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남한이 외세의존적인 건 아닙니다. 60년대 중반 월남전에 참전했을 때 국군이라는 게 쓰는 철모에서 총한자루, 총알 한발까지 다 미군에 의존했는데, 급여까지 주었습니다. 이쯤되면 주눅들어 미군 개노릇이나 할텐데, 파월국군은 당당하게 독립사령부를 깆고 독자적인 작전을 수행하며 미군보더 더 잘 싸우며 고유의 이름을 떨쳤습니다. 70년대에 한미연합사가 구성되었어도 당시 군 고급장교들 사이엔 영어나 하고 미군부대나 들락거리면 왕따당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젊은이들은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전시작전권환수에 찬성합니다. 그러나 남북대치는 현실적으로 유일한 맹방 미국에 의존적인 아픈 면모를 갖게 합니다. 열강의 이해관계를 물리친 자주적인 통일조국을 그립니다.
일본, 중국 외교부도 그런 자국민보호에 적극적이다...이건 좀 아닌거 같아요. 북한과 관련해 있을때만 그렇지 일본은 자국민보호에 가장 소홀한 두국가 중 하나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나라에 폐를 끼치지 말라..이런 의식이 강하거든요. 미국같은 경우 자국민이 잘못을 저질러도 뻔뻔하게 감싸는데 유명한 국가인데 반해(싱가폴 미국청년 태형사건시 싱가폴과 국제적으로 틀어질뻔 하기도 했지요. 국가관계보다 자국민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 이에 반해 일본은 개인보다 국가관계를 더 유선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