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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1위와 스위프트의 오해
Korea, Republic o 다월당 5 376 2007-04-26 14:14:06
여론조사 1위와 스위프트의 오해

거인과 난쟁이의 이야기로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의 상상력과 재미에 불을 당기고 있는 걸리버 여행기‘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이 소설을 쓴 스위프트는 젊었을 적부터 작가적 기질이 넘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이 소설을 쓰기 훨씬 전에 잠시 아일랜드의 성직자로 있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중년 부인이 고백을 할 게 있다며 스위프트를 찾았습니다. 요즈음 말로 고해성사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년부인은 “나는 아침마다 거울을 보고 나 자신의 아름다움에 반하곤 합니다. 선생님, 그런데 이게 죄가 될까요?” 하나도 심각하지 않은 질문을 매우 심각하게 물어와 스위프트도 심각하게 대답을 했습니다. “아닙니다. 그것은 죄가 아니라 다만 오해일 뿐입니다.” 라고 했다는 군요.

12월 대선과 관련, 각종 설문조사에 의하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박근혜 전 대표와의 2배 차이로 앞서있다고 합니다. 최근 두 사람은 9%포인트 대의 차이로 격차가 좁혀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명박 전 시장이 앞서고 있습니다.

절치부심, 좌파정권 종식을 지상과제로 삼고 있는 무의식 대중들에게는 그게 걱정입니다. 소위 ‘한방에 날리기’는 박 대표보다 이 시장이 더 쉽다는 게 여권의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약점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큰일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소상히 알 리 없는 대중들은 ‘사돈이 장에 가니 같이 따라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스위프트가 만난 중년 부인이 스위프트의 ’오해‘라는 말을 듣고 어떻게 행동했는지는 그 후 알 길이 없지만 대중들의 잘못 된 대선후보자 선호가 자칫 저들에게 호재가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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