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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주민들께
은하수 3 468 2005-02-27 20:49:28
오늘 한사람이 탈북자들에게 심하게 적의를 드러내며 자기에게 괄시할 권리가 있다는듯이 거드름을 피우네요.어떤 집단에나 있는 엇나가는 사람의 예를 들어 전체를 비방하고 모욕하는 것은 무례가 될 수도 있지요.그로 인해 여러분들이 부당하게 느끼는 것만큼 간혹 덜떨어진 남한 사람을 보더라도 전부가 그럴 것이라는 편견은 갖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생활의 터전이 바꿔짐에서 온 본인의 어려움과 텃세로 인한 시달림이 있을 것입니다.하지만 인간사회에서 완전히 초월될 수는 없는 문제같고 하물며 옆동네로 이사간데도 작은 생채기는 있을 것입니다.또,교육 체계와 사회 체제의 차이에서 오는 혼란이 있겠지만 결국은 자신이 가장 크게 힘을 내서 극복해야할 문제로,칼자루는 자기 자신에게 쥐여져 있습니다.

지금은 경제 상황이나 민주화의 척도에서 남쪽이 앞서가지만 구한말 국권상실의 위기때 의병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곳도 한반도의 동북지방입니다.근대 사상으로 우리 겨레의 첫발에 서서 선도했던 안창호,안중근,김구 선생님 서북출신입니다.이들은 빼어난 독립운동가이기도 했습니다.우리 민족의 정서를 승화시킨 주옥같은 시들을 남겨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해주신 김소월 시인 평안도 출신입니다.뒤에 변절하긴 했지만 현대 문학을 개화시킨 작가 이광수는 정주,손기정선수 신의주, 서양악기 연주자로서 최초로 세계에 이름을 빛낸 피아니스트 한동일도 함흥출신입니다.자랑스러운 화가 이중섭은 평양, 한국 현대건축의 좌장 김수근은 청진,대한민국 해군의 초석을 다진 손원일 제독은 강서,나운규 감독은 회령,신상옥 감독 등등.손 아파서 그만 하겠습니다.(위의 글이 지역자랑이라고 생각할까봐 하는 말인데 저는 경상도 토박이입니다.)
여러분들이 못해낼 일이 뭡니까? 의기소침 안어울립니다.그럼,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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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룡 2005-02-27 20:59:27
    저도 경북인데 우리나라가 어릴때 보약을 잘못먹어 그런거니 참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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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룡 2005-02-27 21:19:59
    손기정선수 고생엄청 했습니다.배가 늘 고파서 우리 외가집에서
    밥얻어먹고 했었는데 신의주시장에서 간혹 일본이랑 외할아버지
    흉을 받습니다.그런데 그런 말은 다 일본놈 귀에 들어 갔습니다.
    작은 할아버지가 독립운동하다 고문을 당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일본놈이 찾아와 손기정이 욕을 하고 다니니 손기정을 조심하라고
    했습니다.작은 할아버지 빼야지요.그러려면 일본놈 암시한걸
    잘 들어야 했습니다.손기정을 도와주고 싶어도 시장에서
    욕하는 바람에 그다음부터 마음은 굴둑같아도 감시자때문에
    안되는 겁니다.일본 때문에 마라톤을 좋아하시는 할아버지는
    아무런 도움도 못주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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