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고향 뒷밭에는 |
---|
언제나 먹을 거리로 가득했던 밭 지금은 꽁꽁 얼어 아무것도 없겠지만 봄이면 여러 가지 씨앗을 심어 여름이면 밭 가득 차지한 채소에 과일들로 바구니 들고 나서면 한웅큼 안아들고 함박 웃음으로 돌아오던 곳 그 곳이 그립다. 이제는 가 보아도 풀만 가득한 밭으로 아무도 씨앗을 뿌리지 않아 휭하니 비어있는 그 곳에 나는 씨앗이라도 뿌려놓고 오고 싶지만 그 뒤에 보살피지 못함에 그냥 돌아서는 발길은 언제나 추억 가득한 그 밭이 너무도 쓸쓸해 보여 그냥 멍하니 앉아 있다 돌아온다. 눈이 오면 하얗게 들판으로 변해 있을 그 곳 가고 싶다. 마음 같아선 지금이라도 달려 가고 싶은 데 못가는 가슴만 답답해 밖으로 나가 한참을 방황하고 돌아오는 나 내일이라도 가고 싶은 곳 내 고향 내어린 추억이 베인 뒷밭에 가고 싶다.달려 가고 싶다. 언제나 풍요롭게 해준 그곳 나는 이 겨울 가기전 가고야 말리라. 2003년 김광천 하나원에서
신고 0명
게시물신고
|
이젠 겨울이 될것만도 같은데 진짜 갈수있나 몰겠다 ㅠㅠ
보고싶던 가족들 , 뛰놀던 칭구들 잠시만 만나보면 원없을거 같아여
글을 쓰다보니 눈물이 나네요 ...흑~~