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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경상수지 사상 최대 42억달러 흑자
Korea, Republic o 연합(펌) 0 353 2006-12-28 15:06:12
▒11월 경상수지 사상 최대 42억달러 흑자 ▒

3개월 연속 흑자..누적 기준 60억달러 흑자
한은 "불규칙 요인 때문..12월에는 흑자 줄어들 듯"

수출 호조에 힘입어 11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도 59억5천만달러로 한국은행이 지난 5일 수정 전망한 연간 60억달러 내외의 흑자 목표도 사실상 달성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전달보다 24억8천만달러 늘어난 42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벌였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지난해 1월 36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 3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상수지는 지난 6월 9억4천만달러의 흑자를 보인 뒤 7월 3억9천만 달러 적자, 8월 6억3천만달러 적자 등 두달 연속 적자를 나타내다가 9월 14억1천만달러 흑자로 반전된 후 10월에도 17억6천만달러 흑자였다.

상반기 말만 해도 경상수지 흑자 달성 여부 자체에 대한 의문이 팽배했지만 최근 3개월 연속 흑자로 이같은 우려를 씻어냈다.

지난달 경상수지가 확대된 것은 수출 호조 등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전달보다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11월 상품수지는 통관기준 수출입차가 확대된 데다 선박 등 통관.인도 조정이 흑자확대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흑자규모가 57억1천만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달 상품수지 흑자폭(30억3천만달러)의 2배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이 역시 사상 최대규모다.

정삼용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11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10월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절반 이상이 불규칙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관기준 수출입차는 10월 24억1천만달러, 11월 39억달러로 14억9천만달러 차이였고 선박 등 통관.인도조정 차는 10월 -7억5천만달러에서 11월 6억8천만달러로 14억3천만달러였다.

즉 상품을 통관하고 인도하는 통계상의 미묘한 시점에 상당한 수출물량이 걸려있다가 11월로 이월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이 커졌다는 것이다.

정 팀장은 "12월에는 이같은 특수 요인이 사라지면서 흑자규모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며 "다만 유가와 반도체 가격이 한국경제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어 내년초에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해외여행경비 지급 증가 등으로 적자규모가 10월보다 2억3천만달러 확대된 14억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소득수지는 대외 배당금 및 이자지급이 늘어나면서 흑자규모가 전월보다 2억2천만달러 줄어든 2억4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자본수지는 예금은행의 해외단기대출금 회수 등으로 4억4천만달러 유입 초과를 기록했다.

한편 10월 계절조정 경상수지는 29억8천만달러 흑자였다.

조재영 박용주 기자 fusionjc@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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