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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북한 내부의 실상
United States 남신우 2 466 2007-03-26 00:45:38
끔찍한 북한 내부의 실상

지난 3월초, 내셔널 지오그래픽 기록영화 제작팀에서 연락이 왔다. 3월 5일 저녁 9시, 드디어 내셔널 지오그래픽 방송에서 “북한의 內部, Inside North Korea”란 기록영화를 방영할 겁니다. 꼭 보십시오!

작년 11월, 내셔널 지오그래픽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팀에서 북한의 현실정을 보도하는 프로를 만들겠다고 연락을 받고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었다. 필자는 그 옛날 서울에 있을 때부터 家兄들 덕분에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를 읽기 시작하여 이제는 50년 가깝게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를 구독하고 있다. 한 가지 개인적 에피소드를 말하자면 내 아들이 나를 이어서 어려서부터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열심히 읽고 정리소장하고 있다. 기특한 일이고 신기한 대물림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제작팀이 취재차 서울에 나간다고 했을 때, 탈북동지들에게 인터뷰를 도와주라고 부탁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무슨 신문인가요? 아닐세, 신문이 아니라 미국에서 제일 권위있고 오래 된 自然 地理관계 잡지인데, 이제는 텔레비전 방송채널도 있으니까, 무조건 인터뷰에 적극 협조해주게. 그래서 DMZ의 電氣 철조망을 뚫고 남한으로 귀순한 唯一의 인민군 병사, 주성일 동지가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북한의 내부”를 보았다. 북한의 참상에 이제는 많이 단련되어있는 필자도 이 영화를 보면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장면을 보았다. 사람들이 굶어죽는 참상보다 더 끔찍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팀이 僞裝하여 함께 북한에 들어간 외국인 의사가 개안수술을 해줘서 눈을 뜬 북한주민들이 눈뜨자 말자 의사에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 앞에서 절을 하고 소리를 지르며, “장군님, 감사합네다! 장군님, 만세! 장군님께 충성하겠습네다!”를 외쳤다. 그 사람들은 미친 사람들, 로보트이지, 제 정신 가진 인간들이 아니었다.

다음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리사 링이란 취재기자가 북한에서 살아나온(?) 후 쓴 프로그램 제작後感 글이다:


Inside North Korea
Lisa Ling/National Geographic Program


I have traveled to many places on many continents, but I never felt my personal freedom limited as much as it was during our time in North Korea. North Korea is usually off-limits to foreigners—especially to Americans.
기자는 여러 대륙에 있는 많은 곳을 여행할 기회가 있었으나, 지난 번 북한에 갔을 때처럼 개인적 자유를 구속 당하는 기분이 들었던 곳은 기억할 수가 없다. 외국인의 북한 방문은 거의 불가능하고, 특히 미국적을 가진 사람이 북한을 방문하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In order to film the work of Dr. Ruit, a Nepalese eye surgeon, the only way that I could enter the secretive state was to go undercover posing as part of his medical team. Ruit’s goal is to heal patients in poor countries who have gone blind from cataracts.
기자가 이 비밀국가를 방문취재할 수 있는 길은, 네팔의 안과의사 루이트 박사 의료진에 위장가담하여 동행하는 것이었다. 루이트 박사는 백내장으로 실명한 가난한 나라들의 환자들을 수술해서 시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사명이다.

My cameraman and I hoped that we would also get glimpses of real life in North Korea. It turned out to be one of the hardest assignments I had.
카메라맨과 기자는 이런 식으로 북한의 실상을 조금이라도 취재하려 했으나, 정작 북한에 들어가보니 이제까지 기자의 취재활동중 제일 힘든 일이란 것을 알았다.

