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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의 미국 생활중~~~~
United States 탈북인 4 940 2007-01-22 09:32:03
나는 중국에 있을때나 한국에 있을때 왜 그렇게 미국에 대해 궁굼했는지 나자신도 모르겠습니다.
그 궁굼중이 아무 정보도 없이 미국행을 하게 하지 않았나 생각되는 군요~~~

한국에서 회사 다니며 한달에 160만원을 받고 관리비나 생활비를 지출 해도 꽤 많은 돈을 모을수가 있었고 또 대한 민국 국적이다 보니 해외 여행을 아무때나 자유롭게 할수가 있고 몸이 아파도 의료보험 1종이라 ...참 너무도 행복한 때 였습니다.

그런데 나의 떠돌이 근성이 종내는 일을 쳐 미국행을 결심하게 하였습니다.
일단 아파트 임대료를 반환받는 일부터 시작을 해서 해외에 나가 가족들을 만나서 돈을 보내고 그리고 멕시코에 아무 정보도 없이 지도만 보고 찿아 갔습니다.

일단 멕시코의 한인 하숙집에서 브로커를 구해 적지 않은 돈을 주고 미국에 밀입국을 하였습니다.
정작 캘리포니아주 로즈앤젤레스 시에까지 브로커가 안내를 해주어 한인 하숙집에 들어가 하숙비를 내고 보니 그때까지의 과정에서 제 전재산을 탕진한 모양새가 되였습니다.

하숙집에 있는 사람들에게 부탁을 하여 일자리를 찿자고 보니 정말 힘들더군요...회사(큰회사나 작은회사)들에서는 노동허가증(미국에서 일할수 있는 증명서라면 이해하기가 쉽겠죠)부터 요구를 하는데 제가 있을리 만무하고 또 영어가 안되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이곳 저곳에 신문을 보고 전화를 해 알아보니 다행히도 엘에이의 외곽 도시에 일자리가 생겨 현재 여기에 방을 구하고 그럭저럭 미국 온 날수도 5개월이 지났군요~~~

사실 한국에서 살때 모습을 생각하노라면 내가 식당업종에 근무할수 있으리라 감히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원래 체질이 식당일을 싫어 하거든요.

참 후회를 많이도 했습니다.
돌아 갈래야 갈수도 없고(다른 친구들은 돌아간 친구들 꽤 되죠. 임대아파트를 처분안하고 오거나 한국에 가족 친척이 있는 분들이 다수죠)미국에서 살자니 신분도 안되고 영어한마디 할줄 모르고 당장은 일주일에 350불을 받아서 방세와 생활비를 내고 남는돈을 저축하느라 한국에서는 매 끼마다 가다싶이 하던 식당 한번 못갔습니다.

물가요? 보통 식당에서 먹는 음식값이 한국의 2배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오천원 육천원짜리 음식은 눈을 씻고 찿아봐도 없고요 ...기본이 구천원 이상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겠습니다. 거기에 팁까지 얹어 주어야 하니 (팁은 주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떠나 미국의 생활 습관상의 일종의 룰입니다. 보통 20%를 기본으로 기분좋으면 더 주죠.)

버는것은 한국하고 똑같은데 지출은 ...?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갈 엄두도 못냅니다.
물론 한국하고는 좀 선진국이라 병원에 가면 치료를 거부하지를 못하지만 그 모든것들이 빚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사실이지만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 하나 할가요?

다리가 하도 가려워 계속 긁어대다 보니 며칠지나 염증이 오기 시작을 하였고 그 미열에 견디지를 못하여 한인 의사들하고 전화상담(일단 병원에 가면 돈을 내야 하기때문에)을 하였더니 수술날자를 정하자 해서 정해 그날에 수술(웃기죠! 조그만 종처를 가지고 뭔 수술..그런데 그분들의 표현을 빌리자니 좀 우습게 됐네요)을 하였습니다.

그분들이 요구한 돈이 현찰로 450달러. . 참 어처구니가 없지만 이것이 현실이였습니다.
그냥 칼로 조금 째고 소독을 하고 봉합할만한 상처도 아니라 그냥 반찬고로 대충 붙이고 약한알 먹은것이 없는데 말이죠!?~~~

그분들이 처방전을 써주어 약국에 갔더니 먹는 페니실린 한통에 (20알이였던지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대략 그정도) 35달러를 달라 해서 그것을 사먹으며 혼자서 견디느라 그 고충을 좀 아시겠죠?

직장이라고 있는것이 앞서 말했듯이 스시(일본음식)가계인데 주인과 또 한사람이 한국출신. 한명은 중국 교포. 그리고 나 합계가 4명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각종 심부름과 조금 이제는 몇개월의 기술이 있다고 롤(한국말로는 김밥이라 표현하죠)을 만드는 것입니다.

