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말 중에 한국인이 거부감을 갖는 표현 |
---|
한국인들이 북한 사람과 대화를 할 때 북한 사람이 사용하는 표현 중에 한국인들을 화나게 하거나 당황하게 하는 표현이 있다.    그 말은,  일 없습니다. 는 표현이다.     공화국에서 이 말은,  괜찮습니다. 라는 극히 평범한 의미다. 남에게 화를 돋구기 위하여 쓰는 표현이 결코 아니다. 그냥 약간은 귀찮다거나 싫다는 부정적 의미가 조금은 은연 중에 내포되어 있을 수 있지만 통상 부정적 의미는 아니며 아주 빈번하게 사용하는 표현이다.  한국인들도 일 없습니다. 말을 사용한다.  그러나 그 사용 빈도는 극히 드믈고 제한적이다. 게다가 이 표현은, (북) 조선에서 사용하는 의미와는 전혀 다르다. 한국에서, 일 없습니다.  라는 표현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자 한다. 어떤 실업자(직장이 없는 사람)가, 돈을 벌기 위하여 어떤 회사나 영업을 하는 특정 장소, 가령 식당, 아니면 아파트를 짓는 공사장을 찾아가, 일을 하고 싶으니 혹시 받아 줄 수 있는지, 즉 일하고 돈을 벌 수 있는지를 물었을 때,  회사의 책임자나 식당의 주인, 공사판의 현장소장(감독)이, 이미 일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당신을 고용(채용)하거나 당신에게 일자리를 줄 수 없다고 할 때, 일 없습니다.  는 표현을 사용한다.  한국에서는, 괜찮다. 라는 의미가 아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탈북자에게 내가 승진을 했으니 오늘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 싶으니 참석해 달라고 했을 때, 그 탈북자가 일 없습니다. 고 대답을 하면 내가 베푸는 호의에 대하여 일언지하에 무시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엄청난 분노가 일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탈북민은 초청에 못 참석하겠다는 사양의 의미로 그 말을 쓴 것이지, 상대방의 성의를 무시해서 화를 돋구려는 취지는 전혀 없었다. 그러나 남한 사람들 대다수는 그 말의 북한식 의미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오해한 것이다.  따라서,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 고 했듯이, 대한민국에서 문제 없이 잘 살려면 북한식 표현과 한국의 표현 상에 차이점이 있는 말은, 북한식 표현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몰라서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이겠지만) 한국식 의미를 익혀서 바르게 표현했으면 좋겠다. 괜찮습니다. 라는 말의 의미를 북한 사람들도 다 안다고 했다. 웬지 그냥 자주 안 사용할 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는, 일 없습니다.  라는 표현 대신에 꼭 괜찮습니다. 라고 바꿔 쓴다면 탈북민들에 대한 오해가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탈북민들 호상 간에는, 늘 쓰던 것처럼 익숙한 표현인 일 없습니다. 를 쓰더라도 뭐라고 할 사람은 없다.    오로지 한국인과 대화할 때, 계속 일 없습니다. 고 말하면, 극히 일부 한국인들이겠지만, 자신의 말에 대하여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엄청 화를 내는 사람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신고 0명
게시물신고
|
별것두 아닌 것을 가지고 뭔 대단한거나 아는 것처럼 과장해서 장문을 쓰셨네요,,
고도리님 수고하셨어요.
다음번에 좀 더 좋은걸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