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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와 매춘
Korea, Republic o 언제나늘 3 444 2008-01-29 18:03:06
대한민국은 자유로운 사회이기 때문에 직업선택은 원칙적으로 스스로 하게 되어있다. 그러다 보니 별의별 희한한 직업이 있게 되는데. 그 중에 매춘업도 있다. 자본주의사회이다 보니, 돈을 주고 성을 팔고 사는 것이다. 한국의 매춘의 역사는 조선시대 기생이나, 일제시대 일본게이샤를 본딴 유곽, 625전쟁이후 미군기지 주변에 발달한 일명 기지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마디로 찢어지게 가난하던 시절 먹고살길이 막막하던 처자들이 몸을 던진 것이었다. 이런 매춘은 산업화가 본격화되던 60년대부터 한국사회에 크게 번졌다. 산업화로 넥타이 맨 사람이든 공장 근로자든 돈이 생긴 반면, 그 돈을 몸을 던져 얻으려는 젊은 여성들도 크게 늘었다. 단순한 성매매뿐 아니라, 술시중을 들고 경우에 따라서는 매춘도 하는 소위 홀, 룸싸롱이 크게 유행하였다. 최근에는 노래방 등으로 형태를 달리하는 듯 하다. 단순히 같이 술먹고 노래 부른다고 경찰이 매춘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법의 헛점을 이용한 것이다. 그래서 70-80년대 한 때는 유흥가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숫자를 적게는 30만에서 최고 200만으로 추산한 적도 있다. 산업화 초기 현상이다.
이렇게 유흥여성이 크게 늘었던 이유중 하나는, 60년대에 시작한 산업화가 당시 70-90%에 이르던 가난한 농촌인구를 다 흡수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없자, 유흥업소로 간 것이다. 게다가 부모가 중병으로 치료에 큰 돈이 필요하다거나, 부모가 사업에 실패했을 경우 몸을 던지는 딸의 경우도 많았다. 유흥업소에서는 일단 큰 돈을 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사회의 하층민들의 딸들이었다. 그래도 조상대대로 순결을 목숨처럼 여겨온 여식들이었다. 80년대까지는 이들을 강제나 사기로 유흥가로 내모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이왕 버린 몸에 돈이나 벌자 자포자기하였다. 지금은 인권이 발달되어 강제는 거의 없고 제발로 유흥가로 간다고 들었다. 또 한가지 이유는 빈부격차가 커지자, 명품 핸드백 등 사치품은 커녕 먹고살기도 바쁜 젊은 여성들이 정직하게 살기보다는 매춘을 통해 즐기고 살려는 퇴폐적인 요소도 작용한다.
또 한가지 중요한 요인은 한국사회의 이중성이다. 배우자외의 섹스는 터부시된다. 유교적 엄격함으로 인해 성에 대해 폐쇄적이다, 7살 차이 나는 배우자와 결혼해도 손가락질 하는 사회이다. 겉으로는 점잖아야 하므로 밤에 엉뚱한데 가서 몰래 돈주고 노는 것이다,
어느쪽이든 매춘이 갖는 문제점은 그 심각한 후유증이다. 원래 이 사회에서 무능하여 유흥가를 선택해야 했던 그녀는 매춘을 그만 둔 후 더욱 무능해진다. 그동안 또래의 젊은이들은 이를 악물고 저축하고 실력을 길러 그녀보다 더 유능해져 있다. 몸은 이미 망가져 있다. 퇴폐적이고 비도덕적인 생활로 인한 정신적 황폐함과 상처는 장기간 그녀를 괴롭힌다. 실제로는 큰 돈을 벌어 나오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설사 목돈을 들고 나와도 무능하여 경쟁사회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한마디로 인생 망치는 것이다.
