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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서 감사한 것이 아니라 감사해서 행복해요.
Korea, Republic o 천기원 7 346 2008-01-25 07:00:46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미주 전역에서 흩어져 살던 탈북 형제자매들이 ‘탈북난민들의 미국 정착을 위한 첫 연례모임’에 모였습니다. 넓은 미국 땅, 먼 거리에서 각자 떨어져 살다 보니 공부하랴, 일 하랴, 워낙 바쁜 미국생활에 과연 몇 명이나 모일 수 있을는지..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고, 1명을 제외하고 약속한 전원이 여기저기서 비행기로, 자가용으로 속속 모여들었고, 행사를 마치고 삼삼오오 모여 호텔 방에서 새벽 4시까지 이야기꽃을 피우며 늦잠을 자느라 행사가 지연 되도록 모두들 얼마나 기뻐하는지, 도우미로 참가한 모든 분들의 눈에도 기쁨의 눈물이 글썽거렸습니다.

탈북난민들이 DC 관광을 즐기는 사이 진행된 두리하나 USA 이사회에서 탈북난민들의 요청도 있었지만 매년 연례모임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하였습니다.

“자고 나면 돈이 생기니... 미국에 온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딸 하나를 데리고 미국에 입국하여 하루에 4가지 일을 하면서 2시간 거리를 당당하게 자가용을 끌고 새벽에 달려 온 억척이 엄마, 네일 가게에 다니며, 새벽까지 옷 수선, 주말에는 김치 담아 팔며, 3가지 일을 하여 북한에 두고 온 가족에게 돈도 보내주고, 불쌍한 탈북자들을 위해 남모르게 선행을 베풀면서도 10.000불 넘게 저축 했다며 자랑스럽게 통장을 보여주는 자매 등, 모든 분들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마지막 시간에 몇 사람이 일어나 미국 도착 후 겪었던 일 중에 어려웠던 점과 감사했던 일들에 대해서 나눔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 자매의 말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목사님, 미국 생활이 감옥에 있을 때 보다 육체적으로는 더 힘들어요. 하지만 현재의 내 삶이 너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해요.”

오후 6시에 출근하여 아침 7시에 퇴근, 밤새워 일하는 직장에서 돌아와 대충 세수하고 8시에 영어 공부하러 학원으로 출발, 12시에 공부 끝나면 집으로 돌아와 점심 먹고 1시부터 3시까지 취침, 3시에 일어나 5시까지 인터넷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다시 6시에 직장으로 출근 한단다.

“...그리고 천 목사님께 너무 감사하고 고마워요. 요즘 마음 고생이 너무 많으시고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목사님 파이팅...” 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 오히려 나를 위로 하는데 가슴이 뭉클하고 콧등이 시큰해졌습니다.

그 자매가 편하고 쉬운 길로 미국에 온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도움도 없이 홀로 그 험한 중국 국경을 넘어 태국까지 왔다가 경찰에 붙잡혀 1년이 넘도록 태국 이민국에서 고생했었고, 춥고 황량한 도시 시카고에 아는 사람 하나 없이 홀로 달랑 떨어져 살아 온 생활이었기에.. 감사해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을 텐데..

천목사랑 사전에 일면식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두리하나를 통해 도움을 받은 일도 전혀 없었기에... 그 감사하다는 말과 힘 내라는 위로가, 우리 사역자 모두에게 큰 힘이 되고, 오늘도 이 길을 달려가야 할 분명한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어느 작가가 말씀 하셨듯이 “행복해서 감사한 것이 아니라 감사해서 행복해요”

평생 감사......
한 알의 감사 씨앗을 마음속에 심어 보세요.
감사 씨앗에서 파란 새싹이 돋아납니다.
감사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면 감사 나무가 됩니다.
그러면 감사 나무에 풍성한 열매들이 맺힐 거예요.

작은 것에 감사하라.
큰 것을 얻으리라.

부족할 때 감사하라.
넘침이 있으리라.

고통 중에 감사하라.
문제가 풀리리라.

있는 중에 감사하라.
누리며 살리로다.

하나님께서 선택해 주신 우리는 항상 "감사합니다."와 "축하합니다."라는 말을 달고 살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 동안에는 몇 번이나 축복의 말씀을 하셨나요??!! 많이 하면 할수록 내게로 돌아오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이랍니다.

나에게 건강과 지혜주시며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부모님께 감사, 형제들에게 감사, 나의 친구들과 가르쳐주시는 모든 선생님께 감사... 감사할 것이 너무나 많은데 오히려 불평은 없었는지, 그냥 잊고 지나지는 않았는지!! 지금 당장 곁에 있는 형제들과 부모님과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줍시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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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y 에스더리 천국의모모 지은 걸작품 미소천사 제이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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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미 2008-01-25 22:07:09
    천기원목사님 ,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이 중국땅에서 버러지같던 탈북자들을 입히고 먹이면서 함께 동행해준 그 모든걸 우린 기억합니다.
    건강하셔서 미국간 우리사람들 정착 잘되도록 선도 부탁 드립니다.
    당신의 노력으로 자유의 길에 성공한 수많은 친구들을 대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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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민 2008-01-25 22:31:51
    미국 생활 정말 힘든데.. 북향님들 멋져요 .
    멋집니다 !!!
    퐈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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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천사 2008-01-27 13:21:42
    고마워요
    그리고 행복해요 ...감사가 온몸에 넘쳐흘러요
    정말 좋은일들을 하고 계시고 ...이쁘게 살아가는 우리 동포들이 넘 장해요
    해외에서 씩씩하게 살고 있는 우리 친구들에게 그리고 그들을 돕고계시는 고마운분들에게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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