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자유 소식보내기와 그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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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최북단에서 사상 최다로 자유소식을 대형풍선에 담아 보냈습니다. 함께한 자유북한인협회 한창권회장은 삐라 한장만 붙어도 난리치는 판에 수십만장이 소리소문없이 들어가는 장면이 통퀘하다고 합니다. 좀 더 깊숙히 내부로 보냈으면 좋겠다고 염원하면서- 탈북동지들! 만약 북한에 몰래 들어가 전단을 뿌리고 왔다면 아마 난리가 날 만한 자랑거리 일 것입니다. 그것이 단 한 장이라도... 그 의미가 엄청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위험하고 또 갈 수 없는 폐쇄사회이기에... 그러나 의외로 간단합니다. 하늘 따라 풍선으로 보내면 됩니다. 절대 위험하거나 부담되지 않습니다. 바람이 좋으면 4시간 만에 평양에 도달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설명하면 이의를 제기합니다. 전단 몇 장으로 어떻게 소식을 퍼뜨리는 가구요? 여기는 정보홍수니까 별 것 아니지만 북한은 정 반대입니다. 너무 오래 폐쇄되니 너무 외부를 알고 싶어 합니다. 또 폐쇄문화는 구전문화를 발달시켜 입으로, 입으로 천리를 갑니다. 종이쪽지 하나가 수천, 수만의 입이 되어 저절로 전파된다는 것입니다. 삐라가 무슨 힘이 있느냐고 또 이의를 답니다. 여기의 십분의 일만큼만 외부소식을 안다면 저러고들 있겠는 가구요. 이것을 잘 알기에 김정일이 사활을 걸고 폐쇄하는 것이 아닙니까? 여기에 편승하듯 김대중때부터 대북방송, 풍선을 완전중단한지 7년째입니다. 재작년에는 남한 땅에 있는 전광판마저 다 없애고. 눈과 귀를 다 막힌 주민을 우선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그러고도 쩍하면 왜 들고 일어나지 못하는 가고 우습게 여기고. 김정일 정권은 아무리 강해도 어둠의 권세일 뿐! 결코 빛에 견딜 수 없습니다. 이 어둠이 짙으면 짙을수록 빛(전단)은 더 밝게 합니다. 탈북동지들이 간고한 속에서 살려낸 대북활동의 큰 두 주축인 대북방송과 대북풍선삐라보내기는 소중한 통일운동입니다. 차라리 어설푼 남한식으로 반세기 해봤자 그런데 북에서 살아 본 탈북인들이 직접하니 미약하지만 강력하고 날이 갈 수록 창대하리라 믿습니다. 부디 함께하는 마음과 행위를 기원드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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