The government sent us six (!) minders who accompanied us all the way from Katmandu, Nepal to North Korea and back. In Pyongyang they took away our passports and cell phones. There wasn’t a moment when we could wander off and walk around unobserved. I had to stay within eyesight of the hotel, so I jogged in circles around the compound. This is what prison must feel like.
북한정부는 물경 여섯(!) 명이나 되는 감시단을 네팔의 카트만두에까지 보내서 그곳부터 북한까지 우리를 감시동행했다. 평양에 도착하니까, 그 자리에서 우리들의 여권과 휴대전화를 몰수해버렸다. 우리들이 북한에 있는 동안, 한 순간도 마음대로 나가지고 못하고 감시를 받지 않은 적이 없었다. 감시가 어찌나 지독했는지, 호텔 밖으로는 나갈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호텔 안 마당에서 조깅을 해야 했다. 감옥에 갇힌 죄수들의 기분이 어떤 건지 내 몸으로 직접 체험한 것이다.

The only North Korean citizens we were officially allowed to film were Dr. Ruit’s patients. The number of people who came to see him was overwhelming. In the developed world cataracts hardly ever cause blindness, and mostly elderly people are affected.
감시원들이 우리가 사진을 찍게 내버련 둔 사람들은 오직 루이트 박사의 환자들 뿐이었다. 개안수술을 받겠다고 몰려온 사람들의 숫자는 엄청났다. 선진국에 사는 국민들은 이제 백내장 때문에 장님이 되는 일은 거의 없다. 그것도 연로한 사람들에 국한되어 있다.

Here, children and old people alike had lived in the dark for years. All were hoping for a miracle. We witnessed Dr. Ruit and his team operate on more than one thousand people in only six days. It was an act of unbelievable stamina, and proved Dr. Ruit’s deep-rooted humanity.
북한에서 보니까, 늙은이, 어린아이, 가릴 것 없이 모두들 오랜 세월 장님으로 고생하는 것 같다. 모두들 기적을 바라는 마음으로 수술을 받으러 모여 들었다. 루이트 박사와 의료진들은 북한에서 단 6일간에 1천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개안수술을 해줬다. 루이트 박사와 의료진의 정력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고, 이것은 루이트 박사의 뿌리깊은 인간애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Then the crucial day arrived. A thousand fearful and expectant patients with their eyes bandaged were gathered in one room. What would happen when the bandages come off? Nobody knew and everybody, including us, held their breaths. Dr. Ruit went up to every single person, talked to each one soothingly – and slowly took off the bandage.
드디어 운명의 날이 도래했다. 두려움과 기대가 함께 섞인, 눈에 붕대를 부치고 감은 환자 1천명이 한 방에 모였다. 붕대를 띠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아무도 짐작조차 할 수 없었고, 우리를 포함하여 방 안에 모인 모든 사람들은 숨도 쉴 수 없을만큼 긴장했다. 루이트 박사는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닥아가서 조용한 말로 안심시키면서 붕대를 천천히 풀어줬다.

One by one, we witnessed the miracle happening. Old women saw their grandchildren and children their parents for the first time after years in the dark. But what was so remarkable was that immediately after regaining their sight, rather than thanking the doctor, people started crying and bowing and giving thanks in front of pictures of the Dear Leader Kim Jong Il and his father, Kim Il Sung as hundreds clapped and cheered in unison. I never saw such an extreme personality cult before.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목격했다. 한 노파는 여러 해만에 손주들을 처음 보게 되었고, 어린애들은 부모를 처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희한한 일은, 환자들이 앞을 보게 되자마자, 개안수술을 해준 의사에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벽에 붙어있는 친애하는 령도자 김정일과 그의 아버지 김일성에게 눈물을 흘리고 절을 하면서 감사를 드리는 것이었다. 방 안에 모인 사람들 수백명도 모두들 손벽을 치면서 위대하고 감사한 장군님께 충성하자는 것이었다. 기자는 이제까지 취재하고 살면서 이런 지독한 개인숭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2007년 3월 25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http://nkgenocide.net
http://nk-projects.blogspot.com

[蛇足] 노무현아, 다케시마가 아니라, 獨島다! 세계에서 제일 권위있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세계지도, National Geographic Atlas of the World, 1999년 發刊 제7판에서는 한반도/일본열도 지도面에 독도를 분명하고 선명하게 Tok Do라고 기재했다. 제 나라 영토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무식한 사깃꾼이 대한민국 대통령이랍시고 우리나라를 악마 김정일에게 갖다 바치려고 저 발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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