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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권력층, 탈북자 가족 추방후 재산 차지
자유아시아방송 2011-04-08 20:28:03 원문보기 관리자 1441 2011-04-11 23:45:35
MC: 최근 북한 보안당국이 탈북자 가족들을 강제로 추방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주인이 없어진 집을 북한 간부들이 차지하고 있어 주민들의 원망을 사고 있습니다. 최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한미화(가명, 30대)씨는 얼마 전 북한의 가족들이 외딴 산골로 추방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가족들이 추방된 이유는 한 씨와 가족들이 수시로 전화통화를 했고, 또 돈도 받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한 씨는 8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전화 통화에서 “요즘 하룻밤만 자고 나면 누구네 집이 통째로 없어졌다, 밤중에 보위부에서 실어갔다는 등 흉흉한 소문이 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더 억울한 것은 자기가 수년 동안 가족에게 돈을 보내 꾸려놓은 집을 시 보위부의 한 간부가 차지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한 씨에 따르면 그의 가족들은 한밤중에 들이닥친 보위부 종사자들에게 이끌려 짐만 한보따리 챙겨가지고 쫓겨났습니다.

5년 전 한국에 입국한 한 씨는 이미 가족에게 미화 1만 달러 이상의 돈을 보내주었고, 그의 가족들은 인근에서 ‘부자’로 소문났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한 씨는 “최근 국경지역에서 추방되는 탈북자 가족들을 보면, 신통히 잘 꾸려놓은 집에서 살던 사람이거나, 돈을 좀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라면서 “북한 보위부가 그런 집만 골라 추방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사례는 얼마 전 북한을 뛰쳐나온 또 다른 탈북자 김한철(가명)씨도 경험했습니다.

한국에 먼저 나간 형으로부터 돈을 받아쓰던 그는 얼마 전 갑자기 들이닥친 보위부 사람들에게 끌려가 단천시의 외딴 산골로 추방됐습니다.

그도 역시 형이 보내준 돈으로 마을에서 좋은 집을 샀고, 중국에서 고급 타일과 벽지 등을 가져다 집도 잘 꾸렸다는 것입니다.

목욕탕에는 북한에서 보기가 힘든 흰 수지로 된 욕조도 설치했고, 위에는 샤워시설까지 갖췄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외딴 산골에 추방됐던 그가 다시 자기 집을 찾아갔을 때 그 집에는 이미 시당 행정부 지도원이 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순간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그는 꾹 참고 “이 집을 꾸리는데 많은 돈을 썼으니 자재 값이라도 달라”고 요구했지만, 그 간부가 “쫓겨 간 주제에 무슨 말이 많은가”며 적반하장 식으로 을러멨다는 것입니다.

추방당한 설움에 무시까지 당하자 그는 마당에 있는 도끼를 들고 목욕탕에 붙인 타일을 부셔버리고 그날 밤으로 두만강을 건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북한 김정은이 탈북자들을 민족반역자, 변절자로 낙인하고, 강제 추방시키라는 지시를 내리자, 북한 권력층에서는 이 기회를 이용해 탈북자들의 재산을 몰수해 나눠가지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 권력자들과 탈북자 가족들 사이에는 극한 대립이 발생하고 있다고 현지 주민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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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wlfkd ip1 2011-04-19 15:57:38
    어서빨리 북한정권망하였으면 합니다
    불쌍한 우리백성들은 언제면 이밥에 고기국을 먹고 배곪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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