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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의 ‘크로싱’,‘추격자’ 이어 제공되는 또 하나의 문제작
Korea, Republic o 관리자 2670 2008-03-18 22:19:06
쿠키뉴스 2008-03-18 15:55

‘화산고’ ‘늑대의 유혹’ ‘백만장자의 첫사랑’을 만든 김태균 감독의 신작이 탈북자 이야기를 다룬 ‘크로싱’이라니 의외다. 병든 아내의 약을 구하기 위해, 굶고 있는 가족을 위해 탈북을 감행하는 아버지 용수를 연기한 배우가 ‘몸짱’ 차인표라는 사실도 낯설다. 그들이 이런 의외의 선택을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18일 오전 11시 서울 정동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크로싱’ 제작보고회에서 김태곤 감독과 배우 차인표를 만났다. 정치적 영화로 오인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시키기 위해, 도움을 준 탈북자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3년 여 동안 비밀리에 진행된 ‘크로싱 프로젝트’. 감독과 배우는 할 말이 많았다.

김태균 감독 “꽃제비 아이의 얼굴이 저를 버텨준 힘”

먼저 상업적 대중영화를 찍어온 김 감독이 탈북자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 극영화를 찍게 된 것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프로듀서 패트릭 최로부터 ‘태양의 부재’라는 작품의 영화화를 제안받았다. 그로부터 6개월 동안 100명 넘는 탈북자를 인터뷰하고 그들의 진술이나 구술이 출판된 2차 자료를 찾고, 귀하지만 사진과 영상자료를 구하며 자료조사를 마쳤다. 그 뒤에 시나리오 초고가 나왔고 2006년 여름부터 본격적 작업에 돌입했다.

김 감독으로 하여금 남들 모르게 진행하는 쉽지 않은 작업을 버티게 해준 힘은 ‘꽃제비’의 얼굴이었다. “10년 전 TV 앞에 앉은 가족들과 함께 우연히 북한 다큐멘터리를 보았어요. 다섯 살, 여섯 살 정도의 어린 아이들이 시장통 길바닥에 떨어진 국수를 허겁지겁 주워 시궁창 물에 씻어 먹고 있었죠.”

김 감독은 당시 금방이라도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은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공포스러울 만큼 믿기지 않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살아온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는 ‘크로싱’을 하기 위해 자신의 삶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며, 스스로의 인생에도 ‘전환점’이 되는 영화라고 밝혔다.

“그 이후 ‘꽃제비’ 아이의 얼굴이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았어요.그 부끄러움이 ‘크로싱’이라는 작품을 끝까지 버틸 수 있게 해준 힘입니다.”

차인표 “화산고,늑대의 유혹 땐 안 부르더니…섭섭해 거절”

분명 흥행을 목표로 한 상업영화와는 근본적 궤를 달리하는, 인권과 가치를 중시하는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차인표는 캐스팅 전 단계부터 솔직하게 설명했다. 처음에는 김태균 감독에게 섭섭한 감정이 들어 캐스팅을 거절했던 1년 전 일을 회상하며 환하게 웃었다.

저간의 사정인 즉 이렇다. 차인표는 김태균 감독과 알고 지낸 지 14년이 됐고, 각자의 분야에서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해오면서도 한 번도 작업을 함께 한 적이 없었다. 1년 전 김 감독이 느닷없이 ‘크로싱’ 대본을 주더니 ‘같이 하자’고 청했다. 솔직히 대본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화산고’나 ‘늑대의 유혹’은 다른 배우들이랑 하면서, 어쩜 이렇게 앞이 안 보이는 영화는 나랑 하자고 할까 싶어 섭섭했단다.

하지만 차인표가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더 큰 이유는 따로 있었다. “탈북자가 세상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듯 이 영화도 관객들에게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컸어요.”

거절을 해놓고 집에 돌아왔지만 생각은 끊을 수 없었다. 인터넷을 뒤지다 청진 역에서 굶어죽은 소년의 사진을 보게 됐다.

