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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무부에서 본사 탈북 다큐 시청
Korea, Republic o 관리자 604 2008-03-26 21:29:03
조선일보 2008-03-26 03:43

외교관들 "충격적 내용"

미국 외교관들이 24일 국무부에서 본사가 글로벌 크로스 미디어 기획으로 제작한 탈북자 관련 다큐멘터리 '천국의 국경을 넘다'의 일부를 시청했다. 미 국무부의 인구·난민·이주국이 본사에 요청해 이뤄진 이날 다큐멘터리 시청회에는 탈북자 문제와 관련된 10명 안팎의 미 외교관들이 참석했다.

미 외교관들은 이날 바지를 벗은 채 두만강을 건너 한화(韓貨) 4만6000원에 중국으로 팔려가는 북한 여성, 맨몸으로 강을 건너가 마약을 파는 북한 남성, 중국으로 팔려간 후 고초를 겪고 있는 북한 여성 등이 나오는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다.

한 외교관은 "내용이 충격적"이라며 "중국·북한 국경은 위험할 텐데 어떻게 저런 화면을 찍었느냐"고 놀라워했다. 미 외교관들은 "중국과 북한은 중국으로 넘어간 탈북자들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고 있느냐"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북한인들은 어떻게 됐느냐" "조선일보는 탈북자 문제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느냐" 등을 물으며 큰 관심을 보였다. 미 국무부측은 최근 본사의 탈북자 실태에 대한 다큐멘터리 보도를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탈북자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다큐멘터리 시청을 요청했다.

이하원 특파원=워싱턴 May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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