 당시의 신문사진을 보고 특히 가슴 아파했습니다. 

김정남은 그 후 일본에서 추방되었으며 이 사건은김정일을 몹시 난처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해 32세였던 김정남은 이제 <친애하는 지도자>의 권력 계승자가 아닐 것이며, 그 자리는 김정일의 3번째 아내인 고영희의 아들로 보이는 김정남의 이복동생에게로 넘어갔을 것입니다. 

성혜랑은 한 때 그녀가 맡아서 키웠던 김정남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남이가 어떻게 됐는지,요즘 정남이의 모습이 어떤지, 나는 아는 것이 없다. 나는 탈출했을 때 그를 버린 것처럼, 그를 배반한 것처럼 느꼈다."

성혜랑의 목소리는 떨리고 점점 가늘어졌습니다.성혜랑은 안경을 벗고 손으로 눈가를 눌렀습니다.그녀는 독재자의 아들인 그녀 조카에 대해 더 이상말을 이어갈 수 없었던지 두 손을 치켜들면서 이야기를 끝냈습니다.

- 아무리 악한 독재자의 숨겨진 가족이 되었을지라도, 항상 불안한 삶을 살아야했던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정일의 악하고 이기적인 모습에 기암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1편~4편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김정일의 사생활 글은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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