“제 팔목의 3분의 1도 안 되는 가느다란 팔목으로 가방을 꼭 끌어안고 죽어있는 모습이었어요. 얘가 이렇게 될 때까지 나는 도대체 뭘 했나, 2000만 동포들이 이렇게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나는 뭘했나 싶어 많이 울었습니다. 비단 탈북자뿐 아니라 배고픔 질병 압제에 그대로 노출된 채 숨도 못 쉬면서 살아가고 있는 분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가 생각하게 됐고,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김 감독 “인표씨 근육은 포기하세요”

‘꽃제비’의 얼굴, 굶어죽은 소년의 팔목이 그들을 ‘크로싱’으로 이끌었다. 그렇게 감독과 배우는 만났다. 물론, 드러내지 않고 중국과 몽골 사막에서 촬영해야 하는 영화, 배우의 희생과 고생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영화에 차인표 정도의 스타배우가 출연하겠다면 감독은 쌍수를 들고 환영해야 한다. 게다가 스크린 밖 차인표의 모범적 모습은 진정성 있는 연기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뷔 당시부터 굳어온 ‘근육맨’으로서의 이미지, 도회적 얼굴은 작품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감독에게는 부담이 되지 않았을까. 실제로 주변에서 ‘왜 차인표냐’는 의구심이 많았지만 감독은 가장 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두터운 신뢰를 표했다.

“탄광노동자와 차인표, 하층민과 차인표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제 눈엔 뭔가 보였어요. 살아가는 모습이 진정성 있는 연기를 가능하게 하리라는 믿음을 주었죠. 물론 탈북자를 연기하기엔 몸이 참 좋죠. 촬영 전 ‘운동을 중지하십시오, 달리기만 하십시오, 근육은 포기하십시오’라고 요청했습니다. 4㎏ 정도 빠진 상태에서 시작했고 촬영 중 더 빠졌을 거예요.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를 직접 보시면 왜 차인표여야 했는가를 아시게 되리라 믿습니다.”

김 감독은 “연기자의 몸과 마음의 희생이 없으면 불가능한 영화”라면서 “잠자리와 먹는 것이 정말 열악했기 때문에 그 고통을 감수할 수 있는 의지가 있어야 했어요. 배우와 스태프 모두 고생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맛봤습니다”라고 전했다.

“배고픈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는 영화였으면”

고생의 보람은 있었다. 차인표는 아버지로서, 배우로서, 하나의 인간으로서 한층 성숙한 면모를 드러냈다.

“극중 아들 준이가 열한 살로 설정돼 있는데 제 아들이 같은 나이입니다. 준이의 얼굴이 아들 정민의 얼굴과 오버랩됐어요. 연기에 방해가 됐는 지 도움이 됐는 지는 관객 여러분이 평가해 주시겠지만 제게는 힘이 됐습니다. 정민이가 도대체 먹을 게 없어 굶고 아픈데 약도 없다고 해보세요. 미국이 됐든 이디오피아가 됐든 단 한 사람이라도 ‘내가 너를 알고 있단다. 너를 도와주기 위해 일을 하고 있단다’라고 말해 준다면 얼마나 기운이 나겠습니까. 저도 그 한 사람이 되기 위해 이 영화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차인표의 호소가 이어졌다. “질병과 배고픔은 가난의 증상이라고 생각해요. 가난이란 희망이 없는 거죠. 세상의 배고픈 아이들은 ‘네가 배고픈 걸 알고 있다. 내가 침묵하지 않고 실천하겠다’는 메시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아이들이 메시지를 받아야 희망이 생길 거잖아요.”

차인표는 마치 극중 용수처럼 말했다. 사실 주인공이 겪는 고통을 똑같이 겪을 수 없는 상황에서 차인표가 용수에게 가까워지는 일이 있었다. 촬영 전 장소 물색을 위해 김 감독과 함께 몽골 달란다드가드 사막에 갔다가 병이 났다. 고열에 시달리며 사흘을 앓았다.