최근에도 유흥가는 한국에서 성행한다. 그러나 70-80년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감소해 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이는 한국의 경제발전과 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에 달려있다. 뭐니뭐니 해도 매춘의 최고 이유는 돈이다. 한국이 잘 산다고 하지만 여전히. 부모의 수술이나 파산으로 인한 큰 돈 마련의 경우도 있고, 잘 사는 사람들의 젊은 여식들은 수천만원짜리 외제차에 외제 명품 장신구를 두르고 다니지만, 하루벌어 하루 먹기 힘든 극소수 젊은 여성도 있다. 그들은 분풀이라도 하듯, 어느 순간 유흥가에 몸을 던진다. 경제발전이 오히려 허세를 키우는 측면이 있다. 그 결과는 매우 참담하다. 하늘은 매우 정확해서 죄에 대해서는 벌을 내리는 법이다. 매춘이나 접대는 전형적인 중노동 3D 업종이다. 생각해 보라. 하룻밤에 수 명의 남자와 레슬링을 매일 하고 남아나는 여자 있나. 매일 밤 술먹고 비틀거리는 남자들에게 부대끼는 게 쉬운 일인가. 머리는 텅텅 비고.....경제적으로 일정한 수준이 보장된다면, 유흥에 종사하는 여성들 숫자는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다. 한국에 아직 유흥업소 종사자가 많다는 것은 아직 한국이 충분하게 경제발전이 안되었다는 증표이다. 나는 앞으로 10년 전후하여 한국여성의 유흥종사자 숫자는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본다. 그 때쯤이면 중국이나 기타 저소득국가에서 온 여성들로 많이 대치될 것이다. 한국정치도 자유와 더불어 평등한 사회형성에 보다 신경을 쓸 것이다.또 한가지 한국사회가 배우자외 섹스에 대해 보다 관대해지면, 사람들은 돈을 주고 섹스를 하기보다 상호 자유의사에 의하게 될 것이다. 이미 우리보다 앞서가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소득이 높은 나라들에서는 매춘에 종사하는 자국 여성 숫자가 20-30년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이렇게 줄어든 때가 되면. 굳이 매춘을 직업으로 하는 극소수 여성들에 대해 뭐라 하기는 힘들다. 그것도 사회적으로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다.
탈북하여 한국에 들어오는 여성들 중 일부는 중국에서 강제로 농촌에 팔려가고 강제결혼까지 한 것으로 안다. 이는 비록 유흥업소종사는 아니지만, 정신적으로 피해가 클 거라고 생각한다. 이는 매춘이 아니며 단지 피해일 뿐이다.
일부는 중국에서 유흥업소에서 본의 아니게 종사한 탈북자여성들도 있을 수 있다. 부모형제 떨어져서 낯설은 남한 땅에서, 적응하고 직업 구하기도 힘들면, 번쩍거라는 휘황찬란한 유흥가의 네온싸인 불빛에 마음이 흔들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되풀이 말하지만, 거기서 생각했던 것처럼 큰 돈 벌어 나오기도 어렵고, 좌우간 한 인생 망치게 된다. 여러분의 대한민국은 미래의 나라이고 여러분들은 젊다. 젊었을 때 실수는 있을 수도 있다. 퇴조의 길을 걷게 될 유흥가에 빠지면 낙오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어렵더라도 바른 길을 걸어가길 바란다. 중국에서의 추악한 일은 나라를 잘못만나 만들어진 인생의 썩은 부분이라 생각하고 과감히 청산하기 바란다.
신임 대통령은 10년후 4만불 국민소득을 공약하고 나섰다. 20년 후엔 10만불 소득 국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사람들이 대략 지금보다 3-4배 잘 살게 된다고 보면 된다. 이는 국민들의 실력이 그만큼 증가하는 걸 뜻한다. 그만큼 물건을 잘 만들고, 법을 잘 지키고, 제도가 발달함을 의미한다. 무엇때문에 당장 따뜻함을 구하여 피땀흘려 노력하는 대한민국의 낙오자가 되려 하는가? 지금 한국국민들은 노래를 부르며 행진하고 있다. 보다 찬란한 미래 조국을 위하여. 당신도 어떻게든 거기에 끼여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당신의 멋진 미래를 위해 행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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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라떼 천국의모모 행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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