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에서 대화가 금지되어있다면서, 대화하는 게 가능한 이유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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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다룬 미국 다큐멘터리를 보았는데요. 도중에 판문점이 나옵니다. 아무것도 표기가 없는 노란색 완장을 찬 외국인 장교가 전화를 걸더니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다시 한번 손가락으로 번호를 누르더군요. 그러다가 나중엔 문발이 쳐져있는 창문을 바라봅니다. 노란색 완장을 찬 이 외국인 장교가 메가폰으로 북한군을 향해 영어로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그 옆에 정장 입으신 분한테 메가폰을 넘겨줍니다. 메가폰을 받으신 이 정장 입으신 분은 또 북한군을 향해 ‘조선인민군께 알립니다! 조선인민군 중사 ○○○ 사건에 대하여 어쩌구 저쩌구하오니 그쪽에서 연락을 받지 않으시니 빠른 시일내로 답장을 바랍니다.’ 그러면 몇 명밖에 안 보이는 북한군들이 갑자기 많아집니다. -_-;; 거의 한 20명 정도 많아지면서 판문각을 향해 질서정연있게 걸으면서 판문각에 있는 문을 쾅~하고 거칠게 닫으면서 판문점 장면이 끝납니다. 판문점에서는 남북 군사간의 대화가 금지되어있다고 알고 있는데 뭐 이런 상황일 경우 특별한 상황이겠지만, 저렇게 대화가 가능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판문점에 관심이 많다보니 이런 사진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요. 한국군과 미군이 북한군을 북쪽으로 돌려보내면 거기에 있는 한 북한군이 남쪽에 있던 북한군을 사진으로 찍습니다. 그리고 또 한 북한군은 남쪽에 있던 북한군 등짝을 토닥이면서 데려가는 사진 순서로 끝나는데요. 판문점이 늘 항상 남북간의 긴장이 좔좔 흐르는 장소는 또 이런 면에서 볼 때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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