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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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지망생입니다. 북한을 배경으로 시나리오 작업중인데요, 란 단어를 북한에서 어떻게 사용합니까? 제 말씀은, 등장인물이 북한에 사는 A라는 사람인데, 남한에서 온 B란 사람이 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A라는 사람은 그것을 라고 이해 하나요? 아니면, 아예 처음부터 무슨 단어인지 모를까요? 아니면, 알고 있는데, 주위사람 눈치 볼까요? 궁금해요...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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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는 아이들이 열 살 전후로 모두 소년단에 가입하여 그 때부터 시작하여 일반사람은 연로보장 받을 때까지, 당원이라면 죽을 때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생활총화라는 것을 해야 하거든요.
아마 거기서부터 제일 먼저 "자유주의"라는 단어로부터 알게 되는 것 같애요.
북한에서 "자유주의"란 말은 조직의 통제를 받기 싫어하고 제멋 대로 행동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생활총화를 할 때면 의례히 빼놓지 않고 쓰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맨 날 조직적인 통제와 규률에 묶여 생활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 누구를 막론하고 "자유주의"를 늘 범하기 마련이지요
물론 학교에서는 "자유"라는 표현에 대해 가르쳐 줍니다.
중학교 교재에도 자유에 대한 시도 있고 역사교재에도 인간의 자유해방 등등 그러루한 말마디가 많이 나오기는 합니다.
또 김일성의 업적을 미화한 서적으로써 "인민의 자유와 해방을 위하여"가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자유를 허용하지 않을 뿐더러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자유주의" 감투를 쒸여 구속합니다.
북한사람들이 자유란 말의 의미를 모르는 것이 아니지요.
그러나 자유를 누려보지 못했으니 진정한 자유의 맛을 모른다고 할 수 밖에...
태여나서부터 김일성부자의 체제하에서 구속만 받아왔으니 무엇이 진정한 자유인가를 느껴보지 못했으니 북한인민들은 정말로 불행합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북에서는 "자유"를 터부시하는 듯 하네요. 자유를 아는 국민이 독재체제에 항거하여 승리한 역사를 북의 위정자들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일겁니다.
북한사람들이 자유라는단어를 모르는것은 아닙니다, 남한 사람이 말하는 자유와 북한사람이 알고있는 자유의 의미도 같을수 있습니다.
제가 북한에 어린아이들도 다 아는 노래에 한구절을 불러드릴게요.
<자유에 강산에서 우리자라고 평화에 락원에서 꽃피려하는... >그 다음구절은 기억이 안나고 마지막 구절이 <세상에 부러울것 그 무엇이냐>입니다.
이노래를 어릴적에 외곡해서 이렇게 불렀습니다.
<자유에 강산에서 강내(옥수수)닦다가 할아버지 할머지 잡숴보세요 이발아파 못먹겟다 너나 먹어라 .......>여기서 보시다 싶이 이미 백성들은 배부르게 먹고 마음대로 할수있는세상을 자유의 강산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자유가 뭔지 뻔히 알면서 그 자유를 빼앗기며 살아가는 북한 사람들.....
아마 그 자유를 누려보려고 생각도 안해본거 같습니다. 세상에 부러울거 없다고 노래에는 있는데 우물안에 개구리들,그것도 하늘에해빛도 제대로 누릴수 없는사람들,, 핵실험까지 한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백성들이 또 죽어나갈지 걱정입니다.
그러나 인간사회에서 인간의 자유는 다수가 공감하고 동의하는 법과 질서를 이행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 것을 떠난 자유는 예비군님이 애기한 방종이겠지요.
북한 주민들이 이런 것조차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문화정도가 낮은 것은 아닙니다.
김일성이 항일무장투쟁을 상징한 영화에는 김일성이 말끝마다 인민의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하면서 말을 하여서 북한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뜻과 내용, 그리고 입에도 잘 담습니다.
노래에도 있는데요.
사람은 사람이라 이름가질때
자유권을 똑같이 가지고 났다
자유권 없이는 살아도 죽은것이니
목숨은 버려도 자유 못버려.
자유라는 단어땜에 잃어버렸던 노래 가사를 다시 들으니
참 감회가 깊습니다.
북에 있을때는 이 노래가 그렇게 힘있고, 정겨울수가 없었는데
지금 이 노래를 부르니 허겁은 웃음만 나오네요.
암튼 자유란 단어는 북이든 남이든 조선사람이라면 그 뜻은 공통으로 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을 어렸을때부터 진정으로 누리고 살았냐, 살지 못했냐가 문제지...
안 그래요?
세상 그어디를 가나 어느민족을 보나 자유를 원하지 않는 인간은 업다고 봄니다 그들에게도 자유라는 두 단어의 환경이 주어진다면 아마도 한반도에 엄청난 변화가 왔겠지요,
또 이미 이땅이 갈라져 있지도 안겠지요, 감사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