“아파서 80시간 넘게 아무 것도 먹지 못했어요. 사흘이 넘어가니까 먹고 싶단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너무 배고프다, 뭐라도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었죠. 선택해서 한 경험은 아니지만 용수라는 인물로 빠져드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슛 배우’ 신명철,참석자들 심금 울려

영화 ‘크로싱’을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배우가 있으니 6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 된 신명철 군이다. 헤어진 아버지를 만나겠다고 사막을 횡단하는 용수의 아들 준이를 맡아 열연했다.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상영됐는데, 토막 난 필름 속 연기로도 많은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거의 모든 기성 아역배우들을 만났지만 적격이라 생각되는 배우를 찾지 못했던 김태균 감독. 우연찮게 편집 중인 다른 영화의 필름 속에서 신명철 군을 보고는 ‘느낌’이 왔단다. 충북 영동 산골에서 촬영을 하던 중 현지 오디션을 거쳐 뽑은 아이였다는 설명을 듣고 연락처를 받았다. 실제로 만나보니 느낌은 너무 좋은데 감독 스스로 자신이 없었단다. 여느 기성배우들에게는 없는 ‘때 묻지 않은 특별함’이 있었지만 연기 경험이 없어 얼른 연기를 끌어낼 수 없었기 때문. 명철 군을 두고 거듭 오디션을 치르던 중 세 번째 만났을 때 우는 연기를 보고 결심을 했다고.

산 넘어 산이라고, 캐스팅을 결정하고 나니 걱정이 됐다. 열두 살 아이가 낯선 나라, 낯선 환경에서 견딜 수 있을까 염려된 것. 막내 아들과 동갑이어서 더욱 살뜰하게 챙기는 김 감독, 아동학대보호센터의 홍보대사인 차인표의 감시 아닌 감시 속에 신명철 군은 촬영을 마쳤다. 평소 하루 세 마디를 하지 않을 정도로 과묵한 성격을 가졌으면서도 ‘슛’만 들어가면 불 같은 연기력을 뿜어내 ‘슛 배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차인표는 “연기에 대한 욕심도 많고, 너무 힘든 촬영을 끝낸터라 지금은 계속 연기를 할 지 잘 모르겠다고 하지만 하게 되면 대성할 배우”라고 칭찬하면서 “어려운 한국영화계가 살아나려면 명철이가 연기를 계속 해야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추격자’ 제공사가 선보이는 또 하나의 문제작

과묵하다는 신명철 군이 이날 남긴 말은 제작보고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 군은 타지에서의 촬영이 어렵지 않았냐고 묻자 “지금 연기 안 하면 집에 못 간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답했다. 어린이다운 천진난만함과 촬영 현장의 힘겨움이 동시에 묻어났다.

마지막으로 김태균 감독은 영화를 처음 만들 때의 감정을 털어놨다. “이 영화를 통해서 북쪽에 있는 우리 핏줄들, 탈북해서 중국 몽골 동남아시아를 떠돌고 있는 탈북자들에 대해 관객 여러분의 마음이 많이 움직였으면 합니다. ‘그들’의 얘기가 아니라 핏줄, 우리의 얘기로 받아들여 졌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자체의 의도를 떠나 정치적 해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인식한 듯 차인표는 영화의 순수한 목적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항간에는 총선 출마하려고 찍었냐는 분들도 있다. 결코 정치할 생각도 없고, ‘크로싱’이 정치적 영화라고 생각지도 않는다. 이 순간에도 굶고 있는 아이들을 대신해서 울어주려고 만든 영화”라고 분명하게 정치와 선을 그었다.

