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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발시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동지회 816 2006-10-16 17:44:56
경기소방, 道 2청서 핵폭발시 행동요령 강의

“핵 폭발시 신속히 움푹 패인 곳으로 이동해 몸을 최대한 낮춰야 합니다”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는 16일 오후 의정부시 경기도 제2청사 지하 대피실에서 공무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핵폭발시 행동요령 등을 설명했다.

최근 북한 핵실험 후 우리나라의 긴장된 분위기를 반영한 듯 이날 교육 참가자들의 표정을 사뭇 진지했다.

교육을 맡은 의정부소방서 한용호 소방위는 방독면을 하나씩 들고 나온 교육생들을 향해 “방독면을 모두 던져버리고 갖고 있는 휴대전화를 모두 꺼 달라”고 소리쳤다.

이어 한 소방위는 “핵폭탄이 떨어지면 방독면은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핵폭발 징후시 현재 장소에서 벗어나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이때 몸에 지닌 전자장비도 모두 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핵폭발시 담요나 비옷으로 온 몸을 덮고 낙진이 가라앉을 때까지 그대로 웅크리고 있어야 한다”며 “이후 바람부는 반대 방향으로 뛰고 안전지대에 도착하면 꼭 흐르는 물에 온몸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시후 방사능복을 착용한 소방공무원이 방사능 탐지봉을 들고 등장하자 교육생들은 신기한 듯 “평상시인데도 왜 탐지봉에 방사능 수치가 기록돼 있느냐” “방사능복을 입으면 얼마나 안전하냐” 등 불안한 심리를 반영한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교육에 참가한 기획행정실 홍준표씨는 “군복무 시절 핵폭발시 대처 요령들을 배운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며 “핵 불안감이 조성돼 있는 상황에서 이번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2소방재난본부는 심폐소생술, 소화기작동법, 이동안전체험차량 등 소방훈련도 함께 진행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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