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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철 "탈북자 사형" 발언 대구대 교수 고소
데일리NK 2013-11-27 18:05:04 원문보기 관리자 413 2013-12-02 22:23:31



▲대구대학교 윤재만 교수의 카카오톡에서의 탈북자 사형 발언. /사진='행동하는양심실천운동본부' 사이트 캡처

탈북자 출신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27일 '탈북자 사형'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윤재만 대구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를 검찰에 고소했다.

조 의원은 "자유민주주의에서 탈북자만큼 귀중한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지성인이라는 대학교수가 그런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함철 행동하는양심실천운동본부(행실본) 대표에 따르면 윤 교수는 지난 26일 500여 명의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포함된 단체 카카오톡에서 "자유 민주주의가 회복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탈북자 전원을 사형에 처해야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정 대표는 윤 교수의 발언에 대해 합당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탈북 지식인 모임인 'NK지식인연대(www.nkis.kr)' 사이트 자유게시판에 관련글과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캡처된 윤 교수의 과거 발언들을 보면 "그렇게 살려고 목숨 걸고 탈북했나?" "탈북자XX이 친일민족배신자집단보다 더 밉다" "박정희는 본래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원조빨갱이" 등의 발언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하태경 의원(새누리당 북한인권 및 탈북자·납북자위원장)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장 탈북자들에게 공개사과 해라"며 "해당 대학은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하 의원은 "'경천동지(驚天動地)'라는 표현도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라 도저히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자유 찾아 고향 떠난 탈북자들 가슴에 또 상처를 주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하 의원은 "윤재만 교수는 20년째 대학에서 '헌법 연습' '헌법과 인권' '현법과 기본권' 등을 가르치고 있다"며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상대로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고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재만 교수는 26일 인터넷 매체 뉴데일리에 전화해 제보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행실본 대표는 카카오톡방에서 나눈 대화 내용 100여 개를 모두 공개한 바 있다.

구준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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