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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 탈북여성, 아르바이트 1년만에 사장된 사연
데일리NK 2010-07-02 15:02:00 원문보기 Korea, Republic o 관리자 5038 2010-07-06 10:36:22
"목숨으로 바꾼 자유와 기회, 좌절말고 도전해야"

올해 들어 대한민국에 입국한 탈북자 수는 1만 8천여 명에 이른다. 그 중 71%가 여성이다. 탈북 여성들의 분투는 스스로의 생활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최근에는 천안함사건, 간첩 적발 등으로 남한 사람들에게서 냉대와 싸늘한 시선이 느껴진다고 탈북자들은 말한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많은 탈북 여성들은 작지만 의미있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현대시장 사거리를 지나 구암초등학교 쪽으로 조금 가느라면 갖가지 음식점과 가게들이 즐비하다. 그 끝자락에 '가마솥 순대국집'이 보인다.

50대 초반의 여성이 푸석푸석한 얼굴에 다정한 웃음을 담고 맞아준다. 그녀는 지난 2008년 가을에 하나원을 퇴소, 이 '순대국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1년만에 사장이 된 김영숙(51) 씨다.

북한에는 '작아도 고추'란 말이 있다. 이는 김 사장과 같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수년을 한국에서 생활한 탈북 선배들도 이뤄내지 못한 것을 단 1년사이에 이뤄낸 '악돌이'다.

"처음은 이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일하면서 한식과 양식을 가르치는 직업전문학교를 다녔고 요리사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집에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 1시간 거리에 있는 학원에 등교해 한식·중식 조리교육을 받았다. 공부가 끝나면 서둘러 '순대국'집으로 간다.

일하면서 짬짬이 공부하려니 쉽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6개월만에 학원을 졸업하고 요리사 자격시험에 도전해 자격증을 취득했다. 지금 그녀는 당당한 대한민국 요리사다.

학원공부가 끝나갈 무렵 몸이 좋지 않아 식당문을 닫으려는 사장에게서 식당을 세냈다. 혼자서라도 식당을 운영하고싶은 마음에 일단 세부터 낸 것이다. 한국에 온 지 1년밖에 되지 않는 '왕초보'가 과연 식당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 잠시 망설여지기도 했다.

책상물림에 탈북 후 3국을 거쳐 곧장 남한에 입국해 자본주의 영업분야에 '문외한'이 겁도 없이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죽음을 각오하고 여기까지 왔다'는 '오기'뿐이다.

독립 이후 음식점은 예상보다 매출이 좋아졌다. 주인이 바뀌었지만 단골 손님들은 여전히 이 '순대국집'을 찾아온다. 물론 여기에는 손님들에게 진심과 정성을 다하는 김 사장의 노력이 담겨있다.

'어서 오십시오'. 들어서는 손님들에게 김사장이 건네는 인사말은 투박한 북한사투리 그대로다. 이런 그녀에게 향하는 손님들의 물음, '혹시 조선족이신가요?', 그러면 즉시 돌아가는 김사장의 대답 - '윗동네서 왔슴다'. 잠시 벙벙해있던 손님이 한참 만에 싱긋 웃으며 '아, 북한말씀입니까?'...

그녀의 음식맛과 투박한 북한사투리를 싫어하는 손님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한다. 식사를 마친 부부가 김사장이 내미는 거스름돈을 사양한다. '언니, 다음에 더 잘해주세요'.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김 사장이 꾸벅 인사를 한다.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김사장은 '너무 힘들어 집어 던져버리고 싶은 생각이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열심히 일해 한푼 두푼 쌓이는 재미가 쏠쏠하단다. '그냥 돈이 아니라 노력과 근면의 대가라고 생각하니 너무 뿌듯하다'는 것이 김사장의 생각이다.

