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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요덕스토리]와 함께 울자
UNITED STATES 남신우 1 330 2007-12-02 15:45:04
40년을 바다 건너에서 그리워하며 산 조국과 고향을 아무리 글로 쓰고 시로 써도 “내고향 남쪽바다”를 당할 수는 없다. 내 고향은 바닷가가 아니지만 내고향 남쪽바다를 부르면 눈물이 저절로 흐른다. 고향은 그렇게 그리운 곳이고 사람의 감정을 제일 순수하게 찌르는 것은 글보다는 노래다.

재작년 돌아가신 어머니가 사무칠 때면 운전을 하다가도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때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을 부르면서 눈물이 앞을 가린다. 94세 장수하셨지만 어머님이 돌아가실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준비 못한 이 자식은 청개구리의 회한에 시달린다.

낼모레 12월 4일부터 [뮤지컬 요덕스토리]가 안양 새중앙문화센터 비전홀에서 다시 공연을 시작한다고 한다. 탈북자들 수기를 영어로 번역하면서 참 많이 울었다. 탈북자들 시를 영어로 번역하면서 혼자서 많이 울었다. 그러나 내가 제일 많이 운 것은 요덕스토리를 보면서 들으면서 운 것이었다. 옆에 앉아있는 사람들 상관없이 혼자서 펑펑 울어댔다. 지금도 “아버지 제발, 이곳 요덕에도 오소서!” 만 들으면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쏟아진다.

무슨 뮤지컬 광고같이 들리겠지만 여러분들은 부디 [요덕스토리]를 보시라! 거기에 북한인권의 모든 것이 들어있고 우리 4천8백만 국민들이 요덕스토리를 보고 눈물을 흘리면 우리나라 살아난다. 남북전쟁 전 미국사람들은 [톰 아저씨의 오두막] 연극을 보고 모두 울었다 한다. 그래서 미국이란 나라가 지금 미국이 되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요덕스토리]를 보고 울면 우리나라가 1등 국가가 된다. 미움도 사랑으로 바뀌고 사랑도 미움으로 바뀌는 마술이 바로 음악이고 요덕스토리이다.

2007년 12월 2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http://nkgenocide.net
http://nk-projects.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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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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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직325364 2007-12-03 10:33:03
    우리와 같은 출신의 정성산감독님이 만든 작품인데 남한분들이 출연진으로 참가하셔서 더욱 뜻 있는것 같았습니다. 작년에 처음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저는 비록 정치범 수용소라는곳에 가보지 못하였지만 어찌 보면 북한이라는 자체가 하나의 대 수용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유와 인권을 박탈당하고 짐승처럼 살아왔던 우리모두에게 정말 무언가 뼈속깊이 닿는것이 있어 감동되었습니다. 자금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는데 또다시 어려운 무대를 마련해주신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저의 이름은 요덕이라고 외치던 아역 담당 소년에게서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출연진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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