영화 ‘크로싱’은 지난 해 ‘스카우트’ ‘내사랑’을 선보였으며 올들어 관객 400만명을 돌파하며 2008년 최고 히트작으로 떠오른 ‘추격자’의 제공·배급을 담당한 빅하우스㈜벤티지홀딩스의 네 번째 작품이다. 지난 2002년 3월 탈북자 25명이 중국 주재 스페인대사관에 진입한 사건을 기초로 10만 탈북자들의 애환을 담았다. 후반 작업을 거쳐 5월 관객 맞이에 나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종선 기자 dunasta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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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犬정일 2008-03-19 00:12:58
    근데 북한 사람들 김일성 김정일 믿고 살다가 만 20세 평균키가 남자 161 cm ㅠ.ㅠ
    대한민국 여자 만17세 164cm 보다 작아요 ㅠㅠ 차인표는 180cm 넘는걸로 아는데 North Korean? 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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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페라떼 2008-03-19 09:07:24
    개봉돼면 나두 보러가야겟당
    차인표씨가 나온다니 더 보고싶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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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다움 2008-03-19 09:48:50
    탈북자를 다룬 영화라고 하니 진짜 연기가 아닌탈북자로서 구태어 한글쓰려고 합니다.지금 탈북자의 수는 1만 5천명으로 육박하고 잇다.

    영화나 드라마에,다큐멘토리로 요지음 탈북자세계를 이야기 하고자 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지고 있는 이때 당연히 탈북자문제는 탈북자들에게서 부터 나오면 더욱더 실감나지 않을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생생한 현실감이 역시 관객에게 주는 매력은 더욱더 소중할것이다.
    크로싱을 연기한 배우도 탈북자들속에서 캐스팅되었으면 더욱더 현장감있고 생생하고 박진감 있지 않았으가 하는 아쉬움을 지울수 없다.

    탈북자들속에도 영화배우도 있고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은 또 얼마든지 있다.영화나 출판물은 일반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10년은 앞도한다는 의미에서 더욱더 선전감이나 주고자 하는 의의를 줄수 있다고 볼대 진정으로 북한의 인권과 더우기는 한국에서의 탈북자들의 전부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려한데 그초점을 맞추었다면 당연히 나오는 주역이나 배우들은 탈북자가 했어야 할걸 하는 아쉬운생각을 금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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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세마리 2008-03-19 11:45:19
    이다움님말씀이 지당하십니다. 예고편을 봤는데 가슴이 찡하는 감동이 몰려오긴 했습니다만 한국배우의 북한말투아닌 북한말투를 듣고 잠시나마 웃음이 몰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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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감 2008-03-19 12:02:30
    저 역시 이다움님과 같은 생각이에요...여기에 처음 도착해서 탈북자 문제를 다른 영화를 보았는데 정말 어색하더군요... 저 감정이 많은 사람인데..그영화를 보면서 눈물 한방울 나오지 않던데요...저자신도 놀랐었구요..저도 배우들이 탈북자중에서 나왔더라면 아마도 더 실감이 나지 않았을가 하는 생각이에요...기대는 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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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님 2008-03-19 13:31:55
    영화가 잘찍어졋다니 기쁘네요. 탈북자들의 마음을 담고 배우들도 열심히 해주엇다니 정말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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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죽화 2008-03-19 15:44:16
    빨리 봤으면 ,,
    우리들의 째지게 고생한모든것들이 영화로 나온다니..정말 기대되네요~
    언제쯤 방영할 예정인가요?..
    차인표씨가 주인공이라서 더보구싶어요,
    애기들을 입양해다 자식으로 맞아 키운대요,,
    참으로 훌륭하시고 멋쟁이십니다.차인표씨,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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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랑자 2008-03-19 16:15:07
    탈북자들중에 연기자도 있을것이고, 탈북자를 배우로 쓰는것도 좋겠죠.
    그러나 다큐멘타리가 아니고 상업영화이기에...관객을 생각안할수가 없겠죠. 저번에 북한에서 만든 사육신이 시청률이 매우 저조했었죠.
    이 영화로 인해 탈북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탈북자에 대한 시선이 좋아졌으면 합니다.
    이런류의 영화는 흥행을 담보하기가 힘든데...차인표정도면 지명도높은 배우 캐스팅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고생한것도 중요하지만...남한에 정착해서 성공하는 모습도 그려졌으면 합니다. 좋은 영화는 관객에게 감동을 줘야하죠. 15000 탈북자에게 나도 성공할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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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싱 2008-03-19 21:17:31
    아까 kbs 뉴스에서도 방송을 하더군요...드물게 뉴스에서 영화를 홍보하는건 드문일이죠..아마도 탈북스토리라서 그런거 같아요..조감독이 탈북자이던데 이름이 강철환인가 김철환인가 하는사람이 한동안 조감독이된인터뷰를 하더라구요..예고편두 조금 나왔는데..이번에는 조금 실감나게 찍은거 같아요..예전 탈북자영화하고는 조금 틀린거 같아요..아무쪼록 대박이 나서 탈북하신님들의 외면과편견들이 없어지고 관심과사랑으로 남한사람들이 대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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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화 2008-03-19 23:29:15
    이영화 탈북자의 조언,지도나 가르침없으면 영화다운 영화 만들기 힘들거에요.그리고 저도 예고편 보니 말투가 어설픈 듯,좀더 완벽했으면 좋았을터인데 말투가 흠이 네요.나도 북한말투 어떤건지 들어봐서 아는데 탈북자들이 집중지도해주시고 말투도완벽했다면 1%감동 받을 것 2%로 늘 수있었을터인데 아쉽네요.탈북자가 서울말투따라하는 것도 어색하고 남한인이 북한사투리따라하는 것도 어색한건 사실이지만서도 일반인 아닌 배우라 더아쉽고 탈북자들께 죄송해요..(제가 영화찍은 것 아니면서도 지적해주시니저도 같은 생각이고 대신하여 죄송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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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합 2008-03-20 09:43:47
    차인표씨 선행을많이하시는데요,그모습 참아름답구요,불쌍한 영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많이안겨주세요 그리구영화의배역이누구인가의문제보다도
    내용이중요하다고보는데요,아무튼 영화가 국민의 시선을 바꾸는데많은기여가되기를기원합니다 북한인권의 불이붙기를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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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쎄요 2008-03-20 11:19:45
    제생각은 조금 다른네요..
    이전에 국경의남쪽 이라는 영화로 우리 탈북자들의 실제상황과 여기 한국에 정착하면서 겪었던 모든일들을 빠짐없이 잘보여줫다구 생각해요...
    하지만 영화는영화일뿐 볼때만 그렇게 감정적으로 보지만 보구나면 그냥 영화일뿐 ...씁씁한 기분도 많이들었거든요...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여기 한국분들은 어디서든 탈북자들에대한 편견이 심하지요...

