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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탈북자 2명 구속 사건 관련 “스승한테… 김정일 욕할 가치도 없어”
국민일보 2010-04-22 21:34:00 원문보기 Korea, Republic o 관리자 831 2010-04-26 15:03:21
황장엽(87)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22일 자신을 살해하려고 위장 입국한 간첩 혐의 탈북자 2명이 구속된 사건과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욕할 가치도 없는 녀석”이라고 비판했다.

황씨는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대북 단파 라디오 자유북한방송의 ‘황장엽의 민주주의 강좌’ 프로그램 녹음에서 “직접 김정일을 배워준(가르친) 사람들이 내 제자니까 스승의 스승이 되는 건데 인간으로서의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정일이 나를 테러하겠다고 하지만 테러를 해서 자기가 이익을 볼 것이 뭐가 있는가”라며 “자기가 나쁜 놈이라는 걸 증명할 것밖에 얻을 게 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 위원장을 겨냥해 “인간성을 빼앗아 사람을 노예로 만든 X는 그 자신도 노예 사상을 가진 것으로 우리는 김정일에 대해 정신적 우월감을 갖고 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정일 집단은 인간 본성을 다 무시하는 X들이다”고도 했다.

황씨는 천안함 침몰 사고가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도 “군사적 응징은 자제해야 한다”며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준비를 잘했다가 다시 도발을 할 땐 세상 사람들이 다 이해할 수 있게 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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