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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기관 ‘호위총국 검열대’도 부정부패
자유아시아방송 2011-07-14 21:06:28 원문보기 관리자 821 2011-07-19 01:09:17
MC : 북한 당국이 사정기관들의 부정부패를 끊겠다며 새로 조직한 호위총국 검열성원들이 뇌물수수 등 또 다른 부패행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직접 지시에 의해 출현한 호위총국 검열대마저 부패 논란에 휩싸이면서 주민들은 누구도 믿을 수 없다며 좌절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후계자 김정은의 직접적인 지시를 받아 부정부패와 비사회주의를 척결한다며 출현한 ‘호위총국 검열대’가 오히려 뇌물수수와 권력형 범죄에 연루되면서 주민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호위총국 검열대’는 인민군 보위총국(보위사령부), 109그루빠(그룹), 보위부 27국과 1018상무를 비롯한 각종 사정-단속기관들이 범죄조직들과 결탁해 더 이상 제 역할을 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 이들 단속기관들을 감시할 임무를 받고 특별히 조직된 검열기관입니다.

지난 2월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호위총국 검열대’는 청진시에서만도 ‘109그루빠’를 해산하고 새롭게 조직하는 한편 함경북도 보위부 수사국장을 비롯해 적지 않은 검열기관과 간부들을 처벌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과시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 간부들속에서는 ‘호위총국 검열대’가 한때 북한 전역을 공포에 떨게 하는 ‘보위사령부’를 능가하는 검열조직이며 사실상 김정일, 김정은 부자가 마지막으로 기대는 버팀목이라는 지적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호위총국 검열대’마저 최근 뇌물행위와 월권행위, 권력형 범죄에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청진시의 한 소식통은 “(함북) 도당책임비서의 신소로 ‘호위총국 검열대’의 절반이 중앙에 소환되었다”며 “그중 일부는 혁명화교육이나 해임철직 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처럼 호위총국 검열대가 부패행위에 연루되어 처벌받게 된 것은 호위총국 검열대 성원의 가족, 친척들의 딱한 사정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호위총국의 경우 김정일 일가를 직접 경호하는 군인들로 일단 입대만 하면 가족, 친척들과는 물론 일체 사회적 연계가 모두 끊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고립된 생활을 하던 ‘호위총국 검열성원’들이 모처럼 사회에 나와 가족들과 연계를 가지게 되면서 그들의 궁핍한 생활을 보다 못해 부정행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다고 소식통은 언급했습니다.

청진시에 나온 ‘호위총국 검열대’의 한 성원은 멀리 함경북도 리원군에 있는 여동생의 결혼식을 위해 도 무역국으로부터 승용차와 휘발유를 제공받고 대신 그들의 비리를 감싸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함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호위총국 검열성원이 마약밀매혐의로 함흥시 보위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자신의 가족을 빼내도록 압력을 가했고 가족들이 연루된 범죄기록 자체를 모두 없애도록 지시해 함경남도 도당책임비서가 직접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가하면 ‘109상무’를 담당한 다른 한 검열성원은 압수된 텔레비전과 DVD를 비롯한 가전제품들을 빼돌려 농촌에 있는 자신의 부모와 형제들에게 갖다주는 범행에 가담했다가 적발돼 처벌을 받았다고 이 소식통은 증언했습니다.

김정은이 직접 지휘하는 ‘호위총국 검열대’마저 이 같은 범행들에 가담하면서 주민들은 “이젠 이 세상에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며 분노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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