    저는 크로싱 이라는 이번 작품을 통해서 탈북자들에대한 어떤 잠깐의 동정심보다도 진심으로 한민족으로생각하고 도우면서 살고자하는 국민들의 모습이 기대됩니다...그어떤 한순간의 동정심이 아니라 탈북자라는 편견없이 살아갈수있는 그런 환경말이죠...또한가지 순진한 탈북자들의 마음을 약점삼고 사기치고다니는 나쁜사기꾼들이 없었음 좋겠구요 탈북자들 일시키고 월급제대로 안주고 피말리는 그런 고용주들없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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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철용 2008-03-20 15:18:50
    안녕하십니까
    "크로싱"조감독 김철용입니다.
    "이다음"님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 글을 씁니다.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저희 영화에는 탈북자 출신의 세 명의 배우와 세 명의 스텝이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 군중 씬을 위하여 30여명의 탈북자 분들이 북한말 대역에 참여 하였습니다.
    배우들의 경우는 탈북자 동지회 홈페이지를 통하여 오디션 공고를 내고 한국 배우들과 똑 같이 오디션을 진행하였습니다. 약 20 여명의 탈북자 출신 연기 지망생들이 오디션을 보았고 그 중에 3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과하여 세분이 캐스팅 되었습니다.
    영화라는 매체의 특성상 그것이 아무리 탈북자 관련 영화라고 할지라도 연기력이 부족한 배우를 출연시키지는 않습니다. 또한 그가 탈북자라고 해서 연기력이 충분한 배우를 탈락시키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부족하지만 북한말 역시 실제로 함경도 출신으로 탄광에서 일하다 탈북하신 탈북자 남, 여 두 분 선생님들이 영화 촬영 전 몇 개월과 영화 촬영 전 과정에 배우들과 동행하며 북한말을 지도하였습니다.
    다른 목적은 없고 단지 영화 "크로싱"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아 글을 올렸습니다.
    부족하지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수없이 많은 탈북자들과의 미팅과 자료 통 고증을 하여 최선을 다해 만든 영화이니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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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싱 2008-03-20 15:30:46
    와우~~~~ 영화감독님이 직접댓글을 달아주시네요....ㅋㅋㅋ..이번 영화크로싱꼭 보러 갈게요..극장으로요..컴으로 다운안받고..^^
    그리고 김철용님이네요..이름을 헷갈리게 써서 죄송합니다...
    꼭 대박나서 후속작으로 탈북자에 대한 또다른 영화나 북한인권에 대한 영화를 또 찍어주세요...제발 대박이 나야할텐데...혹시 촬영도중에 귀신안나왓나요..? ㅋㅋ 귀신나오면 대박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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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바라기 2008-03-20 16:12:41
    조감독님께서 직접 댓글까지 달아주시고..수고 많으시네요..
    시사회같은 정보도 좀 올려주시면 안되나요??갈수있으면 가고싶은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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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페라떼 2008-03-20 16:46:19
    감독님 직접 댓글달아주시니 넘넘 감사합니다.
    이런데까지 관심을 가져주시는것보니 저두 감동받앗어여!^^
    감사합니다......꾸벅(__)
    정말 잊지않고 보러 가겟어여!!
    다시한번 감사함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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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맨 2008-03-20 17:17:11
    제가 쓴 씨나리오도 하나 있는데....
    제목은 <핵 거래>라고 ...
    액션 스릴러 비슷한 건데... 하려는 감독은 없는지....

