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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성문란 겹쳐...북, 버려진 아기 급증
자유아시아방송 2011-11-23 19:55:16 원문보기 관리자 691 2011-11-25 01:04:47
MC: 북한 양강도를 중심으로 한 접경지역에서 갓난아이 유기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가중되는 생활난과 문란한 성 풍속으로 인해 태어나자마자 버려지는 아이들이 크게 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양강도 혜산시 혜명동 군사학교 주변에 위치한 ‘혜산 애육원’, 150명 수용 규모의 이 고아원엔 지금 450명이 넘는 고아들이 살고 있습니다.

‘화폐개혁’ 실패 이후 갑자기 늘어난 고아들을 수용할 수가 없어 기존의 세탁소 건물까지 내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도당 간부들이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해왔습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양강도 혜산시 소식통은 “화폐교환 이전까지만 해도 ‘혜산 애육원’ 건물에 고아들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애육원’ 건물 주변에 버려지는 아이들이 많아 아이를 버리는 사람을 단속하기위해 경비원들까지 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2006년까지만 해도 ‘애육원 시설’에는 갓난아이들이 몇 명 안 되었다며 대부분 고아들은 부모들이 꽃제비가 되어 죽거나 흩어진 가정의 어린이들이었기 때문에 일정 정도의 나이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갓난아이들이 급증하기 시작한 것은 2007년 봄, 식량가격이 북한 돈 3천원을 넘어서면서부터 시작되었고 2009년 말, 기습적으로 강행된 화폐개혁 이후부터는 갓난아이들의 유기행위가 더 이상 범죄시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마저 생겨났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북한에서 이렇게 갓난아기들의 유기행위가 늘어난 원인은 무엇보다 먼저 당국의 대책 없는 인구성장 정책으로 의사들의 낙태시술을 엄격하게 처벌하기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생활난으로 인한 매음(성매매)이 상업적 구조를 갖추면서 마땅한 피임법이 없는 여성들이 뜻하지 않은 임신을 하게 된 탓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혜산 애육원에서만 지난해 수 십 명의 어린이들이 영양실조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며 “그 책임으로 올해 2월, 혜산 애육원 원장과 경리원이 노동단련대에 들어가고 나머지 직원들은 모두 해임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인구 57만 명인 양강도에서 그나마 ‘혜산 애육원’에 들어 올 수 있는 어린이들은 혜산시에 버려진 어린이들뿐이고 농촌지역에 있는 여성들의 경우 ‘애육원’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인구가 적은 농촌지역 여성들은 원치 않던 아이를 낳게 되면 도 소재지인 혜산시에 가서 버리는데 이들이 유기한 아이들은 거둬줄 사람이 없어 그대로 사망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올해 8월에는 혜산시 혜화유치원 앞에 갓난아기를 유기해 사망케 한 사건으로 춘동협동농장에 사는 박씨 성의 여성이 1년 교양소 처벌을 받는 사건이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그런가 하면 유엔에서 지원하는 식량이 어린이들한테 제대로 와 닿지 않아 기존에 운영중인 ‘육아원’이나 ‘탁아소’에 있는 어린이들 절반 이상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며 어린이들의 의복도 모두 같은 호수로 제작돼 아이들이 몸을 옷에 맞추는 형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유엔이 어떻게 해서든 각 도에 있는 육아원이나 중등학원들에 분배 감시인원을 배치해서 감독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그렇게 되면 어린이들의 음식도 개선되고 옷도 몸에 맞게 지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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