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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는 그대에게
Korea, Republic o 이강석 시인 1 302 2007-02-12 10:50:11
시를 쓰는 그대에게

우리가 단어 하나 점 하나에도
목숨 걸고 피를 말리며
시를 쓰는 사이가 아니었다면
그대를 만나 이토록 반가워했을까
가진 것 없는 빈손일지라도
살림 차리고
겨드랑이 맞대고 자리에 누우면
그저 좋은 철없는 아이들처럼
나는 그렇게 그대가 좋아라
고왔던 인연은 부질없는 만남이 되어
이별의 손수건 흔드는 날에
내 가슴에 별은 떨어지고
기우는 낮달은 비틀거리며
꺼이꺼이 목놓아 울었다
돌아오리란 기약은 없었지만
어깨를 들썩이며
그대가 떠난 어두운 밤길 위에
가물가물 기다림의 별등불 걸었다

글/이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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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금하다 2007-02-12 13:49:08
    궁금하다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2007-02-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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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랐다 2007-02-12 22:57:37
    그렇다고 시인은 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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