    nkman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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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문완 2008-03-20 18:19:11
    요즘 영화계의 사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탈북자들의 삶을 진지한 관점에서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만드신 김태균감독님과 투자자들, 그리고 크로싱영화에 참여하신 모든 스탭분들께 우리 탈북자들을 대신하여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너무 너무 고맙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 크로싱이 흥행성여부를 떠나 여기 대한민국 영화인들이 한 하늘아래서 신음하고 있는 북녘동표들의 문제를 진지한 관점에서 보아준 것이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꼭 돈내고 보려 가겠습니다.
    돈보다 소중한 한국영화인들의 민족애, 동포애를 느껴서 그것만으로도 저 개인적으로는 만족이고 대박이라 생각합니다.
    과거에도 탈북자나 북한사람들을 취급한 영화들이 좀 나왔습니다만 그때는 그들이 일종의 코믹적인 대상으로 대부분 형상된 것 같은데 이번 영화는 지옥에서 천당에로의 목숨 건 탈북과정을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생동감있게 아주 잘 형상한 것 같습니다. 여기 대한민국 젊은이들도 한번쯤은 엔터테이먼트적인 세계에서 잠시 벗어나 이 영화속에 그려진 탈북자들의 삶을 보면서 자유로운 이땅에서 태어난 자신들의 처지가 얼마나 다행이고 행운인지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기다리겠습니다. 5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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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싱 2008-03-20 21:35:08
    글 길게 썻다가 날라갔네요...짧게 쓰겠습니다...김철용아저씨 영화자막에 탈북자동지회 한번만 써주세요..영화관객이 얼마가 들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와 인터넷의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합니다..영화는한번보면 끝입니다..하지만 이런싸이트가 있다는것을 남한사람들에게 알려주십시요..저도남한사람이지만 탈동회싸이트가 한번빠지면 마약같은곳입니다..계속들어오게되죠..처음엔 다들호기심으로 들어오지만 나중엔 관심과사랑으로 바뀝니다..부탁합니다..파급효과대단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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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봅시다 2008-03-21 12:15:58
    부디 이 영화를 보러 극장에 오는 사람이 많기를 바랍니다.
    많은 사람이 봐야 수익이 생기고 수익성이 좋아야 이러한 영화를
    영화사에서 많이 많들 것 아닙니까?
    티비,인터넷등으로 홍보 많이 하셔서 좋은 열매 수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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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하 2008-03-21 21:22:26
    김감독 축하합니다.
    안성에서 한호실에서 지내던 평양에서 온 사람입니다.
    좋은 영화 만드느라고 수고 많았고 희망하던 일을 하는 것을 보니 다시 한번 축하를 드립니다.
    다르게 소식을 알수 없다가 우연하게 이곳에 들렸다가 글을 올립니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김 감독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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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ate 2008-03-22 00:33:00
    아까 티비에서 크로싱 제작진분들을 인터뷰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래동안 고생하셔서 훌륭한 일을 해내셨습니다. 흥행 여부와 별개로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하신 제작진분들의 그 노고는 오래토록 빛날것입니다.

