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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위성발사] "주민들은 굶기면서..."
자유아시아방송 2012-03-16 20:25:37 원문보기 관리자 603 2012-03-20 03:35:43
MC: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이 정치, 군사적 목적을 위해 오는 4월에 세 번째 ‘광명성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보도했습니다. 또다시 막대한 비용을 탕진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영기자가 알아봅니다.

북한이 16일 ‘광명성 3호’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중앙TV>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탄생 100돌을 맞아 우리나라에서는 자체의 힘과 기술로 개발한 실용위성을 쏘아오릴 게 된다”

이로서 북한이 1998년과 2009년 장거리 로켓 발사 때처럼 ‘우주공간의 평화적 이용’을 운운하면서 세 번째 ‘위성발사’를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광명성 3호 로켓 발사는 김정은 체제 출범을 자축하는 의미로, 정치적인 목적이 담긴 것으로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지난 1998년에 발사된 광명성 1호가 김정일 1기 체제 출범을 알렸다면, 2009년에 발사된 광명성 2호는 김정은의 후계 확정을 기념하는 축포로 사용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 발사될 광명성 3호는 권력기반이 빈약한 김정은 체제의 결속을 과시하는 다목적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에 정착한 한 탈북자는 북한에서 광명성 1호 위성을 발사했다고 할 때도 배고픔도 잊고 대단하다는 착각에 빠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생각은 안 들었어요, 어쨌든 인공위성을 쏴 올렸다고 하니까,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지요, 한쪽으로는… 그러면서도 그걸 왜 쏘는지, 우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걸 생각할 여지도 없었지요”

하지만, 과거 북한의 정치적 목적에 사용된 광명성 위성 발사는 두 차례 다 실패한 것으로 국제사회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광명성 1호를 발사하고, 위성체가 타원형 궤도를 따라 지구를 돌면서 “영생불멸의 혁명송가 김일성 장군의 노래와 김정일 장군의 노래’를 모스 부호 27 MHz로 전송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009년에 발사된 광명성 2호 위성 역시 궤도진입에 성공했다고 발표하고, 김일성, 김정일 장군의 노래를 470 MHz로 지구상에 송출한다고 되풀이 했습니다.

하지만,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산자이 아차리아 대변인은 ‘광명성2호’가 궤도 진입에 성공해 노래 등을 전송하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북한이 주장하는 위성을 보지도 못했고 보고받지도 않았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의 광명성 1호, 2호에서 발사되는 전파는 어디에서도 포착되지 않았고, 심지어 북한 중앙텔레비전도 광명성 위성으로부터 전송된 날씨정보를 보도한 적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장군의 노래나 송출하자고 막대한 비용을 들여 위성을 쏘느냐”는 비난에 휩싸여왔습니다.

인공지구 위성을 발사하자면 통상 미화 3억 ~5억 달러가 지출된다는 게 위성업계의 관측입니다.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이 정치, 군사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또 한 차례 감당하기 어려운 모험을 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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