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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식량 가격· 환율 연일 하락
자유아시아방송 2011-04-01 14:57:25 원문보기 관리자 809 2011-04-03 23:47:24
MC: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문제를 놓고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과 국제사회의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장마당에서 식량가격과 환율이 크게 떨어져 북한이 이미 식량위기를 벗어났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달 북한의 식량문제를 조사한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 조만간 대북식량지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 내부소식통들은 북한의 식량난이 지나치게 과장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북한의 취약계층들이 주식으로 소비하는 강냉이와 감자가격이 더 내려간 것으로 확인돼 아직까지 주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여유식량이 충분하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4월 1일,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지난 이틀 사이에 식량가격은 물론이고 환율까지 크게 내려갔다”며 “환율까지 떨어지면서 쌀값이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에 전해왔습니다.

장마당이 개장된 4월 1일 오전 12시에 알아본 바에 따르면 함경북도 청진시와 회령시 장마당들에서 최고품질의 입쌀가격은 1천600원, 온성군 장마당에서는 1천500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사흘 전인 3월 29일의 가격에 비해 100원정도 내린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그런가하면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이 주식으로 삼고있는 강냉이 1kg의 가격은 이틀 전까지만 해도 700원이었으나 4월 1일에는 대부분의 장마당들에서 500원으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반면 중국 인민폐 대 북한 돈 환율도 기존의 1:410원에서 1:380원으로 큰 폭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식량가격의 하락을 불러왔다는 것 입니다.

이에 대해 4월1일 양강도 소식통도 “돈대(환율)가 (중국인민폐 대 북한돈 환율로) 390원대까지 내렸다”며 “입쌀은 질이 좋은 것으로 1천600원, 통 강냉이는 600원이고 감자는 200원까지 값이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주목되는 것은 농사꾼들이 겨울동안 저장해 놓았던 감자 움을 지금한창 열기 때문에 양강도 주민들이 주식으로 먹는 감자가격이 앞으로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식량가격이 이렇게 계속 하락하면서 대부분의 주민들은 “올해는 예년과 같은 식량난이 없을 것”이라고 단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식량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되풀이 되는 식량난을 겪고 있는 일부 빈곤층 주민들은 여전히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의 켄로 오시다리 아시아지역본부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주 뒤 대북 식량지원에 대한 WFP의 구체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중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아동기금(UNICEF)과 함께 북한을 방문해 식량상황을 조사했던 세계식량계획(WFP) 관계자들은 현재 북한에서는 100만톤 이상의 식량이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설명에 대해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의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식량난을 과장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적극 유도함으로써 비축식량을 늘리려 한다고 분석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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