    김철용감독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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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다움 2008-03-22 23:57:35
    크로싱김철용감독님;저의 글에 아쉬움이 잇었다면 용서하십시오.
    아마도 제가 오해를 했나봅니다.

    탈북자들이 영화에 여러모러 참석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입니다.
    기대하렵니다.

    한국에서 북한을 주제로 한 영화중에서 아마도 탈북자감독에 배우,그리고 대사까지 들어간 영화는 처음인듯 싶은데 탈북자들에게는 힌이고 자랑이고
    저 멀리 우리가 침을 밷고 돌아선 지옥의 땅에는 비수가 될것입니다.

    아무쪼록 감동적이고 성공한 작품이 되길 기대합니다.
    겸해서 이런 영화가 나올줄 알았으면 저의 아들도 한번 오디션을 보게 할걸 그랬네요..미처 몰랏거든요
    평양영화연극대학배우과를 다니다가 온 애거든요..

    담번에 또 기회가 된다면 알려주세요.감사합니다.
    영화가 상용되면 제링 처음으로 두 아들을 데리고 보러가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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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교포 2008-03-23 01:52:34
    이곳에서도 크로싱영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미국에서도 상영할 예정인지요? 기대가 크며 이영화를 통해 지구인들이 탈북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갔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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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니스프리 2008-03-24 06:33:11
    우와~김철용 조연출님이 글을 직접 쓰셨네요.
    이번에 크로싱 기대 많이 하고 있습니다.
    꼭 극장가서 볼게요.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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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만에 2008-03-24 09:34:09
    토욜 티비나오는것 보구 무작정 영화관 갈려했었네요...넘 감동적이고 진실된 영화를 만들어주시고 참여해 주신 감독님과 배우들..고생하신 스탬분들...다 고맙습니다... 북한에 대한 모든이들의 관심도가 높아져 하루빨리 좋은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영화 꼭 꼭 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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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주고영화봅시다 2008-04-08 00:52:50
    돈주고 영화봅시다.불법 업로드하지도말고 다운도 하지맙시다.
    http://www.nkd.or.kr/community/read.php?s=5004&no=10104달린댓글을 보고 비회원이라 이곳에 댓글 답니다. 개봉도 아직 하지않은 영화 벌써부터 불법 다운 운운 하시면 영화사 손해보고, 저작권위반으로 고소당하면 성인 기본이 100만원부터 합의 시작됩니다.해외에서 우리나라 저작권 관련하여 무식한(이건 제가 임의 해석)해적들이라고 비아냥 거렸습니다. 저작권위반이 난무한 상황이여도 우리 얼굴에 더 이상 먹칠하지 맙시다.

    더군다나 이영화는 상업적 목적도 물론 있겠지만 주 목적이 북한의, 탈북자의 현 인권실태를 알리고자 찍은 주력한 영화라고 알고 있습니다.

    불법다운 로드 행여나 글이라도 올리지 마십시요.
    그리고 잠수중님 앞으로 한번 더 장난이라도 불법 운운하시면
    제가 님글 캡쳐하여 고소하라고 법무법인에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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