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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생일 앞두고 대학생들도 교복 지급
자유아시아방송 2012-03-15 19:42:19 원문보기 관리자 626 2012-03-20 03:35:37
MC: 북한 당국이 김일성 주석 생일 100돌을 맞으며 전국의 청소년, 대학생들에게 지급할 교복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교복은 김 주석의 생일을 기념해 무료로 지급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자세한 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 100돌을 맞으며 유치원 어린이들로부터 시작해 대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무료로 교복을 지급하게 된다고 복수의 북한 내부소식통들이 전해왔습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양강도의 소식통은 “오랜만에 혜산 옷 공장과 양복점들이 만 가동을 하고 있다”며 “4월 15일에 학생들에게 선물 할 교복을 생산하느라 여맹에서도 재봉질을 하는 여성들을 따로 뽑아 교복 생산에 동원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함경북도의 소식통도 “4월 15일을 맞으며 모든 청소년 학생들과 대학생들에게 교복을 선물하게 된다”며 “이번 교복은 중국에서 비싼 천을 들여와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학생들과 학부형(학부모)들의 기대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학생교복 지급은 김 위원장의 생일 65돌인 2007년에 이루어졌으나 당시는 학생들에게 유료로 교복을 팔아 준데다 교복의 재질이 너무도 한심해 교복 사기를 거부하는 등 대부분의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부터 반발을 불러 왔습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북한 당국은 2년에 한 번씩 무료로 학생교복을 지급해 왔으나 동유럽 사회주의가 붕괴된 1990년대 초부터는 4년 주기로 교복을 지급했고 그나마 돈을 내고 팔아주는 것이어서 주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특히 90년대 들어서는 평양시 학생들에게만 질 좋은 교복을 공급한 반면 지방 학생들에게 유료로 팔아준 교복은 재질이 형편없어 학생들로부터 외면당했습니다. 급기야는 교육당국까지 나서 교복을 입지 않는 학생들을 통제하고 나서는 등 학생교복을 둘러싼 불만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험 때문인지 북한 당국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으며 공급할 이번 학생교복에는 재질에 상당한 관심을 돌렸다는 후문입니다.

북한은 이번 교복생산을 위해 2월 중순부터 중국에서 천을 사들이며 분주히 돌아쳤으나 전력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등 생산에 많은 지장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지금부터 밤낮없이 부지런히 생산을 한다고 해도 한꺼번에 공급할 많은 물량을 생산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금의 학생이 ‘고난의 행군’시기에 태어났다는 점을 들며 당시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에 학생 수가 줄어 지금정도의 생산량으로도 늦지는 않다는 반론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교복을 무료로 지급한다는 이야기를 놓고 “그 돈이 하늘에서 떨어졌겠느냐?”며 앞으로 자신들이 떠안을 외화벌이 과제가 늘어날 것에 대해 근심하는 목소리도 크다고 소식통들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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