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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표, 탈북자 애로사항 청취
동지회 1103 2005-01-14 11:05:52
朴대표, 탈북자 애로사항 청취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3일 오후 서울노원구 공릉동 공릉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 탈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박 대표의 탈북자들과의 간담회는 김문수(金文洙) 의원 등 소속의원들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탈북자 인권문제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지려다 중국 관계자들에 의해 저지당한 사건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간담회는 허광일 통일을 준비하는 귀순자협회 회장, 이해영 탈북자동지회 사무국장,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등 탈북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우선 박 대표는 “진작 찾아뵙고 여러가지 하시고 싶은 말씀을 듣고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늦었다”며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의 품에 안겼는데 현실적 어려움과 사회 문화적으로 낯선 환경에서 생활하느라 어려움이 많으시다”고 위로했다.

박 대표는 이어 “북녘의 친지들을 생각하면 밤마다 눈물을 흘리실텐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새 생활을 하는 여러분에게 대한민국이 큰 힘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나라당이 여러분이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도록 많은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탈북자들의 하소연과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한 탈북자는 “정부가 새로 추진중인 탈북자 정착 지원제도는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결국 대한민국 정부가 더이상 탈북자가 들어오는 것을 노골적으로 막겠다는 것”이라고 정부의 탈북자 정책을 비판했다.

또다른 탈북자 역시 “우리 국민이 탈북자에 대해 이중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부모와 형제를 다 버리고 먹고살기 위해 한국에 들어온 사람들이 아니라 그곳에서의 박해를 견디지 못해 자유를 찾아 이곳에 온 사람들”이라고 항변했다.

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한 탈북자는 “탈북자의 취직문제가 심각하다”며 “정부가 탈북자들이 정착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박 대표는 “대한민국이 여러분께 따뜻한 품이 돼야하고 정부가 앞장서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나라당으로서는 정부에 여러분들의 아픔과 어려운점이 충분히 받아들여져 해결될 수 있도록 열심히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박 대표는 탈북자 부부가 거주하고 있는 월계동의 한 임대아파트를 방문, 이들의 생활상을 둘러보고 대화를 나눴다.

박 대표는 “문화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없냐”며 이들 부부의 생활에 관심을 나타내며 “탈북자들이 통일을 이루는 시금석이 된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많은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및 탈북자 가족 방문엔 전여옥(田麗玉) 대변인과 유승민(劉承旼) 대표비서실장을 비롯해 황우여(黃祐呂) 황진하(黃震夏) 장윤석(張倫碩) 의원 등이 동행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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