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뉴스

뉴스

상세
北정치범수용소 탈북자 "돌 빼곤 다 먹어봐"
연합뉴스 2010-04-26 15:44:00 Korea, Republic o 관리자 1575 2010-05-04 11:32:09
"돌멩이 빼고 입에 넣을 수 있는 건 다 먹어 봤어요"

악명 높은 북한의 요덕수용소 등 각종 구금시설에 갇혔던 탈북자들이 26일 열린 `북한 정치범수용소 실태 및 구금시설 피해자 기자회견'에서 악몽 같은 기억들을 되살려 증언했다.

호기심에 남한 성경책을 갖고 있다 붙잡혀 2000년 간첩죄로 요덕 정치범수용소에 보내진 김광일씨.

김씨는 여간해선 살아 나올 수 없다는 요덕에 들어가 농사를 짓는 `농산반'에 배치됐을 때만 해도 "굶어 죽지는 않겠구나"하는 생각에 내심 다행스럽게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엄청난 착각이었다.

그는 "매일 곡물 상태를 점검하기 때문에 눈앞에서 먹을 걸 보면서도 못 먹는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배고픈 사람들이 종자를 몰래 먹으니까 보위부원들은 여기다 농약을 뿌렸고 이걸 먹고 죽은 사람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2000∼2002년 요덕수용소에서 지낸 김씨는 "먹을 것을 워낙 적게 주면서 심한 노동을 시키기 때문에 내가 있는 동안에만 250명 중 80명이 죽었다"면서 "영양실조로 굶어죽는 사람도 많고 탈출하다가 공개 처형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여성 탈북자들은 지옥 같던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한결같이 눈물을 감추지 못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2003년과 2005년 두 차례 탈북한 죄로 개천여자교화소(교도소 해당)와 온성군 노동단련대에 수용됐던 신혜숙(가명)씨는 "보위부 구류장에서 복도에 줄을 지어 서 있었는데 보위부원이 임신한 여자를 발로 마구 찼다"며 "얼마 후 이 여자가 빈 배로 돌아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는데 아무도 도울 수가 없었다"며 흐느꼈다.

탈북했다 강제북송돼 함경북도 함흥시의 `9호 교화소'로 끌려갔던 이옥화씨(가명)는 "강냉이죽과 맹물만 먹고 땅을 파고 움집에서 살다보니 사람들은 뼈가 튀어나와 보기에 흉측할 정도였다"며 "겨울에 나무를 하러 가던 두 명이 도망치려다 붙잡려 구둣발로 사정없이 밟혔는데 결국 두명 다 죽었다"고 말했다.

연좌죄로 13세 때 개천의 정치범수용소 `북창관리소'에 들어가 28년간 있었다는 김혜숙씨(가명)는 한 여성이 굶주리다 못해 병사한 아들의 인육을 먹는 것도 목격했다고 전했다.

차대운 기자 setuzi@yna.co.kr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하이고 2010-05-05 17:29:07
    이 사이트의 의도를 모르는바 아니지만..

    남한도 가난한데 북한의 가난을 아무리 말해봐야 무엇합니까

    남한에서도 굶주리고 학교도 못가는 아이들이 수두룩한데

    우리가 누구를 도우란 말입니까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하이고님 2010-05-06 16:33:34
    우리나라에도 빈곤층이 있기는 하지만 북한만 하겠습니까?
    그리고 솔직히 우리나라에 굶어죽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북한이 우리나라와 경제력이 100배가 넘게 차이가 나는 나란데...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남북 2010-05-07 09:43:32
    하이고 님 ,,
    어떻게 남한하고 비교를 합니까.
    그리고 성격이 다른 얘기이고 남한 빈곤층을 해결하는 문제는 이 사이트 말고도 많습니다.
    그리고 북한 의 문제는 이 지구상에 오늘 이 시간에 같이 살아 숨쉬고 있는 힘든 사람들의 실상입니다.
    같은 인간으로서 동정은 못할 망정 그런 대글이 필요가 있을가요?

    님이 도우라는 얘기가 아니니 여기서 이러고 계시는 시간에
    가서 동네 굶주리는 애들 있으문 김밥이라도 한줄기 사주세요
    별로 돈도 안들테니 ~~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사실 2010-05-07 09:45:24
    사실입니다.
    저번에 정일이가 광주보고 귀국해서 좀 사정이 나아질가 했었는데
    중국물 먹는다고 국경문제 수입문제등이 더욱 통제 되었던 일이 기억납니다.
    김가는 참말로 나쁜 넘입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DLS 2010-05-10 22:35:11
    한국에 아무리 빈곤층 과 어렵게 산다고 한들 북한의 사람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한국에는 멀쩡한 사람도 자살하고 머쩡한 사람이 노숙자로 살지만 북한에는 그렇치는 않습니다..
    나도 회사에서 비록 어린나이지만 우리 회사에서 나이드신 분들 제앞에서는 자기가 고생 많이 했다는 말은 않하고 잇어요 ..
    격어본 사람만이 그 고통이 얼마나 힘든것인지 알거든요 ..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저그 2010-05-14 21:54:54
    그리고 이북도 사실 같은 나라,민족인데
    하이고님처럼 점점 다른나라 외국인 취급
    하는 사람이 많아지니 참 안타깝군요 이런 사람들
    기부는 얼마나 해봤는지 궁금하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어이없네 2010-05-18 19:59:57
    어이없네하이고야.가난이라는뜻이나알고말하는것이어떻냐.남한에서가난한자는일하기싫어하는놈들이다.아니면100을가져야하는데99개밖에없으니까 제스스로없다고생각하는병신이고,서울에먹을것이없으면대전.부산.아니면제주도까지라도마음대로가서 막노동이라도하면 최소한 북한에서는구경하기도힘든쌀밥을먹고살수있는데.너같이일하기싫어하고세상을비뜰게만보는병신한데도와달라는탈북자가 한명도없으니까 돌아앉아 네코나닦는것이어떻냐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야호 2010-05-24 15:23:18
    어이없네님말이맞네요.하이고는참말로개소리제치고있네요이남한땅에서는조금만움직이면굶어죽을일은없지요이자유의땅남한에서굶어죽는다면그건정말로살아있을가치조차없는인간이죠지금도또깨비소굴북한땅에서살고있는백성들과어린이들이참말로불쌍하고도울길이없어안타까울뿐입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탈북 여복서 챔피언 최현미 3차 방어 성공
다음글
탈북자 강제 북송시 고문·구타 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