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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北인권 운동가 김영환' 등 실명 거론하며 협박
데일리NK 2014-09-17 15:08:18 원문보기 관리자 1390 2014-09-18 00:29:50

북한이 연이어 남한 내 북한인권 활동가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협박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7일 '상전과 인간추물들의 가련한 광대극'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문수 전(前) 경기도 지사,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을 '배신자'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들에 대해 "신념과 의지는 고사하고 인간의 양심이나 도덕 의리도 모르는 범죄자, 배신자, 인간추물들이 모략광대극의 주역배우로 나서서 그 누구의 인권상황이요, 인권법 제정이요, 뭐요 하는 것이야말로 웃을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꼬았다. 

앞서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인간쓰레기들의 추악한 정체를 밝힌다'는 제목의 연재 기사를 통해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인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 등을 비롯해 탈북자 활동가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한 바 있다. 

매체는 1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 문제가 이슈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우리 정부와 새누리당에서 북한인권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이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매체는 "최근 남조선의 새누리당을 비롯한 극우보수패거리들과 괴뢰통일부, 외교부의 대결미치광이들이  그 누구의 인권이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또다시 반공화국인권모략소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자들은 '북의 인권문제에 세계의 눈이 몰리고 있다'느니,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니 뭐니 하면서 '모처럼 마련된 호기'를 놓치지 말고 '북 인권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악청을 돋구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이런 자들을 내세워서라도 반공화국 모략극을 펼쳐보려는 미국이나 괴뢰들의 처지가 참으로 가련하기 짝이 없다"면서 "오히려 만사람의 규탄과 조소만을 불러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이처럼 북한인권 활동가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수위를 높이는 것은 '인권' 문제에 대해 강력 대응하는 동시에 이들을 위협해 북한인권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권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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