한국 출신의 기술자는 7년 경력자로 일주일에 750달러를 받고 중국 교포는 2년의 경력자로 600달러를 받으며 나는 400달러입니다. 일주일에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6을 일하구요 ~~~~

참 시작이 너무도 힘들었습니다. 왜서 힘들었냐? 중국에서 바로 미국에 왔더라면 몰랐을것을 한국에서의 천국같은 생활과 대비를 하다 보니 내가 길을 잘못들었구나? 후회 후회 후회~~~

그런데 선택의 여지가 없는 내 처지로서 비관만 할것이 아니고 일단은 내가 저지른 일에 대해서 혹독한 학습비를 제출했다 셈치고 뒷일은 모두 잊고 앞날만 생각하자고 자꾸 생각을 하며 생활하다보니 이제는 좀 안정이 되는군요.

어차피 이민생활을 내가 선택 하였고 모든 이민자들이 내가 사는 모양대로 살면서도 모두 성공을 하는데 그 성공의 비결이 뭔지를 배워야 겠다 싶어서 만나고 이야기 하고 배우고 하다보니 조금 비젼같은것이 보입니다....

남들이 웃을지를 생각하기 보다는 내 생업에 충실하여 기술도 배우고 돈도 모으고 해서 별로 많은 돈이 안드는(스시가게는 물론 생각하기에 따라 틀리겠습니다만 보통 5만불 이상만 있으면 충분히 시작할수 있는 사업이죠. 전 세대들이 그러하였고 지금도 작게 시작을 하는 분들이 많으니까요)스시 가게나 하면서 내 생활과 비젼에 대비해야 겠다는 결심에 나는 열심히 살지 모르지만 남들 보기에는 별 볼장없이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내가 미국에서 일하고 공부하는 대로 한국에서 그런 열심으로 살았더라면 어떠 했을가요?...?

혹시라도 미국 행을 꿈꾸는 분들이 있다면 정확한 정보를 알고 움직이심이 좋지 않을가 싶네요.
물론 많은 탈북자들이 미국에 살지만 소위 부끄러움에 미국에 잘왔다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만 한국에 비해보면 ...말도 못하죠!

내 생활이 그사람들 생활이니까요.........
오늘 모처럼 휴식일인데 직장사람들과 약속이 있어서...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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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객관 2007-01-22 12:22:02
    뻥치구 있네!!! 그리 후회할바엔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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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 2007-01-22 12:57:03
    솔직하게 쓰셧네
    객관이란분,뻥이라는데 왜?그런지 이유를 말해야지
    도박하는 사람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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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우 2007-01-22 12:58:25
    탈북자들이 처음 미국에 간다고 그러면 한국사람 100이면 100명 다 말릴겁니다. 얼마나 고생할지 아니까요. 그러나 탈북자 분들이 한국사람 말 듣던가여? 그러면 그냥 냅두죠. '그럼 그냥 당신들이 몸소 느껴보소' 하는 식이죠.

    미국에서 잘 정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한국에서 충분한 기반을 만든후에 이민을 가는 것입니다. 탈북자들이 한국에 왔다고 평생 한국에서 사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사람들이 이민갈 수 있는 자유를 가진것처럼 탈북자분들도 이민을 갈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이민을 가기전에 한국에서 충분한 재산을 축적해두고, 미국에서 어떤 식의 삶을 살지 미리 계획도 해두고, 영어도 틈틈히 공부해두고 그런다면
    홀홀단신으로 이민가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대학을 나온후에 미국에서 대학원을 다니면서 고소득의 화이트칼라 직업을 얻을수도 있을 것입니다.

    탈북자 분들이 한국에 와서 한국사람이 된 이상 여러분들은 자유롭게 여러분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별심을 잃어서는 안됩니다.
    일부 몰상식한 탈북자들이 그런 것처럼 '한국'이라는 이름에 먹칠을 하면서 미국으로 가지는 마세요. 한국인들이 수십년간 쌓아올린 가치를 몇몇 탈북자가 유린해 버릴때 한국사람들이 느낄 곤혹스러움을 한번 생각해 보시지요.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다만 이런 큰 선택은 여러분들의 남은 인생을 결정하므로 심사숙고를 거듭해야 합니다. 한국에서 성공하더라도 세계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점을 항상 명심해 두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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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소리 2007-01-22 13:01:36
    님은 참 솔직한 분이시네요.많은 분들이 자기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서 억지로 꿰맞추려고 한국비하하고 미국은 선진국이어서 살기좋다고 떠드는것보면 안타까운 심정도 드는군요.

    물론 미국은 기회의 땅이고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수 있습니다.TV프로그램에서 한 한국인의 미국에서의 성공기가 나오는데 하루2시간밖에 안자면서 엄청나게 노력해서 어는정도(?)성공한 분이 나오더군요.

