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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령 장마당 쌀값 1000→820원 하락세
동지회 2133 2007-04-09 11:04:25
연초에 비해 약 200원 하락…1달러 3050원, 환율도 떨어져

3월 말 북한 회령시 장마당(시장) 북한산 쌀 가격이 1kg에 820원으로 올해 1월에 비해 200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쌀값은 지난달 초 900원에서 다시 100원이 더 하락한 수치로 쌀값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다.

데일리NK가 북한 내 남부와 북부로 나눠 3월 말 기준으로 신의주, 회령, 곽산 3개 도시의 물가를 측정한 결과 쌀 가격 하향 안정세는 북한 전역의 공통적인 현상으로 파악됐다. 신의주는 북한산 쌀이 1kg에 800원, 한국산은 850원, 중국산은 700원이다. 신의주 쌀가격은 1월과 별 차이가 없다.

북한 저소득층의 주식인 통옥수수도 장마당에서 올 초 340원 하던 것이 3월 말에는 370원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쌀 가격이 떨어지는 데 비해 옥수수 가격이 현상 유지를 하는 것은 쌀 수요층 일부가 옥수수 수요층으로 소폭 이동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으로 북한 장마당 쌀값 안정은 북한 주민들의 식량 공급이 이전과 비교해 안정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북한 당국이 국가배급을 실시하지 않으면서 대다수의 주민들은 장마당에서 식량을 구입하고 있다.

북한 식량난이 극심해지는 춘궁기에 돌입했음에도 이처럼 쌀 가격이 안정된 것은 세계식량기구나 국내 대북구호 단체가 주장하는 ‘식량 100만t 부족설’이 현실과 크게 괴리됐음을 반증한다.

북한 화폐 환율은 3월 들어 상승세가 주춤한 형태다. 올 초 북부지역에서 1달러에 3200원 수준에서 3월 말에는 3050원 수준으로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도 418원에서 360원으로 하락했다. 북한의 인플레가 일시 주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 돼지고기 가격은 1kg에 2500원으로 올 초와 변함이 없다. 밀가루 가격은 1kg에 1000원이다. 북한에서는 밀가루가 희귀해 가격이 항상 쌀값을 상회한다. 북한 수산물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이다. 냉동명태 1마리는 4000원을 호가한다. 쌀 5kg을 살 수 있는 가격이다.

북한 내 시장 물가조사를 진행했던 현지 소식통은 “이번 조사 결과 북한 내 지역별 물가 차이가 매우 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약초나 일부 물품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안도에 비해 함경도 물가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데일리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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