'그렇게 힘든데 탈북을 후회하지 않냐'고 묻자 "목숨과 바꾼 자유인데 후회는 없다. 북한에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도전해 성공하고싶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탈북자들을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외면하는 일부 사람들의 편견도 문제지만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탈북자들도 남다른 인내와 의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3년내에 1억원을 모으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김 사장에게 1억원은 맨 몸으로 대한민국에 들어와 이뤄낸 첫 성공신화인 셈이다.

유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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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留学生 2010-07-08 05:31:41
    참 멋진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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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일 2010-07-08 06:02:33
    경철이 누님 축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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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리따부따 2010-07-08 10:33:48
    생계비 40만 타먹으면서 일도 안하고 인터넷에 빠져 악플질만 하는 일부 탈북자들 이런 좋은 사례들을 보고 정신차려야 한다.
    가난하지만 어릴때부터 국가가 주는 식량과 돈으로 살았갔기에 자본주의에 쉽게 적응이 안되고 쓸데없는 자존심이 엄청 강한거 알지만.. 이런 불필요한 자존심 죽이고 열심히 일하려는 심리상태를 수립한다면 한국에 적응 할것이다.
    이곳 일부 사람들은 어렵게 한국에 입국한후 세상을 다 얻은듯.. 축 늘어져 악플이나 달구 말이야~ ㅉㅉ 정신차렷~~ 일하느라 바쁘게 살다보면 인터넷에 접속할 시간도 없겠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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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밉상 2010-07-23 14:37:27
    여기들어오는 사람들 다 너같은 백순줄 아냐?
    후리따부따 너부터 정신차려 일하느라 바빠도 인터넷 할시간은
    있거든~~누구한테 지적질이야 으이구 또라이...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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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긍환 2010-08-18 09:59:49
    후리따부따님 칭찬할려면 칭찬만하지 왜 탈북자를 욕하세요
    당신네 조선족은 여기와서 열심히 하는사람있는가하면 항공권이 없어서 집못가는사람 얼마나 많은데요 참 자기네들 신세는 모른다니깐요 ㅎ ㅎ ㅎ ㅎ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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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191jisoo 2010-07-08 11:36:03
    용기와 결단에 경의를 표현합니다.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고 너무 고마워서 거스름 돈도 사양하는 하는 것을 맞이하는 김 영숙씨 얼마나 마음이 뿌듯 할까?
    아무리 힘들어 이제 곧 쓰러질것 같은 육체라도 이와같은 경우를 당했을 때는 다시 일어 날 수 있는 것이 인간이 지닌 불가사이한 능력이라고 볼수있지요. 아무튼 그 용기와 결단에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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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동수 2010-07-08 11:47:53
    열심히 하셔서 성공하시고 꼭 저 북한의 현실을 개혁하는데 한알의 밀알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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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ㅊㅍㅌ 2010-07-08 19:49:43
    후리따부따/ 역시 선족은 얄밉다 얄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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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리따부따 2010-07-09 13:31:00
    하하 ~~ 좋은 충고를 고맙게 받아들여야지~얄밉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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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은 2010-07-09 05:39:12
    감동됩니다. 꼭 성공하셔서 부자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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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숙씨 2010-07-14 01:45:29
    좋은 소식 들으니 기분 좋네요.
    퍼가겠읍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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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또리 2010-07-27 17:51:44
    정말 힘이 나는 얘기네요,와서 1년만에 그만큼 높은 곳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그모습을 상상해봐도 가슴이 짠 하네요, 많은 감동 받앗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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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비스 2010-08-01 19:30:42
    대단하십니다 짱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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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우들 2010-08-12 05:42:54
    세상과 맞짱뜨는 배짱한번 멋지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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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2010-08-13 00:58:07
    꼭~ 성공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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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우산 2010-08-13 02:26:09
    ^^;
    이런 소식들릴때면 어쩐지 제 어깨에도 힘이 들어가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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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국만세 2010-08-13 19:55:49
    정말 이런 분들 보면
    탈북자들에게 더 잘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훈훈한 기사에 마음이 따뜻해지며
    이런 분들 한국사회에서 성공하시고 잘 사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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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생충 2010-08-15 00:30:16
    김정일 좆빨다 온 년이 건방지다

