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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꿈꾸는 밀짚모자...
Korea, Republic o 구국기도 1 273 2007-01-27 14:42:37
김정일이가 연금이 되었다고 해서
한동안
소란을 피우더니
아니라고 해서 다행이다 하고 안도하는
숨소리가
서울을 돌고 돌아
겨울 하늘을 오염시켜
하루 종일 역겨웠었지.
참으로 역겨운 냄새였었어.
하늘에서 비라도 내려
그 더러운 안도의 입김을 씻어내는 것이 하늘의 도리라고 하네.
각 신문마다 보도가 있고 그 보도 속에서
독이 서린 군부의 득세가 은근히 보였다는 것이.
뭔가 있다는 것인데.
내리는 비라도 맞고 싶어
은근히 비에 젖은 아스팔트를 밟아 보다가
더러운 냄새가 나는 것 같아.
급히 차에 오른다.
어디가든지, 부푼 꿈에 젖어 사는 자들이
김정일 특수를 누리고자 하는가?
한 겨울에 밀짚모자 쓰고
찬바람에 젖어 꿈꾸는 눈사람은
봄이 오면
사람이 되고
12월이 오면
미네르바의 부엉이 날개를 타고
자유대한민국을 잡아먹을
것을 꿈꾸고 있다고 하네...
4,500만이 눈이 불을 켜고 보는데.
또 속아 줄 것이라고.
온갖 해괴한 짓을 하고 있는데.
하늘은 깜깜한 것이
짐짓 자기들의 세상인 듯 한겨울에도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나오라고 공중파에 기대서서
허접스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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