    요즘 대통령유력후보로 떠오르는 이명박씨도 하루에 3~4시간밖에 안자면서 엄청나게 노력한 분이시지요.한분은 미국,한분은 한국.....
    한국은 예전에 남조선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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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퍽치기 2007-01-22 13:09:36
    진솔하고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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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팅 2007-01-22 13:53:36
    필자는 미국와서 육체적 고생으로 인해 많이 후회도 했지만, 이젠 마음잡고 더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하신다지 않습니까. 그런 내용의 글을 읽고, "뻥치구 있네!!! 그리 후회할바엔 돌아가라" 라는 식으로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막말을 해대는 것은, 스스로의 얼굴에 먹칠을 하며 자신의 인격을 폄훼시키는 것을 왜 모르나요.

    위 의견에 반론하고 싶다면 "나는 이러이러한 이유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든지 "당신의 의견은 다분히 과장적이고 일신의 경험으로 전체를 왜곡시키는 경향이 있다" 아니면 "지금 힘들고 어려워도 노력하면 하지못할일 없다" 등등의 격려나, 허다못해 "거짓말 하시는군요. 그리 후회되시면 차라리 한국으로 돌아가시죠" 등등 얼마든지 건전하게 댓글을 달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포털싸이트에서 보는것과 같은 저질스런 댓글로 이렇게 좋고 유익한 싸이트를 훼손시킬 필요가 있습니까.

    나또한 미국에서 오랜 생활을 한 같은 재미교포로서 한국분들이나 북한분들에게 참으로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그리고, 객관님의 댓글은 전혀 객관적이지 못하고, 참 많이 감정적으로 들립니다. 혹시 이민가시전 한국에서 무슨 안좋은 기억이라도 있으십니까. 미국에서 아무리 좋은 차 타고다니고 돈많이 벌더라도, 우리의 조국은 대한민국입니다. 10여년만에 한국에 왔더니 참으로 많이 발전했고 특히 지방도시들은 못알아 볼정도로 많이 변했더이다. 자랑스럽고 뿌듯하기 한량없습니다. 내 주변엔 미국에서 어느정도 기반을 잡고 경제적으로도 윤택한 사람들이 꽤 됩니다. 하지만, 만나면 늘 한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비판한다든지, 한국에 안좋은 일이 생기면 항상 걱정하고 근심하며 지냈지, "그래, 쌤통이다. 역시 미국오길 잘했어." 이런 못난 마음 먹어 본적도 없고, 그런 말하는 사람 한번도 본적도 들은 적도 없습니다.

    그러다가 여기 게시판에 와서 마치 스스로가 미국인인듯, 호주인인듯, 중국인인듯 감정적으로 한국보단 자신이 사는 그 외국의 이민진흥청 대변인이 된듯한 댓글들을 보니 참으로 많이 실망됩니다. 처음엔, 이민생활의 힘든 점들이 부각되는 글들을 보고 "왜 좀더 격려나 용기가 되는 글을 쓰지 못하느냐" 하는 단순한 반론의 글들인줄 알았으나, 다시들 읽어보니 그게 아니군요. "우리 미국, 너같은 놈 필요없으니 돌아가라", "핸드폰도 못사다니 병신같은 놈", "너같이 못난놈이 감히 우리 미국의 안좋은 면을 까발리다니", "뻥치구 있네, 후회말고 차라리 돌아가라", "너같은놈 잘되나 한번 두고보자", "우린 중국공민이다. 한국이 우리에게 해준게 모냐" 이렇듯 감정적으로 밖엔 안들립니다.

    유태인들은 미국경제를 좌지우지 할정도로 성공한 이들이 많지만 그 자녀들에겐 별로 쓸데도 없는 라틴어를 심혈을 기울여 가르치며, 늘 이스라엘의 영광을 주입시킵니다. 성공적인 이민생활을 위해 그들과 동화되고 그들의 구성원이 되는 것이 필요하지만, 우리 조국은 대한민국이고, 우린 한국인이라는것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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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lskekql 2007-01-22 14:18:25
    탈북인님 제도 북한에서 왔는데 힘드시면 저 에게 메일주세요
    저는 지금 얼바인에 사는데요 저는 미국에 온지 4년되였습니다.
    미국에 관광비자받고 입국했구요 작년에 노동허가서와 쇼셜을 취득했습니다. 제가 직업과 저렴하게 지낼곳을 소개시켜주고싶네요
    저도 처음에 많이 고생했거든요 ...그래서인지 왠지 불쌍하게만 생각되네요
    <a href=mailto:ya7223@hanmail.net>ya7223@hanmail.net</a> 서로서로 도우면서 살면 미국생활 재미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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