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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인경작 소토지 생산량 조사
노컷뉴스 2009-10-06 11:32:00 원문보기 관리자 582 2009-10-07 00:37:44
"소토지 10만 헥타르, 농작물 30만톤 추정"

북한당국이 최근 개인 소토지의 알곡 생산물에 대한 조사를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 지식인 모임인 NK지식인연대는 6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함경북도 온성군에서 군 인민위원회 지시에 따라 개인 소토지 면적 재측정과 수확한 알곡생산량 조사등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내부 소식통은 "당국이 알곡수확량을 정확히 측정하고, 국가식량공급에서 소토지를 갖고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에 대해 평등분배를 보장하기 위해, 지난 9월 20일 중앙으로부터 지방인민위원회에 '개인 소토지에 대한 국가재등록사업을 실시해 식량 예상 수확고를 정확히 판정할 데'에 대한 지시가 하달됐다"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은 협동농장의 공식토지나 기업의 자투리 토지, 산간지, 하천부지 등지에 개인 소유의 소토지를 허용해 위치에 따라 차등으로 토지 사용료를 받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권태진 박사는 "북한에서 개인이 경작하는 소토지는 10만 헥타르 정도로, 생산되는 쌀이나 옥수수, 콩 등의 농작물은 30만 톤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개인 소토지를 없앨 데'에 대한 국방위원회 지시에 따라 온성군에서는 주민들의 소토지를 회수해 묘목 식수작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했지만, 주민들이 묘목을 뽑아버리고 알곡을 심는 등 반발이 심하자, 군에서는 큰 도로 주변과 강하천 주변을 제외한 산지에 올해만 묘목성장을 보장하는 조건에서 토지를 경영하도록 허락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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