    탈북자면 탈북자답게 그지 처럼 살아라

    하등 북조선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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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옥의향기 2010-08-15 00:37:18
    당신 아이디를 보니 당신이 어떤사람인지 알겠네...
    저 분을 만나본적도 없을텐데, 왜 욕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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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인냄새 2010-08-15 02:55:37
    한국에서 하등 북조선이란 말을 잘 안쓰는데?

    어디서 번역어체를 쓰고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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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생충년 2010-08-15 00:32:14
    김정일 같은 새끼 한테서 도망쳐나온 벌레만도 못한 년이

    나라면 깨끗하고 명예롭게 김정일 왕궁에 폭탄메고 들어가 자폭하겠다


    이 벌레 같은 북조선 놈들은 쥐새끼근성을 가져서 저항도 못하지?


    그러니까 노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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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긍환 2010-08-18 09:50:37
    기생충년 너에게는 욕도 아깝다. 넌 이미 이세상을 잘못살고있는 인간같다. 무엇이나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너는 집에만 가만히 있으면서 밥도없이 돈도 없이 사는 사람같구나 어이구 기생충신세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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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선전놈 2010-08-15 03:22:52
    기생충년// 별 병신 같은 놈을 다보겠네, 50살이면 어머니 뻘인데

    년이라는 소리가 나오겠다 미친놈이 니가 맨손에 가게 하나 낼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저렇게 열심히 살려고 하는 사람 욕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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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실한스 2010-08-15 06:23:20
    오늘 기사보니 매우 기쁩니다. 저는 사실 탈북한 분들이 과연 자본주의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에 매우 회의적인 시선을 일부 가지고 있던 사람이고 안타깝게 여기고 있습니다. 근데 이 기사를 보니 힘든 가운데서도 하나씩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니 여간 반갑네요.

    너무 힘들게 일하지 마시고 건강 꼭 챙기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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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ㅁㅁ 2010-08-15 09:50:32
    내부분란을 일으키려는 기생충을 보니 짱개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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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2010-08-15 09:51:07
    부럽습니다. 꼭 성공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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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테랑 2010-08-21 06:41:02
    기생충년//상렬아, 김정일이 한테서 면담 거절당했다고 알지도 못하는 탈북자 아줌마 욕하는 건 잘못된거다. 다시는 북한 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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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한양 2010-08-24 03:09:38
    대단하시네요... 정말 부럽네여...장하십니다.. 그리고 윗분 탈북자분들 욕하시는 모습 정말 보기 않좋습니다... 님도 그런 환경에 사셨다면 아마 그런소리 못하실겁니다....

    예전에 일하던 곳에서 탈북한 아주머니를 보았는데 얼마나 고통속에서 살았는지 싸이렌 켜고 다니던 차만 보면 놀래서 숨으시더라구요,,, 탈북하다 딸분은 사망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때 처음으로 탈북하신분을 보았지요.... 세차장일을 하셧는데 결국 공포 극복 못하시고 일을 그만 두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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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심 2010-08-24 18:55:56
    기생충년인지 놈인지 저짜슥 정체가 넘 궁금하다 노숙자인가? 지만 거지같이 살면 되지 잘나간 놈 뒤다리는 왜 잡아채구 지랄 옘병이냐구 저짜슥 잡아들이는 사람에 현금 1억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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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오리 2010-08-26 13:20:24
    너무 싸우시지 마시고 ...
    1년 돈번걸로 사장했다니 너무나 장한일을 했구만요.
    우리 모두 이분을 본받아꼭 정착잘해서 훌륭히 살아 봅시다.!
    사장님 힘내세요. 아자.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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